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아나톨리아 타브샨리 회위크서 4,500년 된 우상들 발견
튀르키예 고고학자들이 서부 아나톨리아에서 가장 큰 청동기 시대 정착지 중 하나인 타브샨리 회위크Tavşanlı Höyük (타브샨리 언덕Tavşanlı Mound)에서 주목할 만한 유물들을 발견했다.
메흐메트 누리 에르소이Mehmet Nuri Ersoy 문화관광부 장관이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발표한 이번 발견에는 대리석, 뼈, 테라코타로 제작한 4,500년 된 사람 모양 우상들human-shaped idols이 포함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견이 이 지역 청동기 시대 공동체의 영적, 일상생활에 대한 전례 없는 통찰을 제공한다고 평가한다.
아나톨리아의 주요 청동기 시대 정착지
퀴타히아Kütahya 주에 위치한 타브샨리 회위크는 오랫동안 중요한 고고학 유적지로 인정받았다.
수 세기 동안 끊임없이 사람이 거주하며 형성된 언덕처럼 솟아오른 이 정착지는 기원전 2500년경 초기 청동기 시대에 번영했다고 여겨진다.
서부 아나톨리아의 전략적 위치 덕분에 이곳은 문화 및 경제적 교류 중심지였으며, 내륙 아나톨리아 공동체를 에게 해와 그 너머까지 이어지는 무역로와 연결해 주었다.
이 유적의 고고학 작업은 단계적으로 진행됐지만, 이번 시즌 발굴에서는 이미 과거의 발견물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세심하게 준비된 환경에서 발굴된 우상들은 단순한 예술적 유물이 아니라 청동기 시대 사회를 형성한 의례와 신앙의 상징이기도 하다.
화덕과 우상의 중요성
가장 눈에 띄는 발견물은 화로hearth 주변에 나란히 배치된 일곱 개 사람 모양 우상이다.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이러한 배치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고대 사회에서 화로는 공동체와 가정생활 중심이었으며 따뜻함, 영양, 보호를 상징했다. 또한 가족이 모이고, 의식이 거행되고,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신성한 장소로 자주 사용되었다.
우상의 배치는 불과 신성함과 관련된 의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시사한다.
학자들은 이 우상들이 조상, 수호신, 또는 의식에서 기원하는 신을 상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의도적인 배치는 생명을 주는 힘인 불과 우상에 내재된 영적인 존재 사이의 상징적인 관계를 시사한다.
아나톨리아 고고학에서는 이러한 유물이 드물다. 선사시대에는 작은 입상이 흔하지만, 화로와 관련된 우상들은 개별적인 상징적 물건이 아닌 의례 활동의 직접적인 증거를 제공한다.
이 발견은 청동기 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영적인 삶을 살았는지, 그리고 가정 공간이 어떻게 의례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공예와 경제에 대한 통찰
고고학자들은 우상 외에도 청동기 시대 장인 기술의 측면을 보여주는 미완성 도기 그릇들을 발굴했다.
이 미완성 유물들은 당시의 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게 해주며, 생찰토raw clay를 어떻게 성형하고, 굽고, 일상 생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는지를 보여준다.
타브샨리 회위크에서 발견된 의례 유물과 작업장 유물 조합은 영적인 삶과 경제적인 삶이 어떻게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이는 이 정착지가 종교적, 문화적 중심지였을 뿐만 아니라 숙련된 생산의 중심지이기도 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이중적 역할은 생존을 위한 실질적인 요구와 깊이 뿌리내린 영적 전통 사이에서 균형을 이룬 청동기 시대 공동체의 복잡성을 강조한다.
공식 성명 및 진행 중인 연구
에르소이 장관은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성명에서 이번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타브샨리 회위크에서 4,500년 전의 유물들이 발굴되었습니다. 이 우상과 도자기들은 청동기 시대 아나톨리아의 종교 의식, 문화 생활, 그리고 경제 활동에 대한 독특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비록 현재 발굴이 소규모 지역에 국한되어 있지만, 이미 과거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화관광부는 또한 발굴 작업이 12월 중순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고고학자들은 추가 연구를 통해 청동기 시대 아나톨리아에서 이 정착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지식이 확장되고, 도시 구조, 문화적 관습, 그리고 지역적 연관성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
청동기 시대 신앙과 일상생활을 들여다보는 창
타브샨리 회위크는 단순한 고고학 유적이 아니라 인류가 공유한 과거를 들여다보는 창이다.
이곳에서 발견된 우상들은 수천 년 전 공동체가 일상과 신성을 조화롭게 융합하며 주변 환경에서 의미를 추구한 방식을 보여준다.
따뜻함과 요리에 필수적인 난로는 상징적인 물건들이 놓이는 의례적인 공간이 되어 일상생활의 영적인 측면을 드러냈다.
연구자들에게 각각의 유물은 아나톨리아의 초기 도시화, 무역, 그리고 신앙 체계에 대한 더 폭넓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대중에게 이러한 발견은 현대 사회와 고대 공동체의 독창성 및 창의성을 연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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