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까지는 기차로 3시간 남짓.
지금도 작센주에서 가장 큰 도시고.
공업이 발달하여 부유했던 도시다.
그래서인지 교통의 교차점인 이곳 기차역은
상당히 크고 잘 갖추어져 있었다.
하지만 50년가까이 동독에 속해서인지
첫 인상은 시간이 멈춘 듯 했다.
오래된 바우하우스 스타일 전형적인 아파트와
좁고 낡은 트람들...
구 시가 지하철 역에서는 순간
모스크바가 떠올랐다.
마침 중심 아우구스투스 광장에는
크리스마스 때 설치한 대 관람차가 있어,
오랫만에 타 보았다. 도시가 한 눈에 들어왔다.
아담하지만 짜임새 있는 멋진 도시다.
괴테가 “작은 파리”라고 불렀을 법 하다.
그리고 젊은이가 많아 보였다.
이 도시는 유수한 역사와 예술,
철학과 문학, 그리고 과학의 도시다.
15세기에 개교한 라이프치히 대학과
https://www.uni-leipzig.de/
18세기에 직물업자들 주도로 개관 창단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와 관현악단은
멘델스존이 음악감독을 한 적이 있으며
지금까지도 세계적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https://brunch.co.kr/@ksowebzine/102
https://en.wikipedia.org/wiki/Leipzig_Gewandhaus_Orchestra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요한 세바스찬 바흐가
18세기 전반, 26년간이나 음악감독으로 근무한
성 토마스교회가 있다.
마침 성당에서는 오르간주자의 연습이 한창이었다.
https://www.thomaskirche.org/
바흐가 음악감독으로 부임한지 300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음악회가 계속되고 있다.
언제고 다시 좋은 계절에 이 도시에 머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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