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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중반에 우리 연구실은 인도에서 인더스 문명 유적을 현지 연구자들과 함께 발굴한 바 있었다.
현재 그 최종 성과를 두 가지 저술로 나누어 준비 중인데,
하나는 영국 Archaeopress에서 학술보고서를 출간하기로 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인도 박물관에서 라키가리 사진전을 개최하면서 현지 출판사에서 Photo book을 찍기로 한 것이다.
이 작업을 위해 사진을 정리하고 있는데, 사진 양이 너무 많아 힘이 부친다.
2016년 연간의 사진을 보니 현지에서 김용준 박사 활약이 눈부시다.
과연 우리나라 그 누가 인더스 문명 유적을 손수 발굴하고 데이터를 정리하여 보고서까지 찍을 수 있었을까. 김 선생 아니면 도저히 불가능 한 일이었을 것이다.
아직 인도라 하면 관광객이 조심스럽게 현지를 돌아다니는 우리나라 상황에서 인더스 유적을 조사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하다.
김 선생의 발굴은 우리나라에서 지금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수십 년 후에라도 결국 정당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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