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667 새댁살이 풍정風情-신과 함께 여송은 온양민속박물관 연구원 이른 새벽 부엌. 부뚜막 앞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있는 새댁을 누군가 깨우는데... 야! 야!! 일어나봐! 부엌에서 잠들면 어떡하자는거야~~! 너희 호랑이 시어머니한테 너 졸았다고 이른다~~~! 으악!!! 너 누구야!! 어딨어?? 어디서 말하는거야?? 나 정말 몇 백년 동안 여기 있었는데, 쌀 씻다 말고 잠든 애 처음 봤네 ㅎㅎㅎ 새댁이 무슨 이리 긴장감이 없어~! 누구야? 어디서 말하는거야?? 나 여기 있지롱~~! 조왕竈王 불을 관장하는 부뚜막 신으로, 불을 귀하게 여겼던 선조들은 불이 있는 부엌을 신성하게 여겼다. 또한 부뚜막의 가마솥 뒤편에 조왕중발(조왕의 신체를 모시는 작은 물그릇)을 올려 놓고, 이른 아침 주부가 조왕에 정화수를 바치고 비손하며 가족의 안녕과 행복을 바.. 2019. 6. 13. 공주 정안의 밤꽃 몇년전 이맘쯤 공주 정안쪽 어드메 풍광이다. 장미 지난 자리엔 언제나 밤꽃이 만발하기 마련이고 그 밤꽃 아래선 비린내가 진동하는 법이다. 그 비린내 좇아 양봉업자들이 신이 나는 계절이라 아카시아 따라 북상한 그들이 도로 남쪽으로 내려와선 다시 밤꽃 따라 북상한다. 밤은 밤과 더불어 비린내 벌꿀을 선사한다. 이 밤꽃을 올핸 어디에서 완상할지.. 2019. 6. 13. Buddhist Flagpole Supports with Lotus Pattern / 보문리사지 당간지주 Buddhist Flagpole Supports with Lotus Pattern at the Historic Site of a Temple in Bomun-ri, Gyeongju. Uniffied Silla Period 慶州普門里寺址幢竿支柱 / 경주 보문리사지 당간지주 photo by Oh Seyun 2019. 6. 12. 야수파 입체파 미술전 개막 / Exhibition of French masterpieces kicks off in Seoul 야수파 입체파 미술 특별전 '혁명 그 위대한 고통'이 세종문화회관서 오늘 개막했다. 이를 축하하고자 한국 청소년 축구가 새 역사를 써 주기도 했다. 개막식에 우리 공장 사장을 필두로 여덟분인가 개회사 및 축사를 했는데 김종규 회징님 축사가 이리도 짧은 장면 첨으로 목도했다. Exhibition of French masterpieces kicks off in SeoulSEOUL, June 12 (Yonhap) -- An exhibition of Fauvist and Cubist masterpieces from France's Troyes Museum of Modern Art kicked off on Wednesday in Seoul for a three-month run. ...... 전현직 문체부 장관 .. 2019. 6. 12. Maedun Cave Site, Jeongseon, Gangwon-do Province /정선 매둔동굴 이 동영상은 저작권이 연세대박물관으로 귀속한다. All copyrights reserved by by the Yonsei Museum 정선 매둔동굴이 이달 하순, 발굴을 재개한다. 이를 연차조사 중인 연세대박물관이 방학을 맞아 학생들과 조사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조사비 3천만원은 학교 예산이다. 문화재청이 대학의 발굴을 제도적으로 막고 있다는 말 새빨간 거짓말이다. 현행법 테두리에서도 얼마든 그네들이 말하는 교육용 발굴 가능하다. 2019. 6. 12. 넌 농촌 출신이라 데모꾼이라 해서... Taeshik Kim June 11, 2017 언젠가 이런 말을 쓴 적 있다. 진짜로 가난한 사람은 혁명을 못 한다고. 이는 실제 나를 두고 한 말이다. 찢어지리만치 가난한 농민의 아들인 나는 천성이 그러했다. 한데 세상이 참말로 웃기게도, 세상은 나를 그리 보지 않더라. 나는 1993년 1월1일자로 지금의 연합뉴스 전신인 연합통신 기자로 공채 입사했다. 연합뉴스는 지금도 그러한데 그때도 기자직을 서울주재 기자와 지방주재 기자, 그리고 사진기자 세 부류로 나누어 선발했다. 내가 합격한 그해엔 지방기자직은 없었고, 서울주재와 사진기자만을 뽑았다. 