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24030

요녕성박물관 의무려산 거란 황릉 특별전 개막 이모저모 어제 랴오닝성 박물관이 마련한 "산해를 억누르다镇岳凝山海 - 의무려산 요나라 황릉 발굴품 전시회医巫闾山辽代帝陵考古成果展" 특별전이 오늘 개막한다는 예고를 했거니와 그 개막 장면을 정리한 중국 쪽 보도들이 있어 사진 중심으로 소개한다. 의무려산 거란 황실 무덤 발굴 성과전 요녕성박물관서 개막조금은 아쉽게도 심층 분석이나, 세밀한 컷들을 기대했으나, 제너럴한 장면이 많다. 그래도 분위기를 엿보는 데는 충분하다 생각한다.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다녀오시는 방법도 있다. 소현세자나 봉림대군도 다녀온 심양 길 아니던가? 금새 간다. 2026. 5. 18.
19세기를 달리 보는 법 이전에 쓴 것 같지만 필자는 18세기 중엽 영조 이후 19세기를 격변의 시대로 보며 이 시기는 암울하게 채색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18세기까지도 노비를 사역시키며 양반들이 대책없는 세월을 보이고 있어 누가 정체되었다고 이야기 해도 할 말 없을 조선땅에도 18세기 중엽이후영조라는 불세출의 군주가 다스리는 동안 격변이 시작되어 19세기가 되면 경천동지의 변화가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기 시작, 그 흐름이 20세기를 넘어 21세기까지 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밖에 나가면 귀족도 없고 평민도 없고 조상이 누군지도 모르고 우리 조상들은 전부 한 자리 하는 양반들이고 나는 그 후손이라 생각하게 된 것도 바로 18세기 이후 우리 사회가 겪던 긍정적 변화의 최종 종착점에 해당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19세기 말 변.. 2026. 5. 18.
만인소는 백성의 소리인가 요즘 만인소에 대해서는 이렇게 해석들을 하는 것을 보는데, 물론 유네스코 기록유산이 되면 좋은 게 좋은 것이니 그런 프로파간다고 필요하겠지만, 만인소에 대해서는 좀 더 비판적 시각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첫째는 앞에서 썼듯이 만인소를 올린 이들이 향촌사회에서 정체성이 뭐냐 하는 것이다. 이들은 향촌의 사족이지만 19세기 중반이 되면 이미 유학 하나 간신히 유지하는 것 정도로는이른바 모칭 유학들에 대해서도 제대로 힘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진 상태였다. 그 결과가 바로 대원군의 서원 철폐라, 대원군은 서원철폐 때 향촌 사족들이 서자들을 때려 잡을 때 하던 말 그대로, "놀고 먹는 놈들이 백성들을이나 괴롭히고 있다""너희는 서원이 아니면 책 읽을 곳도 없느냐"며 모욕적인 말을 날리며전국 그 많던 .. 2026. 5. 18.
하재일기- 저물어 가는 세월이 아쉬워 삥 뜯는 양반들 하재일기는 별기대 하지 않고 보기 시작했는데우리나라 19세기 후반의 경제상황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소득이 있었던 일기이다. 하재일기를 보면 물론 서울이 중심이고, 또 권력 중앙에 가까운 어용 물품 공급자가 개화의 물결 속에서 근대적 자본가로 바뀌어 가는 양상이 생생이 담겨 있는 바, 하재일기를 쓴 지규식 선생은 20세기 결국 한국사의 주인공이 된 사기업 경영자의 선구를 이룬다고 해도 좋겠다. 하재일기에는 원래 정부에 분원공소 공인이었던 저자가 구한말 분원을 민영화 하면서 사기업으로 전환해 가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 여기 보면 흥미로운 구절이 나오는 것이이미 정부가 손을 떼고 사실상의 사기업이 되어버린 분원에 양반들이 자꾸 그릇 구워 바치라는 부탁 아닌 협박을 넣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옛날에는 정.. 2026. 5. 18.
