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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바디10

버터 한 아름 안고 매니큐어 하고 처형 저승길 떠난 아일랜드 보그 바디 올드 크로건 맨Old Croghan Man은 항상 팔이 달린 몸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그는 2,300여 년 전 철기 시대에 아일랜드에 산 켈트족 출신으로, 키가 무려 6피트 5인치(약 183cm)에 달했다.또한 그는 "늙은" 것도 아니었다. 사망 당시 20대 초반이었다.그의 시신은 2003년 아일랜드 크로건 힐Croghan Hill 근처에서 발견되었으며, 이탄 습지peat bogs의 독특한 환경 덕분에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된 여러 시신 중 하나다. 이탄 습지는 부분적으로 부패한 식물체와 지하 웅덩이 위로 자란 이끼로 이루어진 질척거리는 습지다.이끼는 지하수 웅덩이를 매우 차갑고 산성이며 산소가 없는 상태로 유지하는데, 이는 박테리아가 다른 환경에서처럼 물질을 분해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대신, 늪.. 2025. 9. 21.
플로리다 습지가 품은 168구 시체 The Windover bog bodies in Florida are truly fascinating—they date back approximately 8,000 years! Discovered in 1982, archaeologists unearthed the remarkably well-preserved remains of 168 individuals buried in what is now known as Windover Pond. 미국 플로리다 윈도버 습지 유골 Windover bog bodies은 매혹적인 역사 한 단 면을 선사한다.약 8,000년 전 흔적이다. 1982년 발견된 이들 유골은 고고학자들이 현재 윈도버 연못Windover Pond으로 알려진 곳에 묻힌 168명의 놀라울 정도로 잘 .. 2025. 4. 29.
복스텐 맨, 맞아 죽어 늪지에 암매장된 14세기 스웨덴 남자 The Bocksten Man is the remains of a man murdered in the 14th century CE and found in a bog in Sweden. 복스텐 맨(Bocksten Man)은 14세기에 살해되어 스웨덴 한 늪지에서 발견된 한 남자 유해다.왼쪽 사진은 시신과 함께 발견된 원래 옷을 보여주고, 오른쪽 사진은 그가 살아 있었을 당시 모습을 복원한 것이다.우리가 보통 보그 바디 bog body 늪지미라 혹은 습지미라 라고 하면 철기시대 2천년 전 어간에 묻힌 사람을 말하지만, 이 경우는 중세시대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독특성이 있다. 이 불행한 양반 명세를 좀 더 파보자. 약 700년 전, '복스텐 맨'으로 알려진 한 젊은이가 머리를 세 번 맞은 후, 이탄 습지pe.. 2025. 4. 18.
오크니 후드, 스코틀랜드 이탄 습지가 남긴 보물 The Orkney Hood is a rare and fascinating piece of history. Discovered in 1867 in a peat bog on the Orkney Islands, it is the only full piece of fabric clothing that has survived from early medieval Scotland. Experts believe it dates back to around 250 to 615 AD. 오크니 후드Orkney Hood는 희귀하고 매혹적인 역사적 유물이다.1867년 오크니 제도Orkney Islands 이탄 습지peat bog에서 발견된 이 후드는 중세 초기 스코틀랜드에서 온전한 직물로 제작된 유일한 의류다.전문가들은 이 후.. 2025. 4. 14.
갯벌이 발달한 한반도의 미스터리, 왜 보그 바디 bog body가 없을까? 유럽에서는 이런 유해가 곳곳에서 출현한다. 아일랜드에서도 그랬고 네덜란드에서도 그랬으며 덴마크에도 있다.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도 플로리다인가? 이쪽에서 보인다. 유럽 대륙의 경우 네덜란드와 독일 쪽 대서양 혹은 북해 해변은 온통 뻘이며, 드넓은 평야와 초원지대가 발달한 아일랜드나 영국 같은 데서는 땅 자체가 습지가 많고 그런 까닭에 켜켜한 나무 풀때기가 썩어 형성된 독특한 환경, 곧 니탄泥炭 혹은 이탄층이라 일컫는 peat 지질층이 발달했으니, 저것이 궁극으로 훗날 석탄으로 발전하겠지만, 저 땅은 내가 가서 직접 여러 번 살피기도 했지만, 그것들이 썩어가는 과정에서 물기를 잔뜩 머금고 탄화한 흙 자체가 pre-석탄이라 그걸 캐서 말려서 지금도 연료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지질이 인문학적 배경과 .. 2025. 2. 12.
루마니아 국보 도난 당한 네덜란드 드렌츠 박물관 이번에 엄청난 유물이 털렸다는 드렌츠 박물관. 네덜란드에 있는데 필자는 여기 한 번 다녀온 적이 있다. 여기에 유럽 철기시대 미라인 Bog Body 중 유명한 Yde Girl이 모셔져 있기 때문이다. 드렌츠 박물관이 크게 털렸다고 해서 당시 방문 때 찍은 사진을 좀 소개해 둔다.   이런 드렌츠 박물관이 털렸다니 어안이 벙벙하다. 여기는 그냥 마을 광장 대로변에 있어서 도저히 도둑놈이 들어올 만한 곳이 아닌 것 같은데.박물관은 아주 있어 보인다.세련되고 폼난다. 빨리 도둑놈들이 잡혔으면 좋겠다. *** related article ***박물관 입구 때려 부수고 루마니아 국보 강탈      유럽 철기시대의 사형수들 (1) 유럽 철기시대의 사형수들 (1)신동훈 (서울의대 생물인류학 및 고병리학 연구실) 20.. 2025.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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