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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세계의 士, 이상세계의 士 일본의 사무라이에 해당하는 계층이 바로 한국의 사대부, 선비들이라 할 수 있는데이 두 계급은 서로 간에 닮은 모습이 많다. 아마도 역사적으로 분화되어 성립되는 기원이 비슷해서일 수도 있고, 에도시대 들어오면서 부터는 양국이 유교에 기반한 士族層이 성립하여, 정신적으로도 많이 유사해졌다. 우리는 일본의 할복을 특이하게 보지만, 사실 왕이 선비에게 죽음을 내리는 사약을 보면 그 정신은 결국동아시아 士族 특유의 刑不上大夫, 禮不下庶人에 기인하는 것을 알게 된다. 사족의 최소한의 자존심을 자살을 내리는 것으로 퉁치는 것이다. 이처럼 양국의 사족은 유교적 젠트리라고 할까, 강렬한 사명감과 자존심에 기반하고 있다고 하지만막상 이 사족에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이들을 보면,조선에는 누대 양반 가문, 일본에서는 상급.. 2025. 12. 16.
마을 근처 이탈리아 곰들은 더 작고 덜 공격적으로 진화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 제공 학술지 '분자생물학 및 진화Molecular Biology and Evolution'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마을이 많은 지역에 사는 이탈리아 곰들은 진화하여 더 작고 덜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게 되었다. 인간은 오랫동안 자신들이 사는 환경을 변화시켜 왔으며, 이는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서식지 변화와 남용은 야생 동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간 활동 중 하나이며, 종종 개체 수 감소 및/또는 선택압의 변화로 이어져 종의 진화에 영향을 미친다. 아펜니노 곰의 역사와 특징아펜니노 불곰Apennine brown bear (Ursus arctos marsicanus)은 이탈리아 중부에만 서식하는 작고 고립된 개체군으로, 오랫동안 인간 공동체와 밀접하게 살아.. 2025. 12. 16.
자연은 가만둬야 생물다양성 증가? 천만에 by Jonathan D. Gordon and Brennen Fagan, The Conversation(2024년 7월 29일) 뉴스를 읽거나 인스타그램을 조금만 살펴봐도 희귀하고 아름다운 종이 멸종된 최신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기 1500년 이후 최소 705종 척추동물과 571종 식물이 멸종했다. 인간은 이제 지구 표면 절반 이상을 농경지와 도시 지역으로 점유했으며, 이것이 최근 전 세계 생물 다양성 감소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인류가 1500년에 갑자기 나타난 것은 아니다. 초기 인류는 약 40만 년 전부터, 어쩌면 훨씬 더 이전부터 아프리카 사바나에 불을 질렀다. 네안데르탈인이 약 12만 5천 년 전에 유럽의 식물과 지형을 변화시켰다는 증거도 있다.그리고 아직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지난.. 2025. 12. 16.
인간이 생물 다양성에 긍정적인 영향, 항상보다는 때때로 by Samantha Martin, University of York(2024년 7월 12일)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수천 년 동안 식생 변화의 중요한 동인이었으며, 어떤 지역에서는 생물 다양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요크 대학교 연구진은 전 세계 꽃가루pollen 데이터 세트를 활용하여 약 12,000년 전, 홀로세로 알려진 시기의 시작부터 다양한 식물 군집의 변화를 분석했다. 산업혁명이 시작되기 전까지 이 기간 동안, 모든 대륙에서 인간의 토지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각 군집 내 다양한 ​​식물 유형의 변화 속도가 가속화되었는데, 이는 인간이 식생 변화의 중요한 동인이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연구팀이 꽃가루 기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변화의 양상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2025. 12. 16.
