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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이 꺼내든 서울역사박물관장 카드 한명기 오세훈이 선장인 서울시가 산하 서울역사박물관장 카드로 한명기를 꺼내들었다. 그래 그 한명기 맞다. 임진왜란 병자호란으로 말아먹던 서울대 국사학과 출신 명지대 교수 한명기 말이다. [양란 중 병란이 주전공이다]나는 이 카드를 의외로 받아들인다. 나는 아래와 같은 이유들로 투사형을 내걸 줄 알았다. 혹 모르겠다. 내가 아는 그 순딩이 꺼벙이 한명기가 투사인 줄은...한명기...정통 역사학에서는 꽤 비중 있는 이름이기는 하나, 박물관장으로서의 한명기가 어울리는지 그렇지 아니한지는 내가 속단할 수 없다.그와의 교류는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후 연락두절 상태라 이후 그의 행보는 잘 알 수 없다.난 순전하는 연구자로만 봤지, 기관장으로서의 한명기 모습을 그린 적이 없다. 그가 학교에서는 이런저런 보직을 했.. 2026. 8. 21.
오디세우스가 쓰고 트로이를 학살한 그 멧돼지 송곳니 헬멧 멧돼지 상아로 만든 고대 그리스 투구다.멧돼지가 가축화하면서 변화한 양상 중 하나가 저 상아가 상실한다는 점이다.주둥이 역시 짧아진다.하지만 놀라운 점은 여전히 집돼지와 멧돼지는 종 분화가 없어 교배가 가능하다는 사실이다.더 놀라운 점은 야생으로 돌아간 집돼지는 멧돼지가 되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다는 대목이다.집돼지한테도 야생성이 살아있음을 돼지를 키워본 사람들은 본능으로 안다.돼지는 잡식성이지만 초식성이 깅하다.이 야생성은 육식성에서 유감없이 드러난다.중국 고대 형벌 중에 돼지우리에 사람을 던지는 방식이 있다. [related article] 헐리우드발 오디세이 열풍에 신이 난 제물포 어느 항구 박물관과 더 들뜬 우동씨 박물관장내시 혹은 환관은 고추가 없는 남자라 본래 그리 태어날 수도 있겠지만 .. 2026. 8. 21.
헐리우드발 오디세이 열풍에 신이 난 제물포 어느 항구 박물관과 더 들뜬 우동씨 박물관장 요새 박물관장질 하길 잘했다고 신이 난 사람으로 관장이건 아니건 완장만 차면 좋아라 하는 저 용산 땅 팔순 노인네 말고는 인천국립해양박물관장 우동식 만한 인물을 찾을 길 없다. 얼마나 기분이 째지면, 직원들이 이름에 격발해 우동이라 놀려도 좋다 하고, 심지어 그래도 이 기쁨 주체할 수 없다 해서 스스로 망가지기로 굳은 결심을 하고선 그래 아예 이참에 우동 파티나 하자 했다가 "관장님 그건 좀...." 하는 직원들 만류에 쌩까이기도 했다는 후문이 돌 정도다. 그를 우롱한 박물관 홍보 영상 하나가 조회수 물경 180만인지를 찍었다 하고, 또 그걸 봤다는 사람들 안부 전화가 빗발하니 SNS의 S자도 모르던 그 자신이 더 싱글벙글. 요샌 입만 열면 SNS 홍보하라 해서 직원들이 죽을 맛이라는 소문도 돈다. 행.. 2026. 8. 21.
아야 소피아 성당을 새긴 천 년 된 바이킹 룬 문자 거의 천 년 전, 한 스칸디나비아 방문객이 아야 소피아Hagia Sophia 성당 상층 회랑upper galleries에 서서 대리석에 익숙한 이름, '할브단Halvdan'을 새겼다.그가 누구였는지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의 작은 낙서는 한때 콘스탄티노플을 자신들의 세계 일부로 여긴 북방 전사들의 놀라운 흔적으로 남아 있다.바이킹 시대에 동쪽으로 여행하던 스칸디나비아인들에게 콘스탄티노플은 '위대한 도시'라는 뜻의 미클라가르드Miklagarðr로 알려졌다.어떤 이들은 무역이나 기회를 찾아, 또 어떤 이들은 비잔틴 황제를 섬기기 위해 왔다.10세기 후반에 이르러 북방 전사들은 제국군 중요한 구성원이 되었으며, 특히 유명한 바랑기아 친위대Varangian Guard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바실리오스Bas.. 2026. 8. 21.
