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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

19세기 유학모칭자들

by 신동훈 識 2025.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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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8-19세기에 향촌사회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소위 유학 모칭자들-. 

이들은 숫자도 많고 신분 상승의 욕구도 강하여

19세기 후반 이미 뚜렷한 입지를 드러내는데, 

과연 조선 후기의 각종 차별을 뚫고 입신한 사람들이라 할 수 있겠다. 

이들은 구한말의 거쳐 어떻게 되었을까? 

물론 이들의 그 이후 추이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연구를 필자는 본 적이 없다. 

일제시대 활발한 활동을 하던 한국인이 19세기 유학 모칭자들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리고 해방 이후 활동하던 사람들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면밀하게 따라가는 연구를 본 적이 없는 까닭이다 

다만 필자의 막연한 추측이기는 하지만

이들이 19세기, 유학호를 참칭하며 신분상승을 꿈꾸며 벌이던 

그 강렬한 에너지와 물불 안 가리는 행각을 생각하면, 

이들은 20세기 초반 일제강점기에도 입닫고 조용히 않았을 리 만무하며, 

20세기 후반 해방이후가 되면 그 후손들도 더 설쳤으면 설쳤지 조용히 살았을 리 만무하다고 보는 탓이다. 

필자 생각에는 19세기, 향촌사회에 새로 부각된 유학모칭자들은

영국의 젠트리 쯤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중세적 지배자들로 부터 비웃음을 당하면서도 경제적 부를 쌓고 

정치적 입지를 하나씩 얻어가며 자신을 포장한다는 측면에서 

이들은 영국사의 젠트리와 무척 닮았다. 

이 한국판 젠트리들은 20세기 초반 일제시대와 

20세기 후반 한국의 급격한 산업화 시기에 

도대체 어떻게 살고 있었을까? 

궁금하지 않은가? 

필자는 이들을 한국 근현대사 기술의 중심에 위치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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