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기삼연1 기삼연奇參衍〈백석헌에 차운하다[次栢石軒韻]〉 소생의 늘어뜨린 머리 지금까지 검은데 晩生髫髮只今蒼 여기서 함께 가르침 받던 일 떠오릅니다. 感昔頻同鯉對堂 사랑채 덮은 동백 그늘 더욱 짙푸른데 覆屋栢陰靑勝黛 백석헌 숨결 잃고 서리 맞아 썰렁해라. 戴軒不氣冷侵霜 아끼던 물건과 고향은 길이 변함없건만 敬㘬桑梓長無替 문미에 편액이 걸려서 집엔 빛이 납니다. 扁入門楣奧有章 심사는 세한에도 철저히 바꾸지 않았으니 心事歲寒峭不轉 우리집 걸출한 분을 의지하고 우러릅니다. 依瞻宗黨白眉良 [해설] 호남창의대장 성재(省齋) 기삼연(奇參衍, 1851~1908)이 삼종형(三從兄) 기양연(奇陽衍, 1827~1895)의 백석헌(柏石軒)에 차운한 시이다. 오늘날 장성군 황룡면 아곡리 하남 마을 행주 기씨 대종가인 하남정사 사랑채가 백석헌이었다. 기양연은 홍문관 교리(弘文館校理).. 2023. 3.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