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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발효된 흙과 살' 냄새를 풍긴 13만 년 전 시베리아 매머드 새끼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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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야나"라는 별명을 가진 5만 년 된 새끼 매머드를 부검했다. (이미지 출처: STRINGER via Getty Images)

 
지난 4월에 공개된 소식이라, 13만 년 된 새끼 매머드를 부검했더니 '발효된 흙과 살fermented earth and flesh' 냄새가 났다 하거니와, 자세한 소식은 다음과 같다. 

연구진이 시베리아 영구동토층Siberian permafrost에 보존된 '야나Yana'라 일컫는 13만 년 된 새끼 매머드를 부검했다.

이 어린 매머드는 2024년 12월에 처음 공개되었다.

당시 AP 통신에 따르면, 야나를 발견한 연구진은 이 매머드가 지금까지 발견된 매머드 중 가장 잘 보존되었다고 밝혔다.

야나의 몸 앞부분은 거의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으며, 새끼 코끼리와 매우 유사하다.

연구진은 야나를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동물에게 시행하는 부검necropsy(해부학적 기법)을 실시했다.

프랑스 통신사 AFP(Agence France-Presse)가 France 24를 통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부검은 몇 시간에 걸쳐 3월 말 야쿠츠크 북동연방대학교 매머드 박물관에서 진행되었다.

러시아 실험의학연구소 미생물 기능 유전체학 및 단백체학 연구실 소장인 아르테미 곤차로프Artemiy Goncharov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 부검은 지구의 과거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야나는 수천 년 동안 영구 동토층, 즉 영구적으로 얼어붙은 땅에 갇혀 있다가 기후 변화로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사체가 드러났다.

 

아기 매머드 야나의 클로즈업. (이미지 출처: Getty Images를 통한 STRINGER)


AFP 보도에 따르면, 야나 몸 앞부분은 절벽 아래로 굴러떨어졌지만, 엉덩이는 땅에 박힌 채 그대로 유지되었다.

부검 과정에서 연구진은 야나 유해를 수시간 동안 조사했다.

AFP 보도에 따르면, 매머드에게서는 "발효된 흙과 살이 섞인 냄새"가 났다.

야나 사체는 어깨 높이가 1.2미터(3.9피트), 무게는 약 180킬로그램(400파운드)에 달했다.

머리와 몸통은 손상되지 않았으며, 연구진은 유상乳傷milk tusks을 발견했다.

AFP 보도에 따르면, 이 유상은 매머드가 성장하면서 사람의 유치처럼 빠져 나간다.

연구진은 또한 야나 내부 장기도 확인했다.

곤차로프는 "많은 장기와 조직이 매우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화관은 부분적으로 보존되었고, 위도 보존되어 있습니다. 특히 대장을 비롯한 내장의 일부 조각들이 남아 있어 과학자들이 야나의 마지막 식사 샘플을 채취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야나에서 독특한 박테리아를 발견하고, 야나가 생전에 섭취한 식물과 포자를 분석하여 야나의 고대 환경과 고대 미생물과 현대 미생물의 관계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내고자 한다.

연구진은 아직 야나가 왜 그렇게 어린 나이에 사망했는지 밝히지 못했지만, 현생 인류(호모 사피엔스)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현생 인류는 야나가 사망한 지 약 10만 년 후인 최소 3만 년 전이 되어서야만 시베리아에 도착했다.

 

그 발견 소식은 아래서 전한 적 있다. 

 

시베리아 영구 동토층이 토해낸 가장 완벽한 새끼 매머드

https://heriworld.com/224

 

시베리아 영구 동토층이 토해낸 가장 완벽한 새끼 매머드

러시아 과학자들이 여름 동안 시베리아 야쿠티아Yakutia 지역 얼어붙은 땅에서 해빙된 5만년 된 새끼 매머드 한 마리 유해를 발견했다.시베리아 혹독한 추위에 이 새끼 매머드는 유해가 거의 완벽

heri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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