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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지금까지 연구인생을 돌아다 보면
연구를 잘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질투심이 아주 강했다.
남들 연구 잘하는 거 보면 배가 아파서 못 견딘다.
그리고 나도 저렇게 해봐야겠다고 불타오르는 것이다.
연구자가 이런 질투에서 해방되는 길은
연구를 관두는 것밖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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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는 나의 힘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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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시인의 이 시를 읽을 때마다
묘하게 이육사의 "광야"를 닮았다는 생각을 한다.
시의 흐름이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다.
표절과는 분명히 거리가 멀어도 어떤 노래를 들으면
저 노래와 묘하게 닮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이 시가 그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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