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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봄처럼 따듯한 북풍한설北風寒雪 집에 계신 부모님께 부치는 편지[寄家書][조선] 이안눌李安訥(1571~1637)편지에다 살기 고달프다 쓰려다백발 어버이 근심하실까 두렵네북녘산에 내린 눈 천길이나 되나올겨울 봄처럼 따뜻하다 아뢰네欲作家書說苦辛, 恐敎愁殺白頭親. 陰山積雪深千丈, 却報今冬暖似春애미 애비한테 살기 힘들다 징징거리는 자식이 때론 부럽기도 하더라. 그 징징거림을 떵떵거림으로 바꿔줄 힘이 부모한테 있을 때다. 이를 우리는 갑질이라 한다. = ..
혼을 담아 집에 띄운 편지 한시, 계절의 노래(110)집으로 편지를 보내며(歸信吟) 당 맹교 / 김영문 選譯評눈물로 먹 갈아편지 써서만 리 길 너머가족에게 부친다편지도 가고내 혼도 가니우두커니 육신만남고 말았네淚墨灑爲書, 將寄萬里親. 書去魂亦去, 兀然空一身.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향수에 관한 시를 들라면 거의 정지용의 「향수」를 꼽을 것이다. 향수에 묘사된 근대 이전의 고향 마을은 참으로 정겹고 감동적이다. 고향이 도시인 사람도 정지용의 「향수」를 읽으면 시골에 내 영혼..
자꾸 뜯는 편지 가을에 이는 그리움(秋思)     당(唐) 장적(張籍·768~830)洛陽城裏見秋風 낙양성에 가을 바람 일어나기 시작해 欲作家書意万重 집으로 편지 써는데 갖가지 상념 이네 復恐忽忽説不盡 혹시 서두르다 할 말 하지 못했나 싶어 臨行人発又開封 길 떠나는 사람 붙잡고 편지 다시 뜯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