고대 오스트로네시아 항해사들은 4,000년 전에 상징 예술품 휴대 동심원 무늬 그린 석판 인니 바위그늘서 발굴, 암각화 연대 판정의 결정타호주국립대학교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제공 인도네시아 외딴 섬에서 발견된 4,000년 된 채색 석판painted stone plaque은 오스트로네시아 회화 전통Austronesian Painting Tradition (APT)에 속하는 휴대용 예술품의 첫 번째 사례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상 항해사들의 상징 세계를 엿볼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이 발견은 호주국립대학교(ANU)와 인도네시아 국립연구혁신청Indonesia's National Research and Innovation Agency (BRIN) 고고학자들이 주도하는 국제 연구팀이 인도네시아 동부 웨타르 섬Wetar Island 후크나우르 바.. 2026. 8. 20.
아라비아 사막 오아시스에서 3,500년 전 청동기 시대에 도기 '브랜드'가 탄생하다 by 비엔나 대학교 현대 사회 이전, 비자본주의 경제 체제에서도 브랜드brands가 존재했을까?비엔나 대학교 마르타 루치아니Marta Luciani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청동기 시대 무역에 대한 놀라운 발견을 했다.그렇다, 3,200년 전에도 브랜드가 실제로 존재했다는 것이다.아라비아 북서부 쿠라야 오아시스oasis of Qurayyah에서 발굴된 유물들은 두 가지로 채색한 도기 생산에 대한 전례 없는 통찰력을 제공한다.연구진은 이 도기들이 매우 독특하고 매력적이며 수요가 많아 사실상 '브랜드'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것을 입증했다.이 연구 결과는 최근 PLOS ONE 저널에 발표되었다. 이 연구에는 MIT, 하버드 고대 근동 박물관Harvard Museum of the Ancient Near Ea.. 2026. 8. 20.
치중輜重, 가장 먼저 군대가 버리는 거추장 한적漢籍으로 된 동아시아 고문서 전쟁 관련 기사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표현 중 하나가 치중輜重이라, 이를 흔히 설명하기를 전쟁에서 군량, 무기, 보급품을 실은 무거운 짐수레 운운하는 장면을 보지만 천만에 군장 일체가 치중이다. 간단히 말해 전쟁에 패해서 내가 달아다는데 방해가 될 만한 것은 모조리 치중이다. 무기? 다 버려야 한다. 갑옷? 다 버려야 한다. 칼 한 자루 쥐고서 달아날 듯하지만 천만에 이 칼도 무거워서 다 버린다. 몸에 걸친 옷가지도 빤스만 남기도 다 벗어버려야 한다. 빤스도 거추장스럽다면 무에 대수랴? 반대로 이긴 쪽에서 매번 승리를 구가하며 귀국할 때 가장 먼저 왕한테 갖다 바치는 것이 적이 버리고 간 치중이라 이것이 바로 노획물이다. 군량 제대로 혹은 많이 갖추고, 철갑으로 무장하고 .. 2026. 8. 20.
고고학 덕후라면 모름지기 보아야 하는 그리스 박물관 두 곳 기간 내가 싸돌아댕긴 박물관 중에서, 고고학 전문을 표방하는 곳으로 내가 가장 충격을 받은 곳이 두 군데가 있으니 모조리 그리스에 소재한다. 하나가 수도 아테나이 중심부, 그러니깐 올림픽경기장 있는 데서 아주 가차운 데 있는 키클라데스박물관이요 다른 하나가 알렉산더 대왕 고향 아이가이, 그러니깐 지금의 베르기나에 있는 박물관이다. 흔히 인류사 문명 시작을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를 거론하지만 천만에!그 같은 시기에 저 에게해 키클라데스 제도에서도 고도하는 문명을 구가했으니, 기원전 3천200년 무렵에 시작한 이 문명을 전문으로 전시하고자 그리스 정부가 건립한 데가 저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이 놀랍기 짝이 없는 이유는 전시실 전체가 알록달록 휘황찬란, 무슨 강남 룸싸롱 온듯한 착각을 준다는 점이다. 강렬한 원.. 2026. 8. 20.
