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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잃은 루브르, 외양간 단속 나서..뚫린 창문에 철창살 박아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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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도둑들이 침입해 귀중한 보석들을 훔쳐간 아폴로 갤러리 2층 창문에 금속 방범창이 설치되었다. (사진: Dimitar Dilkoff / AFP via Getty Images)

 
도둑들이 루브르 박물관에 침입해 귀중한 보석을 훔쳐간 지 두 달 만에 이 파리 박물관이 도둑들이 박물관에 몰래 침입하는 데 사용한 아폴로 갤러리 2층 창문에 커다란 금속 방범창을 설치했다.

간단히 철창을 박았다는 뜻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12월 23일 새벽, 그리마-나셀(Grima-Nacelles) 소속 작업자들이 헬멧과 형광 조끼를 착용하고 크레인을 이용해 아폴로 갤러리 앞에 튼튼한 방범창을 설치했다.

박물관 측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 절도 사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며, "이번 절도 사건에서 모든 교훈을 얻고 있으며, 박물관의 변화와 보안 시스템 강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19일 아침, 정비공으로 위장한 도둑들은 박물관 외벽에 트럭을 세운 후, 접이식 사다리를 이용해 2층 창문으로 진입했다.

대낮에 앵글 그라인더로 유리를 깨고 전시실 안으로 유유히 들어가서는 진열장 두 개를 부수고 약 1억 2백만 달러 상당 보석 8점을 훔쳐 달아났다.

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최소 8명을 체포했지만 도망가는 중에 떨어뜨린 왕관을 제외하고는 도난당한 보석은 아직 회수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유물들은 해체되어 조각조각으로 팔려나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보안 강화에 나선 당국은 차량이 건물에 충돌하는 일을 막기 위해 물리적 장벽을 설치하고 있으며, 주변에 카메라 100대를 추가로 설치 중이다. 프랑스 경찰 또한 유리 피라미드 앞 로터리에 기동 순찰대를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했다.

올해 초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8억 달러 규모 확장 및 개보수 계획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주로 노후한 건물을 현대화하고 혼잡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지만, 보안 강화 조치도 포함한다.

한편, 노동자들은 저임금, 인력 부족, 건물 노후화, 그리고 경영진 결정에 항의하며 파업을 계속 중이다. 이달 초에는 며칠간 이어진 파업으로 박물관 운영이 마비되기도 했다.

박물관 노조 지도자인 이반 나바로는 뉴욕 타임스 기자한테 "직원들의 피로, 건물의 노후화, 열악한 근무 환경… 이러한 것들은 장기적으로 발생하며, 직원들은 매일 이를 느끼고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브르 박물관은 원래 12세기 필리포스 2세 시대에 파리를 침략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은 요새였다.

수십 년 후, 프랑수아 1세는 이 요새를 허물고 그 자리에 르네상스 양식 궁전을 지었다.

이 화려한 궁전은 1600년대 루이 14세가 베르사유 궁전을 지을 때까지 프랑스 왕족 거주지였다.
18세기 후반, 옛 궁전은 공공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다.

루브르 박물관 마지막 대규모 개보수는 1980년대에 이루어졌으며, 당시에는 연간 최대 400만 명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현대화했다.

하지만 2024년에는 루브르 박물관에 870만 방문객이 다녀갔다.

박물관은 하루 입장객 수를 3만 명으로 제한하지만, 특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있는 전시실에서는 여전히 긴 줄과 혼잡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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