반달돌칼, 의문의 여지가 없는 벼농사 증거?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기획해 2001년에 선보인 한국고고학사전은 치명적인 결함이 있어 항목별 집필자가 보이지 않는다.이 고고학사전 시리즈는 이후에는 이런 편집 방침을 바꾸어 그 이후 나온 사전은 항목별 집필자를 실명 공개한다. 저 한국고고학사전이 별도 항목을 만들어 기술한 것 중에 반달돌칼이 보인다. 아마도 안승모 집필 아닐까 하는데, 혹 다른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길지만 전문을 인용한다. 고딕 인용 강조는 인용자 것이다. 반달돌칼(半月形石刀) 설명: 청동기시대에 곡식의 낟알을 거두어들이는 데 쓰던 도구로 그 생김새가 대체로 한쪽이 곧고 다른 한쪽이 둥근 반달처럼 생겼다 해서 반달돌칼이라고 한다. 요하(遼河)유역의 신석기문화인 앙싸오(仰韶)문화기에 처음 나타난 것으로 한반도 남단에 이르기까지 전역에 걸쳐.. 2026. 5. 18.
19세기 만인소,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는 유학幼學들 만인소라는 것이 사실 그 이전에도 있긴 한데19세기에 만인소가 여러 번 반복되었고, 실제로 지금 남아 있는 것도 19세기 만인소로 안다. 여기서 의문-. 이 만인소에 서명한 이들은 도대체 향촌에서 어떤 위치에 있었을까. 만인소 서명을 서원을 중심으로 통문이 돈 것으로 아는데, 쉽게 말해서 흔히 이야기하는 촌동네 청금록-향안을 주도하는 인물들이 만인소에 참가했으리라는 것은쉽게 추정이 가능한 바, 문제는 이들이 만인소에 서명하면서 써 놓은 직역을 보면진사 생원도 별로 없고 죄다 유학이라는 것이 흥미로운 일이다. 이 만인소가 작성되던 19세기 중반이되면우리나라 동네마다 유학은 발에 채일 정도로 많던 시절이다. 유학을 칭하는 양반 아래에 수백의 노비가 줄줄이 달려 있던 호구가 무너지고, 한 마을에 아버지, 어머.. 2026. 5. 18.
몰도바에서 발견된 2,300년 된 스키타이 무덤서 희귀 향로 출토 몰도바 구라 비쿨루이Gura Bîcului 마을 인근에서 진행된 긴급 발굴 조사에서 2,300년 된 스키타이 무덤이 발견되었으며, 이 무덤은 아직 비밀을 다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지하 무덤 내부에서는 인골, 도기, 화살촉, 구슬, 희귀한 향로, 그리고 의례용으로 추정되는 가공 석기 등이 발견되었다.기원전 3세기로 추정되는 이 무덤은 아네니 노이Anenii Noi 지역의 쿠르간형 공동묘지kurgan-type necropolis에 속하며, 아직 완전히 발굴되지 않은 상태다. 스키타이 매장 풍습과 관련된 희귀한 향로가장 중요한 유물 중 하나는 도기 향로ceramic incense burner로, 전문가들은 이 향로가 기원전 3세기에서 기원전 2세기 사이 스키타이 공동묘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적인 유물이라.. 2026. 5. 18.
호메로스 일리아스 구절을 콥트어로 적은 오스트라콘 얼마 전 고대 도시 옥시린쿠스Oxyrhynchus가 있던 이집트 도시 알 바나사Al Bahnasa에서 약 1,600년 전 로마 시대 무덤을 발굴한 결과 호메로스 서사시 중 하나인 '일리아스' 일부가 담긴 파피루스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했거니와 The Met 소장품 중에서는 테베Thebes[지금의 이집트 룩소르] 소재 에피파니우스 수도원Monastery of Epiphanius에서 발견된 일리아스 일부 구절 잉크 새김 석회암 조각limestone shard이 있다. 언뜻 종이처럼 보이지만 뒷면을 보면 완연한 돌덩이다. [하긴 저 무렵 종이가 아직 서양엔 없었다.] 문제의 유물을 메트는 다음과 같이 해설한다.Ostrakon with Lines from Homer’s Iliad Coptic 580–640호.. 2026. 5. 18.
폼페이 최후의 날에도 의사는 수술도구를 챙겼다 폼페이 고고학 공원Pompeii Archaeological Park은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을 피해 탈출하려다 사망한 희생자 중 한 명이 로마 의사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 발견은 폼페이에서 가장 흥미로운 유적 중 하나인 '도망자들의 정원Garden of the Fugitives (Orto dei Fuggiaschi)' 발굴 작업 이후 60여 년 만에 이루어졌다.1961년, 아메데오 마이우리Amedeo Maiuri가 이끄는 발굴팀은 포르타 노체라Porta Nocera 인근에서 화산쇄설류pyroclastic cloud에 휩싸여 사망한 14명 유해를 석고 모형으로 복원했다. 최첨단 영상 진단 기술을 통해 희생자 중 한 명이 의료 도구로 추정되는 물품이 담긴 작은 가방을 소.. 2026. 5. 17.
