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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따라가려다가 가랭이가 찢어졌다 했다.
하지만 지켜보니 가랭이는 멀쩡했다.
널찌지 않고자 바둥바둥 풀쌔기 줄기를 콱 쥐었다.
좀 고상하게 나를 부를 때는 붉은머리오목눈이 라 하기도 하지만
그리해서 아무도 내 존재를 몰라주니
그냥 난 예명으로 불리고 싶다.
내 이름은
뱁새
그제 어느 무덥던 날 팔당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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