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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202401 독일풍경] (5) 라이프치히 ② 라이프치히 그라시 뮤지엄 from 장남원

by taeshik.kim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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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박물관 중정



[202401 독일풍경] (5) 라이프치히 ② 라이프치히 그라시 뮤지엄 Museum für Angewandte Kunst Leipzig  (Grassi Museum of Applied Arts)

라이프치히 그라시 뮤지엄은

독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공예박물관이다.

(첫째는 이 분야 관심 있는 분들이 아시는 대로 함부르크 공예박물관^^)


2차대전 당시 파괴된 전시실
아르데코 스타일 창문



이탈리아 출신으로 라이프치히에서 활동한

상인 프란츠 도미니크 그라시 (Franz Dominic Grassi, 1801-1880)가

사후 200만 마르크 기증한 일이 그 시작이다.


초축 당시 건축물 회화실 일부
라이프치히 유력 가문의 금고 입구 문짝(18세기), 그 안쪽으로 2021년 현대 작가의 벽화 작업


건축물부터 창문, 손잡이에 이르기까지...

2차대전 때 맛본 심한 폭격에서 재건되었으나

20세기 전반의 여운이 강하게 남은

가장 레트로한 박물관 중 하나였다.


https://www.grassimak.de/

 

 

 

 



박물관 전체 콜렉션 수준이 상당하고

특히 상설전은 구성과 짜임새가 좋아서

빨리 보았지만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 박물관은 꼭 다시 와야 할 것이다.


도자기 전시실. 방 안의 방.. 컨셉으로 휑하고 어색할 뻔한 공간을 살려냄.
라이프치히 바로 인근에 드레스덴이.. 그리고 마이센 도자기 공장이 있으므로 도처에 마이센 자기들..


한국도자기 조사차 들른 것이어서

보고 싶은 전시들을 다 보지는 못했다.

특히 <유겐트슈틸(아르누보)> 특별전과


https://www.grassimak.de/museum/sonderausstellungen/befluegelndes-fieber/

Beflügelndes Fieber | GRASSI Museum für Angewandte Kunst

Edle Materialien, sinnliche Linien und irisierendes Leuchten − die Gestaltungsvielfalt der Kunstschaffenden des Jugendstils kannte kaum Grenzen. Dabei ging es ihnen gerade nicht um eine Überfülle, sondern um die Abkehr vom überladenen Historismus. Etw

www.grassimak.de

 

찻잔을 전시하는 신박한 방법
여성용 머리 장식들과 부채.


<아르데코> 특별전은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https://www.grassimak.de/museum/sonderausstellungen/traumwelten-des-art-deco/

Traumwelten des Art déco | GRASSI Museum für Angewandte Kunst

Zierporzellane wie Dosen, Schalen oder Vasen mit tropischen Pflanzen, Tänzerinnen oder wilden Tieren waren in den 1920er Jahren enorm beliebt. Für Rosenthal entwarf Kurt Wendler (1893-1980) Traum- und Märchenwelten mit besonders fantasiereichen Dekoren

www.grassimak.de



독일은 세계 각국 중 한국유물 소장품 수량이 세 번째이고

독일 내에서는 그라시뮤지엄이 1위이다.

유물 수량도 수량이지만 수준이 가장 높다.

그리고 다행히 2차대전 공습 때 한국유물은

거의 손상이 없었다고 한다.


중국도자기와 유리기
17세기 네델란드에서 유행했던 "still life" 주제의 그림을 모델로 입체구성. 유리로 된 박스안에는 그림 속 소재들과 거의 같은 물건들로 재현.. 더 놀라운 것은 꽃을 향해 달려드는 벌들의 웅웅거리는 소리까지 재현했다는,,,
17세기 네델란드에서 유행했던 "still life" 주제의 그림을 모델로 입체구성의 부분.


유물의 기본조사는 2012년 문화재연구소가 수행했고

2013년에 도록으로 출간되었지만,

실물 확인이 필요한 것이 있었다.


마이센 청화백자들. 18세기
마이센이 일본 가키에몽을 모방해 만든 백자.
마이센이 일본 가키에몽을 모방해 만든 백자.


현재 한국실 등은 리뉴얼 준비로 닫혀 있었고

더구나, 그동안 동아시아 유물을 담당한

그룬트 선생이 정년 퇴임을 며칠 남겨두고 있어서

아슬아슬하게 수장고에 들어갈 수 있었다.


시누아즈리의 방. 중국취향을 재현한 방. 벽에는 패널화.
시누아즈리의 방. 중국취향을 재현한 방. 벽에는 패널화.
마이센이 만든 중국풍 청화백자. 바탕이 노란색.


묄렌도르프와 쟁어...동독 시절 북한 유물들...

또... 생각만 많아진다.


"아테네 학당"주제를 고블랭 타피스트리로 재현한 것. 상트 페테르부르크 겨울궁전에 있던 것으로 알려짐.


참.. 그런데 엉뚱한 전시장에서

마치 삼국시대 고배 같은 것을 발견!!

그런데 레이블을 보면,

기원전 에트루리아 유물이라 되어 있다.


레이블에는 "기원전 7,8세기 에트루리아 유물, 로마에서 가져온 것이며 1926년 하트윅이 기증했다"라고 되어있음.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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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 독일풍경] (5)라이프치히 ① 느린 시간속으로 from 장남원

[202401 독일풍경] (5)라이프치히 ① 느린 시간속으로 from 장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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