12,000간 유럽의 농업 활동이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다 요크 대학교 제공 인간의 활동으로 최근 자연이 쇠퇴하지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수천 년 동안 유럽의 농업 방식은 생물 다양성 감소가 아닌 증가를 가져왔다고 한다. 요크 대학교 연구팀은 유럽의 화석 꽃가루pollen 기록을 분석하여 12,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식생 변화를 추적했다.그 결과, 9,000년 전 터키에서 유럽으로 이주한 새로운 농업인들이 식물 다양성을 파괴하기는커녕 오히려 풍부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조니 고든Jonny Gordon 박사는 레버흄 인류세 생물다양성 센터Leverhulme Centre for Anthropocene Biodiversity 박사후 연구원이자, 학술지 'Global Ecology and Biogeography'에 게재된 논문 "유럽의 홀로세 생.. 2025. 12. 16.
상징적인 '리틀 풋Little Foot' 화석이 새로운 인류 조상일지도 라트로브 대학교 La Trobe University 제공 호주 라트로브 대학교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진이 주도한 국제 연구에서 세계에서 가장 완전한 인류 조상 화석 중 하나인 '리틀 풋Little Foot'의 분류에 이의를 제기하며 새로운 인류 종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199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터크폰테인 동굴Sterkfontein Caves에서 발견되어 '리틀 풋'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화석은 300만 년에서 195만 년 전 사이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산 유인원과 유사한 직립 보행 인류 계통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Australopithecus 속 일원으로 널리 알려졌다. 20년에 걸쳐 화석을 발굴하고 분석한 고인류학자 로널드 클라크Ronald Clarke는 2017년 리틀풋 화석이 처음 공개되었.. 2025. 12. 16.
바이유 태피스트리는 중세 수도사들의 식사 시간 독서용인 듯 브리스톨 대학교 제공 브리스톨 대학교 한 역사학자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이외 태피스트리Bayeux Tapestry 원래 용도라는 역사상 가장 큰 미스터리 중 하나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주에 발표된 논문에서 브리스톨 대학교 역사학과 벤자민 폴Benjamin Pohl 교수는 이 태피스트리가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여러 장소를 검토했는데, 그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캔터베리에 있는 성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St Augustine's Abbey 식당 벽이었다는 것이다. 바이유 태피스트리는 길이 약 68m(224피트), 무게 약 350kg에 달하는 독특한 중세 자수 작품이다.이 작품은 1066년 노르망디의 윌리엄 2세William II of Normandy가 잉글랜드를 침공하여 해럴드Harold.. 2025. 12. 16.
일본, 50년 만에 처음으로 판다 없는 시대 도쿄 동물원 인기 쌍둥이 판다가 1월 말 고향인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관계자들이 월요일 밝혔다. 이로써 일본은 약 50년 만에 처음으로 판다 없이 지내게 된다. 양국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대체 판다를 찾는 전망도 밝지 않다. 샤오샤오Xiao Xiao와 레이 레이Lei Lei 쌍둥이는 2021년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중국에서 임대된 상태이며 2월까지 반환해야 한다. 부모인 신신Shin Shin과 리리Ri Ri는 2011년 중국에 번식 연구 목적으로 대여된 후 지난해 귀국했다. 도쿄도에 따르면 4살배기 쌍둥이 일반 공개는 1월 25일을 마지막으로 종료한다.일본의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판다가 오랫동안 일본인들에게 사랑받았으며, 양국 간 판다 외교를 통한 우정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 2025. 12. 16.
고대 지문으로 밝혀낸 덴마크 가장 오래 판자배 비밀 by Mikael Fauvelle, The Conversation 약 2,400년 전, 로마 제국이 등장하기 전, 작은 함대가 오늘날 덴마크 남부 유틀란트 반도 해안 알스Als 섬에 접근했다.함대에는 창과 방패로 무장한 약 80명 전사가 타고 있었다. 그중 일부는 장교였는데, 이들은 철검을 소지하고 있었다. 이 뱃사람들은 지금의 발트해를 가로질러 길이 약 20미터 매끈한 판자배를 타고 항해했다.당시에는 금속 못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판자들을 끼워맞추었고, 이음새는 타르로 밀봉하여 방수 처리했다. 항해 도중 어느 지점에서 그들은 배를 수리하기 위해 멈췄다.그들 중 한 명이 나무판자 이음새 사이에 새로 바른 부드러운 실리콘에 지문 일부를 남겼다.나이와 성별을 알 수 없는 이 해전사는 (저를 포함한) 과학.. 2025. 12. 16.
