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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했다.
제자리를 떠나 유리하던 지광국사 현묘탑이 한동안 위리안치 유배생활을 하던 경복궁 경내 그 자리엔 아직도 풀이 자라지 아니하고 피멍이 든 흔적 완연하다.
이젠 쉬시라
원주로 가서 지난 백년을 떨어져 지낸 마누라 승비와 해후하시어 못다한 회포나 푸시라.
해체직전 지광국사현묘탑
한국전쟁 중 폭격맞은 지광국사 현묘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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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직전 지광국사현묘탑
한국전쟁 중 폭격맞은 지광국사 현묘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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