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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수렵채집인 DNA가 100세 장수 비결을 밝혀낼 수 있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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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hys.org

그래픽 초록. 출처: GeroScience (2025). DOI: 10.1007/s11357-025-02043-4

 
수렵채집인 조상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물려주었다. 그들은 요리를 위한 불 사용 기술과 석기 도구와 같은 초기 생존 기술을 전수했다.

또한 장수 비결도 전수했을지도 모른다.

학술지 GeroScience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탈리아 100세 이상 장수자들은 일반 인구에 비해 서부 수렵채집인Western Hunter-Gatherers (WHG) 유전자를 더 많이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는 "좋은" 유전자뿐만 아니라 환경, 일상 습관과 같은 다른 요인들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은 오랫동안 알려졌다.

일부 연구에서는 장수와 관련된 특정 유전자를 발견했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조상의 DNA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100세 이상 장수자의 DNA 분석

이탈리아는 100세 이상 장수 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다.

그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연구진은 333명 100세 노인과 50세 전후 건강한 성인 690명 유전체를 분석했다.

그리고 이들의 DNA를 현대 이탈리아 유전자 풀을 구성하는 네 그룹 고대 유전체 103개와 비교했다.

이에는 빙하기 이후 유럽 초기 거주민 중 하나였던 서부 수렵채집인, 아나톨리아 신석기 농경민, 청동기 시대 유목민, 그리고 이란과 코카서스 지역 고대 집단들이 포함된다.

연구 결과, 100세 이상 장수한 사람들은 일반인보다 서부 수렵채집인 DNA를 더 많이 지닌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빌라브루나 클러스터/서부 수렵채집인 계통Villabruna cluster/WHG lineage이 이탈리아 인구의 장수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모든 사람은 네 고대 집단 DNA를 혼합해 지니지만, 장수와 관련된 유전적 요인은 오직 서부 수렵채집인 유전자뿐이었다.

실제로 수렵채집인 DNA 비율이 조금만 증가해도 100세까지 살 확률이 38%나 높아졌다.

특히 여성의 경우, 이 고대 DNA 비율이 높을수록 100세까지 살 확률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특성(장수)과 관련된 변이 유전자가 아주 오래전에 이탈리아인 유전자 풀에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고대 DNA가 신체를 보호할 수도 있다

연구진은 WHG 유전자가 장수에 도움이 되는 방식에 대한 이론도 제시했다.

이들은 이 변이 유전자가 우리 조상들이 식량 자원이 제한된 극한 환경에서 생존해야 한 마지막 빙하기에 선택되었다고 주장한다.

과학자들은 이 유전자가 신진대사를 개선해 음식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여 노화 관련 스트레스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More information: Stefania Sarno et al, Western Hunter-Gatherer genetic ancestry contributes to human longevity in the Italian population, GeroScience (2025). DOI: 10.1007/s11357-025-02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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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타고 장수하겠다고 조상을 바꿀 수는 없잖은가? 혹 장수를 꿈꾼다면 저런 유전자를 보유하는 이탈리아 사람들을 집중 수입해 혼혈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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