중국에서 최초의 갑옷 공룡 새끼 발견 by Emma Caton, Natural History Museum 수십 개 작은 공룡 화석을 둘러싼 수수께끼가 마침내 풀렸다.이전에는 소형 갑옷 공룡 화석armored dinosaurs으로 여긴 표본들이 사실은 안킬로사우루스ankylosaurs 새끼 화석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과학자들에게 이 놀라운 공룡들이 어떻게 발달했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름과 성격 모두에서 역설적인 랴오닝고사우루스 파라독서스Liaoningosaurus paradoxus라는 공룡 화석은 20년 넘게 과학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2001년에 처음으로 학술지에 기술된 이 공룡은 처음에는 안킬로사우루스ankylosaur로 알려진 갑옷 공룡의 한 종류로 분류되었다. 그 이후로 여러 랴오닝고사우루스 화석이 발견되었지만, 이.. 2025. 12. 16.
테라 아마타 유적, 유럽 최초 인류의 기술적 유연성을 드러내다 스페인 국립 인류 진화 연구 센터Spanish National Research Centre for Human Evolution 제공 스페인 국립 인류 진화 연구 센터Centro Nacional de Investigación sobre la Evolución Humana (CENIEH) 고고학자 파울라 가르시아 메드라노Paula García Medrano는 최근 구석기 고고학 저널Journal of Paleolithic Archaeology에 40만 년 전 서유럽 인류 행동 진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 중 하나인 테라 아마타Terra Amata (프랑스 니자Niza)의 석기 산업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습지 삼각주 옆에 위치한 이 해안 유적은 인류 집단이 계절에 따라 반복적으로 거주한 곳으로,.. 2025. 12. 16.
에도 막부 최후의 전쟁(3): 쿄토수호직京都守護職 에도 막부의 말년은 다른 무가정권 막부의 최후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막부가 전국 무장들간의 싸움, 혹은 덴노가 이끄는 조정과의 싸움에 의해 최후를 맞는 이전 정권과는 달리에도 막부는 그 최후의 단계에서 쿄토로 몰려든 낭인들 간의 극렬한 칼부림이 이어졌고이 무질서가 결국 확대되어 메이지유신까지 치달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메이지 유신의 전야에는 일본 전역에서 번을 탈주하여 소위 도막근왕운동을 하는 낭인들이 대규모로 발생했는데이들은 상당수가 하급무사의 차남 이하로 상속 받을 재산이 많지 않거나, 부유한 농민 집안의 사무라이 흉내를 내는 이들이었다. 이들이 한편으로는 막부편, 또 다른 편으로는 반막부편이 되어 서로간에 극렬한 칼부림이 수도 쿄토를 중심으로 벌어졌다. 이처럼 의도적으로 덴노가 있는 쿄.. 2025. 12. 16.
개와 염소는 대체재인가? 동물고고학에서는 닭과 꿩은 대체재이며, 돼지와 사슴이 대체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사슴뼈가 줄어들면 돼지뼈가 더 많이 발견되며사슴뼈가 많이 나오는 곳에서는 돼지뼈가 적다. 최근 개고기 식용이 금지되면서 염소 고기값이 무려 10배가 뛰었다고 한다. 개고기 대체재가 염소고기가 되는 셈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 양과 염소의 육고기 소비가 전통시대 많지 않았던 듯 한데, 개고기 때문일까? 요즘 개고기 수요가 급감하면서 염소고기 수요가 올라가는 것을 보니문득 생각이 들어 글을 남겨 둔다. 2025. 12. 16.