의무려산 거란 황실 무덤 발굴 성과전 요녕성박물관서 개막 (大众日报, 2026-05-16 22:26) 랴오닝성 박물관에 따르면, "산해를 억누르다镇岳凝山海 - 의무려산 요나라 황릉 발굴품 전시회医巫闾山辽代帝陵考古成果展"가 5월 18일 개막한다.랴오닝성 박물관, 랴오닝성 문물고고연구원, 금주시 문화여유국锦州市文化旅游局, 라디오텔레비전국广播电视局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의무려산 요나라 황릉에서 발굴된 200여 점 유물이 전시되며, 그중 90%는 최초 공개다.요나라는 거란족이 건국하여 200여 년 동안 중국 북부를 지배했다.요사辽史와 같은 역사 기록에 따르면, 의무려산医巫闾山에는 양국 황제让国皇帝 야율비耶律倍, 요 경종景宗 야율현耶律贤과 그의 황비인 예지황후睿智皇后 소탁萧绰이 묻힌 두 개 황릉皇陵(현릉显陵과 건릉乾陵)이 있었다고 하지만, 정확한 위치는.. 2026. 5. 17.
또 눈알 뒤집어질 중국 최신 박물관, 호북성 석가하石家河 유적 박물관 내일 개관 천문天门 석가하 유지石家河遗址? 이건 또 무슨 개뼉다귀인데, 이를 전문으로 선전하기 위한 거대한 박물관이 또 문을 연단 말인가?자고 나면 바뀌는 데가 중국고고학이라지만, 해도해도 너무 할 정도로 정신없이 변해간다. 저 유적을 홍보하기 위한 천문 석가하 유지 박물관天门石家河遗址博物이라는 데가 내일 문을 연다는데, 그 규모가 또 으리으리하다. 아무튼 관련 소식을 살핀다.(极目新闻, 2026-05-17 16:00) 호북성 천문에는 5천 년이 넘는 선사시대 문명 유적인 석가하 유지石家河遗址가 있다.그 규모는 자금성 네 개에 맞먹을 정도다.70년이 넘는 발굴을 통해 수많은 국가 보물이 땅속에 묻혀 오랫동안 비밀에 부쳐졌다.석가하 유적은 '중국 10대 고고학적 발견'과 '세계 고고학 포럼 10대 주요 현장 고고학적.. 2026. 5. 17.
미니어처 도기, 원반 모양 도기 나왔다고 동삼동 패총이 해양 제사 현장? 부산 영도구와 부산시립박물관이 영도구에 소재하는 이른바 '동삼동 패총' 조개무지를 판 모양이라, 그 성과라며 부산박물관이 보도자료를 통해 근자 공개했으니 골자를 추리자면 이번 조사를 통해 7천여 년 전 신석기 시대 미니어처 토기랑 원반형 토제품, 고래 뼈, 작살과 같은 유물을 수습했다가 하거니와 이를 토대 삼아 평하기를 "일본으로의 항해 출발지에서 이루어진 특별한 의례 행위 흔적 확인"이라 했으니, 이 무슨 말인지? 저런 유물이 확인됐다 해서 저와 같은 확대해석이 가능한지, 혹은 기존 다른 기관 같은 지점 발굴성과를 토대 삼아 그렇다는 것인지, 당장은 아리숑숑하다.아무튼 상술하면 두 기관은 2024년 영도구청의 부산 동삼동 패총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계기로 지난해(2025년) 8월 이래 추진한 계획에 따.. 2026. 5. 17.