자연과 인력, 봉분을 날려버리고 고인돌을 만든 두 가지 힘! 무덤 보호시설로 주로 흙무더기로 도톰하니 쌓아올린 부분을 분墳 혹은 봉封이라 하며, 두 말을 합쳐서 흔히 봉분封墳이라 하거니와, 영어권에서는 mound라 하며 그것이 특히 시신을 매장한 경우, 인위로 돋우어 올린 경우에는 burial mound라는 식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내가 보건대 같은 무덤이라 해도 마운드가 없을 때는 grave를 쓰며 tomb는 광범위하게 통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는다. 각설하고 저 마운드는 무덤 내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문제는 저 마운드가 곧잘 훼손되어 너무나 자주 없어진다는 사실이다. 요새는 화장이 일반화해서 일반 시신을 매장할 때 흔히 쓰는 봉분 갖춤 무덤이 퇴색하기는 했지마는, 여전히 이 봉분 갖춤 무덤은 우리네 묘장墓葬 문화를 대표하는 표식이다. 용미리.. 2026. 8. 20.
데니소바인은 다른 고대 인류에 비해 키가 컸을까? 회의해야 한다 by 샐리 크리스틴 레이놀즈Sally Christine Reynolds,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올여름 런던 트라팔가 광장을 거닐어 보라. 키가 큰 사람, 작은 사람 등 다양한 체형 사람들이 더위에 지쳐 있을 것이다. 그야말로 다양한 모습이 뒤섞여 있다.이런 사람들 중에서 단 두 명을 골라 인류 전체를 대표하는 표본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하지만 우리는 고대 호미닌(인류의 친척) 화석을 발견했을 때 바로 그런 일을 한다.인류학자들은 긴 뼈, 특히 대퇴골femur(허벅지 뼈)을 통해 사람 키를 상당히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다.평균적으로 이러한 뼈의 크기는 많은 양의 뼈 표본을 사용했을 때 전체 키와 잘 비례한다.바로 이 방법을 한 과학자 그룹이 대만 해저에서 발굴한 화석을 이용.. 2026. 8. 20.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에서 2천 년 전 고대 청동 주조틀과 무기 발굴 카잔 연방대학교Kazan Federal University 고고학자들이 러시아 타타르스탄Tatarstan 공화국 주요 고고학 유적에서 고대 피아노보르 문화Pyanobor culture와 관련된 유물들을 발굴했다.발굴된 유물에는 청동 주조틀casting mould[거푸집], 무기, 장신구, 장식 도기가 포함된다. 이번 발견은 악타니시 지구 민냐로보 마을 인근 킵착 고고학 유적Kipchak Archaeological Complex에서 진행되었다.가장 주목할 만한 유물로는 청동 주조에 사용된 거푸집, 청동 및 철제 화살촉, 창촉이 있다.연구진은 또한 구슬, 물레추spindle whorls, 동물 뼈, 조리 도구, 다양한 문양으로 장식한 도기 조각을 발굴했다.피아노보르 문화 전통 의상과 관련된 다양한 물품도 발.. 2026. 8. 20.
고구려 개마무사, 갑옷 약 20kg에 마갑 약 40kg로 무슨 전쟁? "고구려의 개마무사는 기수용 갑옷 약 20kg, 마갑 약 40kg과 삭 등의 무장 등을 포함하여 총 70kg의 강력한 중장비로 무장하였다고 추정된다." 위키피디아 '개마무사' 항목에 관한 기술 한 대목이다. 간평한다. 저 꼬라지로 무슨 전투란 말인가?말이 찌그러져 죽는다. 사람도 찌그러져 죽는다. 저건 뭐냐?계속 말하듯이 저건 적을 죽여서 내가 이기겠다는 셈법이 아니다.어떡하면 내가 죽지 않고 버팅겨서 고향 돌아가 마누라 첩이랑 다시 살까 하는 궁리의 소산일 뿐이다. 게르만은 보호장치 없는 로마군 기병 사타구니만 집중 타격했다!https://historylibrary.net/m/entry/Mass-grave-found-in-Austria 게르만은 보호장치 없는 로마군 기병 사타구니만 집중 타격했다!골.. 2026. 8. 20.