결과 10명이 기자직으로 합격했으니, 개중 2명은 사진기자였다. 서울주재 펜대 기자직 8명 중 나를 포함한 2명은 느닷없이 지방주재로 발령나, 나는 부산지사로 가.. 2019. 6. 12. Korea advances to FIFA U-20 World Cup final The Republic of Korea advanced to the FIFA U-20 World Cup Poland 2019 final for the first time defeating Ecuador 1 - 0 in Lublin by a goal by Choi Jun to compete for championship against Ukraine, which knocked out Italy. 2019. 6. 12. 인생의 가장 큰 비극은.... 살 기회가 두 번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뭐 그런 영화가 있었다. 늙지 않는 저주를 받은 사람....이것이 저주임은 그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언제나 먼저 보내야 했기 때문이었다. 또 그런 영화도 있었다. 상대방 마음을 읽는 능력을 주어진 사람...그것 역시 고통 투성이었다. 모르는 게 약이라는 사실 그것이 축복임은 내가 상대방 마음을 모조리 읽어야 맛볼 터인데 그건 내가 축복인지 저주인지 알지는 못한다. 왜? 그래 본 적이 없으므로... 2019. 6. 11. 간신諫臣 vs. 간신姦臣 내 직업이 글쓰기인지는 모르겠다. 아닌 듯한데 그렇게 보시는 분도 있을 것이므로 일단 여기서는 그렇게 간주한다. 이런 글쓰기(나는 이를 자주 야부리로 표현한다)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늘 조심해야 할 점 중 하나가 청중이, 독자가, 시청자가 듣고 싶은 말만 하려는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개중 하나라고 나는 생각한다. 정말로 좋은 작가는 그들이 불편해야 하는 말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본다. 글쓰기는 시종 유혹과의 백병전이다. 하지만 이런 문화가 용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가 듣고 싶지 아니하는 말을 들을 여유, 혹은 그런 문화가 조성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게 말처럼 쉬운가? 뭇매 맞기 십상이라, 듣고 싶지 않은 말은 곧 매장과 동의어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지금 이 순간 한국사회 곳곳에서.. 2019. 6. 11. 특이사항 없던 하루 우리 공장에선 편집총국장 주재 부장단 오전회의가 사라지고, 총국장 산하 에디터별 아침회의가 있어, 그것을 종합해 총국장이 에디터들과 오전회의를 한다. 어제 아침 에디터회의 정치부...문통 유럽 갔고, 별거 없는데요한반도부...헝가리 좀 지켜봐야겠고 별거 없는데요문화부...별거 없는데요. 오분만에 회의 쫑! 연초장에서 에디터를 만났다. "엥? 승님 벌써 나오셨소?""없네 암것도...다른 부서도 똑같아. 이런 날이 없었는데..." 특이사항 없는 하루가 온종일 그렇게 흘러갔다. 다이내믹 코리아답지 않은 하루였다. 한데 조금, 아주 조금 켕기는 게 있었다. 아침회의에서 정치부장이 한마디 던졌다. "이희호 여사가 계속 안 좋네요. 주시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의 타계를 새벽에 접했다. 초저녁에 뻗은 까닭이다. 보.. 2019. 6. 11. 주자가례의 비극: 왜 우리 조상들은 미라가 되었나 (10): 에필로그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약속한 대로 조선시대 회곽묘 관련 선행 연구를 소개한다. 아래 연구에 필자의 글은 많은 영향을 받았다. 먼저 조선초기 상장의례의 변천은 정종수 선생의 중앙대 대학원 박사논문 "조선초기상장의례연구"에 자세하다. 이 논문은 회곽묘만 다룬 논문은 아니지만 조선 전기 주자가례를 도입하는 과정의 논란과 변천에 대해 서술하였다. 고려시대의 석실묘가 조선시대의 회곽묘로 변천해 가는 과정도 자세히 다루었다. 