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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개봉도 안한 (아니 했나? 모르겠네) 남의 영화를 보고 왈가왈부하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필자는 이 영화 전편 두 편을 다 봤다.
그런 류의 세 번째 영화가 나오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 것 같지가 않다.
이 영화는 내가 보기엔 게으른 영화다.
스토리를 이미 익히 알려진 충무공 이야기를 고민없이 그대로 차용하면서,
한국인의 캐시박스인 민족주의에 슬쩍 올라타려 한다는 점에서 본다면,
이 영화는 성공할지 모르겠지만
이런 류의 영화는 장기적으로 볼 때 한국의 문화산업을 쇠퇴시키는 촉매제가 된다.
같은 시리즈 물이라도 나는 독특한 캐릭터와 스토리를 생산한
범죄도시가 훨씬 성공한 수작이라고 본다.
이 영화는 전편 두 편과 다르게 제작되었다면 필자의 때 이른 평을 얼마든지 철회할 생각이 있지만,
앞의 두편 본 감회로선 별로 다를 것 같지가 않다.
한국 문화산업의 입장에서 볼 때 이런 고민 없는 영화는 독배다.
#노량 #노량죽음의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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