사생아가 멸망시킨 잉카제국, 그에서 유발하는 조선 북방 사민의 비밀 필자가 우리나라 사민 사업에서 하삼도의 서자가 많이 끼어 이주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했지만, 사실 이런 현상은 우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미 세거지에서 잘 먹고 잘 살던 이들이 뭐가 아쉬어 배타고 나가고, 오랑캐들 사는 북방으로 가겠는가. 일본도 북해도 개척은 메이지유신 단계에서 패퇴한 구 막부측 번의 번사들이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북해도로 이주하여 사선에서 발악하며 개척한 것이니,세계 어느 나라건 다 비슷했다 할 것이다. 북해도에 가면 다테시伊達市라는 곳이 있는데,이 다테가 바로 센다이번仙台藩을 세운 다테 마사무네伊達政宗 할 때 그 다테이다. 센다이번의 영주 성을 딴 도시가 북해도에 들어선 것은 이 센다이번이 메이지유신 때 천황군에 맞서 싸우다가 절단이 나버려서그 번사들이 갈 곳이 없어 북해도로 집단.. 2026. 5. 17.
일단 북방으로 강제 차출한 사람들, 그 이후는? 북방 사민은 흔히 세종대의 사건으로만 보지만실제로는 상당히 오랜 기간 계속 중앙의 관심이 쏟은 국가 프로젝트라북방에 여진족이 준동하거나 아니면 전염병이 도는 등북방을 혼란에 빠뜨릴 일이 벌어지면 중앙의 비상한 관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우리가 범상하게 넘기는 것이 있으니, 왜 윤관 때는 실패한 사민 사업이 세종 때는 성공했느냐는 것이다. 필자도 당연히 여기에 대해서는 해답을 낼 만한 역량이 되지 않지만 북방 사민이라는 게 그냥 사업을 벌인다고 성공하는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 사민 사업이 정말 대단한 것이 두만강 압록강 선까지 진행된 것이 15세기였는데, 같은 위도에서 일본이 열도에서 사민이 진행된 것은 19세기 후반이나 되어서의 일로, 북해도 개척이 메이지유신 이후에나 본격화했다는.. 2026. 5. 17.
바이킹이 바다를 지배한 비결 첨단 조선 기술 by 리사 베넷, 더 컨버세이션 매끈한 용골keels, 우아한 판자planks, 용머리 장식 뱃머리dragon-headed prows를 갖춘 바이킹 롱십longships의 모습은 엽서, 책 표지, 기념품, TV 프로그램과 영화 등에서 수없이 재현되었다.이 배들은 말 그대로 서기 750년경부터 1100년경까지 이어진 바이킹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배다.그렇다면 이 배들을 그토록 특별하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그리고 이러한 첨단 조선 기술이 바이킹의 성공에 왜 그토록 중요했을까?이러한 조선 붐을 이끈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고대 노르드어에는 바이킹을 뜻하는 두 단어가 있다.víkingr는 사람을, víking은 행위를 의미한다.두 단어 모두 본질적으로 부정적이거나 폭력과 관련된 의미를 지니지는 않는다.바이킹(.. 2026. 5. 17.
프리미어 리그 승강제 같았던 조선의 신분제도 필자는 축구를 팬이라 할 정도로 따라다니며 보는 정도는 아닌지라무슨 화제가 있으면 찾아보는 정도인데 요즘 우리 손흥민 선수가 있던 토트넘이 자칫하면 프리미어 리그에서 2부리그로 내려갈 판이라 하니 찾아보니 토트넘이 50년부터 1부리그에서 쫒겨난 해가 딱 한 해밖에 없단다. 기사를 보니 이번에 토트넘이 2부리그로 내려가면 파산할 위가라 무슨 수를 써서도 1부리그에 남아야 한다고 해서 수단과 방법을 다 쓰고 있는 모양이지만,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신분제도가 딱 이와 같았다. 예를 들어 전통의 명가, 아스날이나 맨유 같은 경지에 오른 대대로 문과 급제자 내고 못 해도 진사 생원은 해먹고 그것도 아니면 유학호라도 대대로 물려줄 수 있는 양반층이 프리미어 리그 상위권 팀들처럼 군림하고 있다면그 아래에는 언제 프리미.. 2026. 5. 17.
중세 유럽, 나병 치료에 수은 사용 사실이었다 by 샌디 오스터, Phys.org 엘레나 피오린Elena Fiorin 박사와 동료들이 주도하고 고고과학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에 발표된 최근 연구는 중세 후기 나병leprosy 치료에 수은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조사했다.일반적으로 이러한 연구는 뼈를 대상으로 진행되지만, 이 연구는 치석에서 수은 농도를 분석한 최초의 연구이며, 나병 요양소 묘지에 묻힌 사람들의 수은 수치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의료 치료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수은이란 무엇일까?수은(Hg or quicksilver)은 독성이 매우 강한 비필수 금속 원소로, 액체 상태이며 상온에서 쉽게 증발하는 휘발성 물질이다.사람들은 수은 증기를 흡입하거나,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거나, 피부를 통해 흡수될 때 .. 2026. 5. 17.