새로운 생분자 기술로 중세 우크라이나 치석에서 기장 발견 by 빌뉴스 대학교Vilnius University 이번 연구는 최초로 인간 치석에서 수수 섭취의 미량 흔적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중세 식단에 대한 전례 없는 통찰력을 제공하고, 고대 식생활을 재구성하는 데 고고학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확장했다. 빌뉴스Vilnius 대학교, 나라 국립 문화재 연구소, 요크 대학교, 프론티어 연구소Frontier Laboratories Ltd., 그리고 키이프 고고학 연구소 연구진은 우크라이나 중부 중세 오스트리프 공동묘지Ostriv cemetery(10~12세기)에서 발굴된 인간 치석에 첨단 분석 기술인 열탈착 가스 크로마토그래피-질량 분석법thermal desorption gas chromatography–mass spectrometry (TD-GC/MS)을 적용.. 2025. 12. 16.
스웨덴 늪에서 5천 년 된 개 뼈와 단검 발견 5천 년 전, 고대 어부들은 호수 바닥에 개와 단검을 함께 묻었다. 고고학자들은 그 이유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고학자들이 스웨덴 한 늪 바닥에서 개 뼈와 단검을 발견했다. 이 유골은 5천 년 된 것으로 추정되며, 석기 시대 불가사의한 의식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 특이한 개 매장 유적은 스톡홀름에서 남서쪽으로 약 35km 떨어진 게르스타베리Gerstaberg 마을에서 고속철도 건설 공사 중에 발견되었다. 스웨덴 고고학 단체인 Arkeologerna는 12월 15일 월요일 성명과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이 발견을 발표했다. 5천 년 전, 이 습지대는 석기 시대 사람들이 물고기를 잡던 맑은 호수였다.호수 바닥에서는 나무 말뚝pilings과 고대 부두ancient pier 조각들, 엮은 버.. 2025. 12. 16.
윤내현 시대와는 결이 다른 이덕일 시대의 '재야사학' 이덕일 본인은 자신이 재야사학으로 분류된다는 데 분노할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그는 숭실대 사학과에서 학사 석박사를 한 정통 역사학도 길을 걸었으며, 박사학위 논문은 북한 정권 탄생 직접 도화선이라 간주하는 동북항일연군 연구, 곧 김일성 부대 동향을 성찰했으니 말이다. 그런 그가 어쩌다 재야사학 대부로 군림하게 되었던가?이덕일은 봇따리 장사다. 그 자신 대학 진학이 아주 늦었다. 본인 말을 빌리면 고등학교 졸업하고 형님을 도와 중고 철물점인가를 운영하다가 아주 늦게 숭실대 사학과로 진학했다.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나, 그런 경력이 으레 추구하는 그런 길을 걷지는 않았으니, 그가 대신 기치를 내건 일이 역사대중화였다. 역사 이야기로 책을 쓰고 강연도 하고, 그것을 토대로 삼은 여타 부대활동을 통해 밥벌이를 하는.. 2025. 12. 15.
환단고기는 위서인가? 그 애매모호한 위치 위서僞書란 무엇인가?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이 항목 설명을 보면 「1」가짜 편지.「2」=위본(僞本).「3」=위조문서.「4」남의 필적을 흉내 내어 씀.이라 하니, 우리가 논하고자 하는 위서는 이 중에서도 2번 위본을 말한다. 그리하여 같은 사전에서 위본을 보니 위조하여 만든 책. ≒위서01(僞書)「2」.라고 설명한다. 이 기준대로라면 환단고기는 위서인가?단언한다. 위서가 아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위서인지 아닌지 판별은 실로 애매하다. 시중에 유통하는 환단고기를 보면, 그 범례를 의하면 평안북도 선천 출신의 계연수가 1911년에 『삼성기(三聖紀)』·『단군세기(檀君世紀)』·『북부여기(北夫餘紀)』·『태백일사(太白逸史)』 등 각기 다른 4권의 책을 하나로 묶은 다음 이기(李沂)의 감수를 받고 묘향.. 2025. 12. 15.
