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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私臣2

[내성사신內省私臣을 폭로하다] (2) 중국보다 신라가 먼저 만든 내성內省, 자가당착하는 신라 관부官府 앞서 본 대로 본기에 두 번 등장하는 내성內省을 삼국사기에서는 직관職官 중 첫 머리에서 소개하는데, 예서 우리가 주목할 대목은 이 직관지 기술은 오직 그 조직만을 소개한다는 점이다. 가장 중요한 대목은 내성이 어떤 역할을 하던 조직인가일 테지만 이에 대해서는 시종 침묵으로 일관한다. 이는 직관지가 다루는 다른 정부조직 역시 마찬가지라, 이것이 삼국사기 직관지가 지닌 결정적인 하자다. 따라서 본기 기술도 그렇고, 직관지 기술만으로는 우리는 정작 내성이 무엇을 하는 기관인지 전연 알 수가 없다. 그 어디에서도 그것이 어떤 역할을 하는 기관인지를 설명해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주 자랑스럽게 정문연본 삼국사기 역주본은 저 직관지 내성 첫 대목에다가 아주 보란 듯이 아래와 같이 내성을 설명한다. 궁정宮.. 2023. 5. 17.
[내성사신內省私臣을 폭로하다] (1) 내성內省과 사신私臣, 그리고 내성사신內省私臣 신라 관제官制에서 내성사신內省私臣이라는 존재가 등장한다. 우선 그것이 등장하는 맥락을 적출하면 다음과 같다. 1. 삼국사기 권 제4 신라본기 제4 진평왕본기에 이르기를 44년(서기 622) (봄) 2월, 이찬 용수龍樹를 내성사신內省私臣으로 삼았다. 일찍이 즉위 7년에 대궁大宮·양궁梁宮·사량궁沙梁宮 세 곳에 각각 사신私臣을 두었는데, 이때에 이르러 내성에 사신 한 사람을 두어 세 궁宮의 업무를 겸하여 관장하도록 한 것이다. [四十四年 春正月 王親幸皇龍寺 二月 以伊飡龍樹爲內省私臣 初 王七年 大宮梁宮沙梁宮三所 各置私臣 至是置內省私臣一人 兼掌三宮] 이로 보아 내성사신內省私臣은 內省之私臣, 곧 내성이라는 관부官府를 관장하는 사신私臣임을 추찰한다. 이 대목에 정구복·노중국·신동하·김태식·권덕영 《개정증보 역주삼국사..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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