노비와 서자를 전면에 띄워야 비로소 이해 가능한 조선사 요즘은 조선시대에 노비와 서자가 바글바글했다는 사실 자체는 왠만한 사람은 다 안다. 노비가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한 시절이 불과 몇백 년 전이라는 이야기를 들어그 자체만으로 놀라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미 추노 등 드라마로도 충분히 예방주사를 맞은 격이며 미스터선샤인이던가 거기서도 주인공은 노비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서자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많았다는 이야기를 하면그것도 뭐 그냥 그럭저럭 이해들을 한다는 반응이다. 그런데 웃기는 것이, 이렇게 노비와 서자가 인구 대부분을 차지할 판이었다는 사실 자체는 부정하지 않지만, 정작 조선사를 통사로 배우게 되면 이런 사실은 모두 사라져 버리고 느닷없이 자본주의 맹아론과 상품화폐경제를 17세기에 설정하질 않나, 노비나 서자라는 구체적인 계층을 깔고 서술해야.. 2026. 5. 17.
테오티우아칸 유명 테판티틀라 벽화에 얽힌 수수께끼가 마침내 풀렸을까? 멕시코 국립 인류학 역사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nthropology and History (INAH) 소속 한 고고학자는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의 테판티틀라 벽화Tepantitla mural가 전통적으로 틀랄록Tlaloc 신과 연관된 신성한 낙원이 아니라, 비의 신 틀랄록에게 바치는 농업 축제를 묘사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이러한 주장은 하이메 델가도 루비오Jaime Delgado Rubio가 제기했으며, 그는 벽화가 비와 풍작에 감사하는 계절 축제인 에찰쿠알리츠틀리Etzalcualiztli 축제와 관련된 장면들을 보여준다고 주장한다.수십 년 동안 지배적인 해석은 고고학자 알폰소 카소Alfonso Caso의 의견이었는데, 그는 벽화를 메소아메리카 종교에서 틀랄록 신의.. 2026. 5. 17.
위스키에 세금이 부과되자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골짜기에서는 불법 위스키 제조장이 번성했다 스코틀랜드 벤 로워스 국립 자연 보호 구역Ben Lawers National Nature Reserve에서 발굴 작업을 진행하던 고고학자들이 언덕 속에 숨은 석조 오두막에서 불법 위스키 생산 흔적을 발견했다.스코틀랜드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 for Scotland 고고학팀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로워스 번Lawers Burn[강 이름인가?] 상류 로찬 난 캣Lochan nan Cat 인근 발굴 현장에서 구리 증류기copper still 일부를 수습했다.이 구리 합금 부품은 증류기의 각 부분을 연결하는 부품으로 추정된다.게일어로 이 부품은 '안 게아라단An Gearradan'이라고 일컫는다.연구진은 이 부품이 20세기 초 게일어 사전 삽화에 실린 소형 위스키 증류기whisky still(또.. 2026. 5. 17.
만만해서 동원하기 쉬운 서자들, 이들의 시각에서 북방 사민도 봐야 한다 이쯤에서 이제 굳이 복잡하게 글을 쓸 필요 없다고 생각하니 간단히 정리하여 써 보겠다. 앞에서 쓴 향촌 중인, 조세 부담자 중 상위계층으로 평소에는 조세를 안 부담하던 이들, 향교에 등록하여 교생이라 칭하고는 과거 보는 데는 뜻도 없고 군역 면제나 받으려 한 자들, 양반들이 모여 이들을 "놀고 먹는 놈들"이라고 부른 이 사람들은 18세기 무렵 호적을 보면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어느 향촌에서나 양반도 아니고 그렇다고 평민도 아닌 계층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이들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이들 중 대다수는 서자 출신이었다. 우리나라 조선시대 서자의 숫자. 앞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그 숫자는 절대 적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는 위에 서자가 있으면 그 아래로 후손들이 줄줄이 금고되는 나라라, 시골 바닥에 대대.. 2026. 5. 1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