정종수 선생 다음으로 회곽묘의 변천과 관련하여 꼭 읽어봐야 할 책으로 김우림 선생의 "조선시대 사대부 무덤 이야기 (민속원)"를 권한다. 이 책이 나오기 전 김우림 선생의 글은 회곽묘의 변천을 이해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할 글이었는데 이 책에 이전 주장이 알기 쉽게.. 2019. 6. 11. 33rd WHC at Seville, Spain, 2009, where Joseon Royal Tombs inscribed on the World Heritage List The 33rd WHC (World Heritage Committee) held at Seville, Spain, 26 June 2009, where Royal Tombs of the Joseon Dynasty were inscribed on the World Heritage List 2009년 6월,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33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올해로 조선왕릉 등재 10년. 이를 기념하는 여러 행사가 문화재청 주최로 열리는 모양이다. 당시 한국기자로는 유일하게 내가 참가했다. 당시엔 문화재청이나 외교부에서도 이에 즈음한 별도 사진촬영이나 동영상 자료를 남기지 않을 때라 이 당시 회의장 전경과 등재 순간 모습을 포착한 사진은 나밖에 촬영하지 않았다. 지금 첨부.. 2019. 6. 10. Excavation of Pungnaptoseong Fortress, 2011 Excavation of Pungnaptoseong Fortress by the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Seoul, Nov. 11th, 2011 國立文化財硏究所 漢城 風納土城 東壁 切開調査, 2011年11月 16日 당시 이 발굴 현장에는 느닷없이 가는 바람에 사진기가 없어 폰카로 이렇게 남긴 것이 나로서는 유일하다. 그것을 보정하여 게재한다.사진 속 밀집모자 옆이 오늘날의 풍납토성을 있게 한 주인공 이형구 선문대 교수다. 발굴지점은 동벽 중에서도 이른바 태양열주택지구라 해서 풍납동 아산병원과 가까운 지점이다. 그 발굴지점을 대략 표시하면 아래와 같다. 성벽 절개조사는 이것이 두번째다. 1999년 첫번째 절개조사지점은 대략 다음과 같다. 같.. 2019. 6. 10. '새로운친구', 언제나 내가 먼저 입력한 전화번호 언젠가 한 말인데, 내 버릇 중에 그런대로 괜찮다는 급으로 평가할 만한 것으로 즉각적인 연락처 정리가 있다. 이런 버릇이 한창 체득화할 때는 명함을 받자마자 그 자리서 전화번호와 그 사람 직책과 이메일 정도를 입력하고는 다른 사람한테 쓰라고 명함을 돌려주곤 했으니, 이런 버릇이 그런 대로 얼마전까지만 해도 여전했다. (참고로 난 명함 기재 자동 어플인지 뭔지는 안 쓴다. 초반기 쓰다가 때려쳤다.) 그러다가 요새는 나 역시 게을러져서인지, 아니면 바쁘다는 핑계여서인지는 몰라도 그런 연락처 정리가 더뎌지기만 해서, 심지어 한동안 쌓인 명함이 지갑에서 떼거리로 쏟아져 나오기도 하니, 그렇게 쏟아진 명함을 일일이 정리하는 일도 보통 고역이 아닌지라, 요새는 노안까지 심해져 그 작은 명함 글씨가 잘 보일 리도 없.. 2019. 6. 9. 민음사와 갈라선 이문열, 그는 소설가가 아니라 사상가요 역사가다 소설가 이문열씨가 민음사와 동반관계를 끝냈다고 한다. 그 소식이 오늘 우리 공장을 통해 공식화했으니, 아래 기사가 그것이다. 이문열, 민음사와 '40년 동반항해' 끝냈다송고시간 | 2019-06-09 05:33지난 4월 계약해지…삼국지 등 기존작품 판권도 새 출판사로 옮길 듯'둔주곡 1980' 바탕 둔 장편소설 연말 출간 계획…"제목도 바뀔 가능성 커" 이문열씨는 내가 학창시절을 보낼 즈음, 하나의 문화현상이었다. 그만큼 그가 일으킨 선풍은 컸다. 특히 이제는 줄거리조차 가물가물한 《사람의 아들》은 나한테는 우리 문학계, 소설계에도 이런 작품, 이런 작품을 쓰는 작가가 있구나 하는 충격파가 자못 컸다. 그러다가 나는 이문열을 잊고 지냈다. 나 스스로가 문학을 멀리한 까닭도 있거니와, 그래 맞다, 먹고 살.. 2019. 6. 9. 성덕왕 거북 대가리 되어 Tomb of King Seongdeok of Silla, Gyeongju / 慶州新羅聖德王陵 경주 신라 성덕왕릉이다. 