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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다. 점심시간 짬을 내서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에 들렀다. 박물관 입구 안내판을 보니 왕실의례와 관련한 공간을 근자에 재단장했는지 혹은 새로 꾸몄다 했으므로, 이곳을 돌아봤다.
그곳을 돌아보고는 위층으로 계단을 이용해 올라가는데, 그 중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할머니 부대랑 마주쳤다. 각중에 지나치는 나를 붙잡고 개중 어떤 할매가 묻는다.
"아재, 일로가마 주차장이지요?"
"엥? 뭔 주차장? 할매 주차장 가야대여?"
같은 일행이지 싶은 다른 할매가 나랑 같은 방향으로 계단을 올라오다가 문제의 주차장 할매한테 말한다.
"니리갈꺼 업써. 암꾸도 볼끼 엄써. 차 두대밖에 엄써. 고마 올라가."
"그라까? 볼끼 이키 없노? 가 고마"
국립고궁박물관 전시실 지하1층 홀에는 저 순종어차를 갖다 놓았다. 아마도 동네서 관광버스 대절해 서울 구경왔을 경상도 할매가 왜 뜬금없이 이곳이 주차장인가 물은 이유를 비로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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