게르만은 보호장치 없는 로마군 기병 사타구니만 집중 타격했다! 골반에 박힌 창끝, 오스트리아 집단 매장지서 고대 로마 전투 희생자 유골 다수 발견 비엔나 인근 축구장 아래서 발견된 로마 시대 집단 매장지에는 로마 제국 전역에서 온 젊은 남성들의 유골이 묻혀 있었다. [이 발굴 소식은 앞서 전한 적 있다. 이번 아티클은 그 후속 연구를 말한다.] 고고학자들은 이들 중 상당수가 사망 전에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최소 129명 유골이 "극도로 무질서하게" 매장된 이 무덤은 2024년에 발굴되었으며, 기원후 1세기에서 2세기 사이로 추정한다.새로운 분석 결과는 고고학자들이 처음부터 예상한 대로 이 유골들이 로마 시대 전쟁 희생자들 유해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한다."정말 놀라운 발견"이라고 고고학 회사 노베투스 생물고고학자 셰리던 스트랭Sherid.. 2026. 8. 20.
150t 돌을 캐서 1㎞를 옮겨 지붕돌로 얹고 흙으로 묻은 5,700년 전 스페인 멩가 돌멘Menga Dolmen "신석기 시대 공학의 경이로운 산물" (2023년 12월 6일) 스페인 여러 기관 고고학자, 지질학자, 역사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이 스페인 말라가Antequera 지역 안테케라Antequera 인근에 있는 고대 무덤인 멩가 돌멘Menga Dolmen에서 놀라운 공학 기술의 흔적을 발견했다.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약 5,700년 전 신석기 시대에 건설된 이 무덤의 정교한 건축 기술을 파헤치며, 당시로서는 매우 놀라운 업적임을 밝혀냈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멩가 고분은 유럽에서 가장 큰 거석 구조물 중 하나로, 무게가 100톤이 넘는 거대한 돌들로 연구자들 관심을 사로잡는다.이번 연구는 최첨단 기술, 특히 암석학 및 층서학 분석을 활용하여 이 거.. 2026. 8. 20.
호박잎쌈, 조선시대에도 먹었을까? 필자는 호박잎 쌈을 참 좋아한다. 상추보다도 더 좋아하는데, 호박은 우리나라에 17세기나 되어야 제대로 퍼져 나가기 시작하니, 호박잎도 당연히 17세기 이후나 되어야 삶아 쌈싸먹지 않겠는가? 쌈 자체는 잘 알려진 것처럼 그 연원이 무척 길어서 고려시대에는 이미 나온다 하지만, 그것은 상추쌈일 것이고, 호박잎 쌈은 아닐 것이다. 호박잎 쌈에 강된장을 얹어 먹는 조합은 일기나 기록에서는 못 본 것 같은데, 상추쌈은 기록이 좀 있지만...혹 보신 분은 알려주셨으면 고맙겠다. 2026. 8. 20.
약 5만 5천 년 전, 네안데르탈인은 아라비아 깊숙한 곳까지 진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견된 석기 유물은 네안데르탈인이 약 5만 5천 년 전 아라비아 깊숙한 곳까지 진출했음을 시사한다.이 발견은 따뜻하고 건조한 환경에서 네안데르탈인이 살았다는 증거를 뒷받침한다.8월 12일 Quaternary Science Reviews에 발표된 이 연구는 사우디아라비아 네푸드 사막Nefud Desert 주바Jubbah 근처 고대 호수 옆에 위치한 제벨 카테페Jebel Katefeh-1 유적에서 출토한 석기들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연구진은 인근 ALM-3 유적에서 출토한 석기들도 함께 조사했다.아라비아에서는 네안데르탈인 뼈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구팀은 석기 조각을 분석해 제작자를 파악했다.이 도구들은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 모두가 사용한 르발루아 석기 제작 기법Levallo.. 2026. 8. 20.
아일랜드 최초의 가축소라 해서 신주단지 모시던 동물뼈, 분석하니 곰이었다 새로운 연구 결과가 아일랜드에 농업이 전래된 시기에 대한 오랜 통념을 뒤집었다.한때 가축화한 소의 가장 초기 흔적으로 간주된 페리터스 코브(Ferriter’s Cove)에서 발견된 뼈 조각들이 사실은 곰과 멧돼지 뼈로 밝혀졌다. 페리터스 코브는 케리 카운티County Kerry 딩글 반도Dingle Peninsula에 위치한다.고고학자들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이 유적을 발굴했다.여러 동물 뼈가 기원전 8000년에서 4000년 사이 중석기 시대 후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연구자들은 이전에 일부 뼈 조각을 소뼈로 식별했다.이 발견은 '케리 소Kerry Cow'로 알려지게 되었고 아일랜드 선사시대 연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이 뼈들은 아일랜드 중석기 시대 수렵채집인들이 유럽 본토.. 2026. 8. 20.
