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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20년 전 내 기사를 반성하며 보정한다, 유홍준의 경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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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합뉴스 문화부 기자로 봉직하며 문화재와 학술을 전담하던 시절인 2006년 3월 1일, 그날 오전 9시 52분에 송고한 다음과 같은 기사를 내 이름으로 썼다. 

 
‘현금부자’ 유홍준 문화재청장
예금 보유액만 가족 총합 15여억원…“집사람이 통장 압수”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말발과 글발이 세다는 미술사학자 출신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돈발'도 셌다.

28일 공개된 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에 의하면 유 청장은 예금 보유액만 본인 3억2천400만원을 비롯해 배우자 10억900만원, 장남(8천900만원)과 차남(6천400만원)을 합쳐 총액 14억8천600만원을 기록했다. 

유 청장은 또 본인 소유 서울 강남구 논현동 단독주택(6억8천200만원)과 배우자 명의로 경기 구리시 아천동 단독주택(2억1천800만원)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오피스텔(7천4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배우자 소유 구리시 아천동 임야와 충남 부여군 외산면 대지 등의 나머지 소규모 부동산을 포함해 유 청장 직계가족은 재산보유 총액이 27억3천300만원으로 종전(25억2천600만원)보다 2억700만원이 늘었다.

이처럼 많은 현금 보유액은 인세 수입이 주원천으로 꼽히고 있다.

널리 알려져 있듯이 유 청장은 밀리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저작물로 공전의 히트작인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전 3권을 합쳐 200만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현재도 매년 평균 5-6만부 가량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화인열전'(상하 2권)과 '완당평전'(전 3권) 또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못지 않은 판매고를 올린 스테디 셀러. 이 외에도 '한국미술사의 새로운 지평을 찾아서' '알기쉬운 한국도자사' '정직한 관객' '조선시대 화론연구'와 같은 단독저서가 있다.

유 청장은 "'문화유산 답사기'는 판매부수가 250만부를 넘었다는 소리를 지난해 들었으니 지금은 아마 300만부 가량 나갔을 것"이라며 "지난해 재산 증가액 중 인세로 벌어들인 수입은 7천만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우자 예금이 많은 까닭은 남편이 기부금 같은 명목으로 돈을 펑펑 쓰는 것을 우려한 집사람이 내 통장을 '압수'해 갔기 때문"이라면서 "집사람에게 통장을 넘길 때 증권투자는 안 한다는 약속을 받아 놓았는데, 아직까지 이런 약속은 지켜지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의 재산공개 내역 중 '골동품 및 예술품' 항목에서는 김환기의 회화작품인 '학과 연꽃'(31x42㎝), 추사 김정희가 윤석사에게 보낸 편지 1통(48x28㎝)이 포함돼 있다.

(끝) 
 

당시 노무현 정부 시절, 공직자 재산공개가 있었으니, 개중에서 유홍준 씨 재산 공개 내역과 그에서 드러나는 특징 비스무리한 것들을 정리한 기사가 저것이다. 

당시 저 기사는 좀 화제였다. 

'돈발'을 장착한 유구라는 그만큼 폭발성이 있었고, 뉴스 장사 잘 해 먹었다. 

그렇다면 19년이 지난 지금, 그 현역도 아닌 나는 무엇을 보정하려 하는가?

저에는 유홍준 직접 인용으로 

"배우자 예금이 많은 까닭은 남편이 기부금 같은 명목으로 돈을 펑펑 쓰는 것을 우려한 집사람이 내 통장을 '압수'해 갔기 때문"이라면서

라는 논급이 있거니와, 저 말을 유홍준한테서 직접 들은 말이기는 하고, 그래서 저것이 꼭 잘못 혹은 오류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저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직접 인용이라는 이름으로 그대로 옮기기는 했지만, 팩트가 아닌 주장이었으므로, 그 주장을 그대로 전재한 김태식을 심판한다. 

유홍준은 자기 돈을 쓸 줄 모른다. 

문화재청장 재직 시절 3년여 동안 그렇게 현금부자인 유홍준은 자기 돈으로 기자들이나 직원들한테 밥 한 번 산 적 없다. 혹시라도 있는데 내가 빠뜨렸을 수는 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 

그는 자기 돈을 쓸 줄 모르는 사람이다. 짠돌이에 자린고비였다.

이제 돈도 더 쌓였을 텐데, 부디 국립중앙박물관장 가서는 없는 공금 짜개서 밥 살 생각 말고 개인 카드로 샀으면 싶다.


역대 최고령 국립(중앙)박물관장 유홍준

역대 최고령 국립(중앙)박물관장 유홍준

김재원, 김원룡, 황수영, 최순우 등등 뭐 지금 이름을 들으면 뭐 대단한 사람들 같지만, 국립박물관장 혹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할 때 나이라 해 봐아 얼마 되지도 않아초창기에는 만 60세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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