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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사라지는 또 하나의 서울, 세운상가
세운상가 골목에서 도시재생이 붐이라지만, 내가 이해하는 한 이 재생은 그곳을 터전으로 삼는 사람들한테는 고역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항용 고민이 많은 정책인 줄 안다.저들이라고 아파트가 편한 줄 모르겠는가?나는 아파트 생활하면서 너흰 저리 계속 살라할 순 없는 노릇이다.물론 도시재생이 그 삶의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자는 것이요 그리하여 그 외관 풍물은 그런대로 보존하되, 그것을 잘 살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함으로써 그 지역공동체의 자생력을 키우자고 한다. 나 역시 ..
세운상가 답사 오늘도 영감이 어김없이 불러낸다.세운상가를 돌자 한다.접선지다. 여느 때 같음 일단 꼭대기 올랐겠지만 오늘은 생략하고 곧바로 골목길로 기어든다.마천루 즐비한 서울.하지만 그 속내 한꺼풀만 벗기면 이런 모습이다.베네치아 가서 골목길에 놀라지만 그 베네치아 골목길보다 더 좁아터진 골목길이 서울 뒷골목엔 비일비재하다.질긴 삶이다.저들이라고 번듯한 현대식 건물에서 번듯한 설비 구비하고 싶지 않겠는가?저리 악착 같이 벌어 자식 대학 보내고 했으리라.세운상가가..
세운상가 옥상에서 태풍이 지났다. 가뜩이나 불면증 시달린 나날들이라, 우중충함이 주는 그 늦은 낮잠에서 주섬주섬 깨어, 흐리멍덩한 몸뚱이 이끌고 나선다. 볕이 났다고 아들놈이 알려준다. 어디론가 나서야 했다.  1호선 남영역에 서니 역사 지붕 빈틈으로 파란물이 쏟아진다. 시내로 향한다. 종로3가 역에 내려 세운상가 쪽으로 향한다. 종로대로를 사이에 둔 세운상가 옥상에 오른다. 저 계단 아래로는 근자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조선시대 유적을 보존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