최초의 고대 켈트어 사전 구축 프로젝트 시작 수 세기 동안 영국과 아일랜드 고대 켈트어는 단편적인 형태로만 남아 있었다.돌에 새긴 지명, 로마 역사가가 기록한 인명, 바람 부는 해안선을 따라 남은 오감Ogham 문자로 새긴 수수께끼 같은 비문 등이 그 예다.이제 처음으로 이러한 흩어진 흔적들이 하나의 학술적 저서로 통합되고 있다.웨일스 애버리스트위스 대학Aberystwyth University 연구진이 영국과 아일랜드 고대 켈트어를 완벽하게 수록한 최초의 사전 편찬 작업을 시작했다.이 프로젝트는 이 섬들의 언어 및 문화사를 이해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립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간 속에 사라진 언어들을 복원하다이 사전은 로마 시대 이전과 로마 시대 동안, 즉 서기 500년 무렵까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사용된 켈트어에 초점을 맞춘다.이 초기 언어들은 오늘.. 2025. 12. 15.
농어회 쇄미록을 보면 주인공이 민물생선만 잡으면 겨자를 곁들여 회를 쳐서 먹는 바, 생선 구이보다 훨씬 많이 나오는 것이 조선시대 생선 회이다. 이백의 시를 보면, 霜落荊門江樹空, 布帆無恙掛秋風。 此行不為鱸魚鱠, 自愛名山入剡中。 이라 하니, 이백도 평소 즐기던 것이 농어회였다는 것을 알겠다. 아마 당나라 때도 농어를 민물에서 잡아 회를 쳐서 즐겨 먹곤 했던 모양으로민물 생선을 잡으면 회를 쳐서 먹는 것이 비단 조선시대의 일만은 아니었던가 보다. 따지고 보면 소동파의 후적벽부에도거구세린, 농어를 잡아 술안주 삼는 부분이 나오는데이것도 우리가 농어를 잡아 구워먹었으려니 생각해서 그렇지, 후적벽부 어디에도 구이를 해서 먹었다는 이야기는 없다. 후적벽부의 소동파도 회를 쳐서 먹었을지도 모른다. 김득신의 유명한 강상.. 2025. 12. 15.
100년 전 악명 높은 케냐 식인 사자, 진짜로 사람 잡아먹어 2024년 10월에 공개된 소식이라, 100년 전 식인사자라 해서 악명 높은 사자 화석 이빨을 분석했더니 실제로 인간 DNA가 나와서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하거니와 과학자들이 케냐 차보Tsavo의 전설적인 "식인man-eating" 사자들이 실제로 사람을 잡아먹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이로써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야생 동물 사건 중 하나를 둘러싼 100년이 넘는 추측에 종지부를 찍었다.연구진은 100년 된 이 사자 유해에 첨단 DNA 염기서열 분석 기술을 사용하여 1898년 철도 노동자들을 공포에 떨게 한 두 수컷 사자의 손상된 이빨에 보존된 털을 분석했다.그 결과, 기린, 얼룩말, 누wildebeest, 워터벅waterbuck, 오릭스oryx 등 다른 동물을 사냥했다는 증거와 함께 인간 미토콘드리아.. 2025. 12. 15.
미라 연구의 여담 조선시대 미라 단행본이 이제 출판 막바지로 가고 있다. 교정쇄 검토가 거의 끝나 조만간 출간되리라 본다. 출간이 되면 한 번 더 소개를 할 기회를 갖기로 하고-. 필자의 미라 연구는 대미를 장식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 블로그에 연재하는 바 동아시아 미라에 대해서는 문헌적으로나 역사적으로 그 연원과 현황을 좀 더 짚어 보려 한다. 이전처럼 자연과학적 툴을 가지고 하는 작업은 아니고, 아마도 이 블로그에 연재한 내용 정도의 이야기를 동아시아에 대해 계속 하고자 하는 것이다. 성과물은 정기적으로 학술지에 종설로 내보내고, 종내에는 영어로 활자화할 생각이다. 이것 역시 60 이후 필자의 마지막 작업 버킷 리스트의 하나가 될 예정. 2025.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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