작년 오늘 오세윤 작가가 드론 촬영을 했으니 굳이 싫다는 나를 모델로 박아 찍혀줬다. 그 귀부는 머리가 날아갔으니 내가 거북 머리가 되어줬다. 이 성덕왕릉 역시 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이런 곳 지천인 경주야말로 국보 중의 국보 아니겠는가? 수학여행 한 번 다녀오고 출장길에 한 번 들리고 돌잔치 문상 가서는 경주 보고 왔노라 할 수는 없는 법이다. 2019. 6. 9. 무령왕릉에 관련된 인물들 1. 윤주영...당시 문화공보부 장관이었다. 무령왕릉 발굴이 30주년을 맞은 2001년, 나는 그를 전화로 인터뷰했다. 무령왕릉 발굴 당시 주무 장관이셨는데, 혹 당신이 무령왕릉 발굴을 지시하셨냐 라는 등등을 물었다고 기억한다. 예상대로 그는 이 발굴과 관련한 의미심장한 증언은 하지 못했다. 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당시 그는 조선일보 무슨 고문인가로 있었다. 1928년생, 만 91세인 그는 요즘도 모임 같은 데 간혹 모습을 드러낸다고 한다. 2. 김원룡...당시 국립박물관장이었다. 느닷없는 발굴책임자로 낙점되어 한국고고학, 아니 세계 고고학 사상 유례없는 오점을 남겼다. 이하 생략 3. 안승주...무령왕릉 발굴 당시 당장 무령왕릉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창한 공주 지역 역사학계 주축 중 한 명이다. 나중인.. 2019. 6. 9. 漢文構造論講話, 對句의 一例 前漢의 문사 유향劉向이 篇한 《전국책戰國策·진책秦策》에는 ‘소진시장연횡蘇秦始將連橫’, 즉, 소진蘇秦이란 야부리꾼이 진秦 혜왕惠王한테 합종책合縱策에 대항하기 위해 秦國은 연횡책連橫策을 쓰야 한다고 설득하는 장면을 수록하거니와, 그 첫 대목은 다음과 같다. 蘇秦始將連橫,說秦惠王曰:「大王之國,西有巴蜀漢中之利,北有胡貉代馬之用,南有巫山黔中之限,東有餚函之固。 소진이 애초에 연횡설로써 진 혜왕을 이렇게 설득했다. “대왕의 나라는 서쪽으로 파촉과 한중의 지리적 이점이 있고, 북쪽으로는 호땅의 담비 가죽과 대땅의 말의 효용이 있으며, 남쪽으로 무산과 검중의 방어벽이 있으며, 동쪽으로는 효산과 함곡의 견고함이 있습니다. 이 문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대구가 발견된다. 西有巴蜀漢中之利 北有胡貉代馬之用 南有巫山黔中之限 東有餚函之.. 2019. 6. 9. 전두환시대의 박종환과 김종부, 그리고 날아간 임시공휴일 저 시대 스포츠 열광은 이 시대와 뭔가 다른데 그걸 뭐라 내가 콕 집어말하기는 그렇다.그제 회사 근처 연초장에서 우리공장 스포츠부장과 한 대 빨면서 내가 말하기를 "8강만 해도 엄청난 성관데 관심은 어째 너무 없는거 같어" 했더니 그가 이르기를 "그때만 해도 볼 게 없었고 지금은 사람들 수준이 챔스에 가 있어요. 사람들 눈이 높아져서 그래요" 타당한 분석이라 본다. 조금전 U-20월드컵축구대회 한국과 세네갈 간 8강전이 끝나 한국이 승부처기 접전 끝에 4강에 진출해 남미 에콰도르와 결승행 티켓 확보를 위한 단판승부를 벌인다. 나름 축구광인 나는 준결이 9일인 줄은 기억했으나 절박한 것은 아닌 까닭에 그 시간을 까먹고 말아 막연히 오늘 저녁 하겠지 했더랬는데 새벽이었다. 아침에 깨자마자 이런저런 웹서칭하다.. 2019. 6. 9. 이태리제 안경집 두어달 전이다. 어느 지인 sns 계정을 보니 이탈리아에서 탱자탱자 하는 중이었다. 뭔 말로는 업무차 갔다는데 아님이 분명했다. 내친 김에 거기 안경집 하나 좀 사다 달랬다. 당신이 나를 안다는 것 자체가 당신 인생엔 축복이니, 그런 축복에 대한 보답으로 내가 고마이 받겠다 했다. 그 지인이 귀국한지 두어 달.. 오늘 첨 만났는데 턱 하니 선물이라고 안경집을 내놓는다. 받고선 대뜸 따졌다. "고작 한 개?" 파안대소했다. 음..그나저나 이태리제 가죽제품이라 그런지 냄새도 달라. 순전히 기분인가? 시름하는 노안이 이태리제 안경집 안경으론 어째 더 잘 보이는 듯. 개안한 심봉사인듯. 2019. 6. 8. 이화여대박물관 분청사기 특별전(2) 2019. 6. 8. 이전 1 ··· 885 886 887 888 889 890 891 ··· 103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