묵재일기에 보이는 문정왕후 섭정 당시의 동향, 율곡의 출가 묵재일기에는 문정왕후 섭정 당시의 동향이 보인다. 특히 이 당시 승과 설치와 보우의 활약 등 불교 복구의 움직임이 향촌 사회에까지 침투한 정향을 엿볼 수 있다. 이 당시 멀쩡한 사족이 느닷없이 출가를 한다던가, 매달리는 처자를 뿌리치고 승려가 되는 사례도 적어 놓았는데, 조선 건국이후 불교가 향촌사회에 여전히 뿌리 깊게 남아 있어이 부분에는 사족들도 예외가 없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이 시점이 무려 16세기 중반인데, 이 당시까지도 묵재의 집안인 성주이씨는 영당을 절에 두고 조상 초상을 모시고 정기적으로 재를 올리고 있었던 정황이 있다. 이 당시 주자가례를 사족들 사이에도 관철하는데 애를 많이 먹고 있었는데, 그런 정황을 이 일기에서도 볼 수 있겠다 할 것이다. 한마디 첨언하면, 율곡도 젊은 시절 어머.. 2026. 8. 20.
박, 수박, 오이, 동아(동과), 호박 자, 이제 박, 수박, 오이, 동아(동과), 호박의 생물학적 관계를 알아보자. 식물에는 박과 식물이 있는데, 그 박과 식물 아래에 박, 수박, 오이, 동아(동과)가 한데 모여있고, 이와 떨어져 호박이 있다. 박, 수박, 오이, 동과는 서로 형제격이 되고, 호박은 이들의 사촌격이 되는 셈이다. 이 중에 호박은 우리나라에 도입이 늦어 17세기나 되야 제대로 재배가 시작되지만, 박, 수박, 오이, 동과 등은 그 이전부터 있었다. 박, 수박, 오이, 동과 중에 박과 동과는 현재 거의 재배되지도 않고 먹지도 않으며, 수박, 오이만이 남아 우리 식탁을 지킨다. 오늘날 우리는 수박, 오이에는 익숙하지만, 박과 동과 맛은 짐작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대부분 이지만, 대체로 박과 동과는 수박의 빨간 부분 말고 흰색 껍질 맛.. 2026. 8. 20.
당연히 16세기엔 없는 호박, 그 자리를 차지한 동과 16세기 일기를 보면 흥미롭게도, 우리들이 요즘 즐겨 먹는 호박이 없다. 당연한 것이 호박은 17세기 경이 되어야 우리나라에 도입된다. 임란 이전 일기에는 당연히 호박이 없는 것이다. 반면에 호박을 대체할 만한 것이 뭐가 있는가 하면, 동아 (동과)가 요즘 호박만큼 자주 소비된다. 요즘 동과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지만, 임란 이전만 해도 호박 만큼이나 자주 먹던 채소다. 16세기에는 고추도 없으니, 요즘 우리가 아는 농산물과는 많이 다르다 할 것이다. 아, 수박은 많이 나온다. 수박은 심사임당의 그림에도 이미 나오니, 당연한 이야기겠다. 2026. 8. 19.
개별 매장에서 미라를 적재하는 방식으로 변화한 고대 이집트 매장 관습 TT 209번이라는 번호를 부여한 무덤의 3번 방에 대한 새로운 연구는 관에 개별적으로 매장하는 방식에서 미라를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매장 관습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여준다. 이 방에는 미라 16구, 미라 개 1마리, 그리고 최소 4구 이상 유해가 포함된 훼손된 매장층이 있었다.연구진은 관, 부적, 도기, 기타 유물과 함께 9개 매장층을 추가로 발견했다.이런 유해 유물은 기원전 754년부터 656년까지의 제25왕조 시대부터 기원전 30년에 끝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연구팀은 시신 자세, 매장층, 관 사용, 유물, 그리고 유물과 무덤 바닥 및 벽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새로운 매장이 이전 매장 주변 공간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추적할 수 있었다.초기.. 2026.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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