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 독일풍경] (5) 라이프치히 ② 라이프치히 그라시 뮤지엄 Museum für Angewandte Kunst Leipzig (Grassi Museum of Applied Arts)
라이프치히 그라시 뮤지엄은
독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공예박물관이다.
(첫째는 이 분야 관심 있는 분들이 아시는 대로 함부르크 공예박물관^^)
이탈리아 출신으로 라이프치히에서 활동한
상인 프란츠 도미니크 그라시 (Franz Dominic Grassi, 1801-1880)가
사후 200만 마르크 기증한 일이 그 시작이다.
건축물부터 창문, 손잡이에 이르기까지...
2차대전 때 맛본 심한 폭격에서 재건되었으나
20세기 전반의 여운이 강하게 남은
가장 레트로한 박물관 중 하나였다.
https://www.grassimak.de/
박물관 전체 콜렉션 수준이 상당하고
특히 상설전은 구성과 짜임새가 좋아서
빨리 보았지만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 박물관은 꼭 다시 와야 할 것이다.
한국도자기 조사차 들른 것이어서
보고 싶은 전시들을 다 보지는 못했다.
특히 <유겐트슈틸(아르누보)> 특별전과
https://www.grassimak.de/museum/sonderausstellungen/befluegelndes-fieber/
<아르데코> 특별전은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https://www.grassimak.de/museum/sonderausstellungen/traumwelten-des-art-deco/
독일은 세계 각국 중 한국유물 소장품 수량이 세 번째이고
독일 내에서는 그라시뮤지엄이 1위이다.
유물 수량도 수량이지만 수준이 가장 높다.
그리고 다행히 2차대전 공습 때 한국유물은
거의 손상이 없었다고 한다.
유물의 기본조사는 2012년 문화재연구소가 수행했고
2013년에 도록으로 출간되었지만,
실물 확인이 필요한 것이 있었다.
현재 한국실 등은 리뉴얼 준비로 닫혀 있었고
더구나, 그동안 동아시아 유물을 담당한
그룬트 선생이 정년 퇴임을 며칠 남겨두고 있어서
아슬아슬하게 수장고에 들어갈 수 있었다.
묄렌도르프와 쟁어...동독 시절 북한 유물들...
또... 생각만 많아진다.
참.. 그런데 엉뚱한 전시장에서
마치 삼국시대 고배 같은 것을 발견!!
그런데 레이블을 보면,
기원전 에트루리아 유물이라 되어 있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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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 독일풍경] (5)라이프치히 ① 느린 시간속으로 from 장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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