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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세 계보의 합체 대개 체계화한 족보가 출현하기 이전에는아무리 잘 난 집안도 자기 집안을 중심으로 직계를 그리고, 그 직계에서 가지를 친 모양의 소박한 계보만 소지하게 된다. 삼국사기 등에 초기 기록에서 왕실계보를 연상하면 된다.따라서 직계 계보도 간신히 그린 모양의 계보가 나오게 되는데예를 들어 태조의 선세 계보를 보면, 목조--익조--도조--환조의 직계계보 위주로 갖게 되니 이건 조선 태조 집안만 그런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 어떤 잘나가는 집안도 여말선초에 집안 족보를 그려 보라고 하면다들 대동소이했다. 그리고 이 직계 계보가 바로 후일의 대동보의 원형이 된다. 이런 직계계보를 벗어나 파보가 만들어지는 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어느 집안 후손 중에 정말 잘 난 후손들이 자기 집을 중심으로 주변에 수단하여 .. 2025. 12. 23.
트럼프 행정부, 스미스소니언 옥죄기 계속 콘텐츠 검토 미완료 주장하며 예산 삭감 위협 트럼프 행정부의 스미스소니언협회 소속 박물관 미술관에 대한 압박을 가속화하고 있다.미국 역사와 문화의 다양성을 전시 및 진열에서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을 여러 차례 비판한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네트워크와의 갈등을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백악관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들이 콘텐츠 검토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예산 삭감을 경고했다. 로니 G. 번치 3세Lonnie G. Bunch III 스미스소니언 사무총장은 앞서 정부로부터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검토에 응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러셀 보우트Russell Vought 백악관 예산국장과 빈스 헤일리Vince Haley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 2025. 12. 23.
중기 구석기 인류 식단은 기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해 (2023년 11월 30일) 튀빙겐 대학교 젠켄베르크Senckenberg 인류 진화 및 고환경 연구센터 고고학자들이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중기 구석기 시대Middle Paleolithic 초기 인류 식단은 기존 생각보다 훨씬 다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란 남부 자그로스 산맥에 위치한 중기 구석기 시대 유적인 가르에부프Ghar-e Boof에서 발굴된 고대 동물 유해를 분석했다.이 유적은 약 8만 1천 년 전부터 4만 5천 년 전까지 사람들이 거주한 곳이다.[이 무렵이면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라 네안데르탈인 아닌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거북이는 중기 구석기 시대 인류한테 중요한 식량원이었으며, 가르에부프 거주자들은 육식 동물과 어쩌면 새까지도 가끔 사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 인류의 .. 2025. 12. 23.
영남권이 현격히 낮은 전주이씨 분포 우리나라 본관별 분포가 국세조사 통계로 제공된다. 여기 보면 전주이씨 분포가 있는데 이 분포도를 보면 생각해야 할 부분이 매우 많다. 전주이씨 분포는 서울과 호서일대를 기반으로 전국적으로 분포하지만영남지역 분포가 확연히 주변보다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이 분포가 만들어진 이유가 무엇일까? 이렇게 분포가 만들어진 특별한 역사적 연유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분포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조선건국 이후 전주이씨의 확산이과전법 체제를 타고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어렴풋이 짐작한다. 과전법이라는 것이 조선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비교적 균일한 비율로 성립된 것이 아니라 과전이 집중적으로 형성된 지역이 있는 듯 한데, 이러한 흐름에서 영남이 어느 정도 예외적 상황이었던가 싶은 부분이 있다. 우리는 과전법 체.. 2025. 12. 23.
난파선이 황량한 바다를 살찌우다 by Nicholas Ray, The Conversation 배가 침몰하는 것은 대개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일어난다. 하지만 바닷속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난파선은 새로운 생명의 토대가 된다. 녹슨 선체, 부러진 돛대, 심지어 전쟁 물자 더미까지도 시간이 흐르면서 풍부한 생태계로 변모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를 "난파선 생태학shipwreck ecology"이라고 부르며, 해양 생물의 적응력과 인간이 해양 환경을 변화시키는 예상치 못한 방식을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최근 독일 인근 발트해에 있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군수품 매립지에 대한 과학 연구는 이러한 현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많은 사람이 유해 폐기물로 여겼을 이곳이 수십 년에 걸쳐 홍합, 갑각류, 어류, 그리고 .. 2025. 12. 23.
경화사족은 18세기 이후에 비로소 나타났는가 흔히 경화사족이라 하면 18세기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독점적 권력을 누린 사족들을 지칭하는 바 이를 대충 읽으면 경화사족 이전에는 향촌에 분포하는 사족 쪽에 권력이 있었다고 생각하게 되는데정말 그런가. 필자가 보기엔 우리나라 사족들권력과 재물을 독점한 사족들은 서울 경기 일원을 벗어나 존재해 본 적이 없다. 사림의 진출과 소위 산림이라는 이름으로 일이백년 향촌 사족들이 득세한 "일시적"상황이 있었을 뿐우리나라는 삼국시대 이래 도시의 사족을 향촌의 사족이 압도하거나 어깨를 나란히 한 적이 전혀 없다. 고려시대만 해도 권력을 누리던 사족들은 전부 개성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 분포해 살았고, 조선이 건국하자 이번에는 한양을 중심으로 그 주변으로 옮겨와서울 안에 살면서 선산과 농지는 경기 일원에 가지고 있는 방식.. 2025. 12. 23.
초기 신석기 아나톨리아인 유전 특징 드러나, 2만년 전 구석기인 계승 초기 아나톨리아 유전자: 기르멜레르 마운드와 17,000년 된 피나르바시 유골 사이의 유전적 연결고리 (16 April 2025) 터키 남서부 고대 리키아Lycia 도시 틀로스Tlos 인근에 위치한 기르멜레르 마운드Girmeler Mound에서 최근 진행된 고고학 발굴을 통해 기원전 9천년 후반에서 8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인류 거주 흔적이 발견되었을 뿐만 아니라, 초기 아나톨리아 유전적 표지자를 밝혀내는 획기적인 유전학 연구가 진행되었다. 터키 문화관광부와 아크데니즈 대학교 지원을 받은 이 연구 결과는 기르멜레르 최초 정착지가 14,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을 보여주며, 아나톨리아 남서부 초기 농경 공동체의 유전적 계보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문화관광부와 아크데니즈Akd.. 2025. 12. 22.
알래스카 초가 바닥을 튀어오른 3,000년 된 직물 돗자리 (3 September 2023) 고고학자들이 알래스카 코디악 섬Kodiak Island 칼룩Karluk 호숫가에 있는 조상들 초가 발굴 현장에서 약 3,000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풀로 짠 유물 조각들을 발견했다. 알루티크 박물관Alutiiq Museum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조각들이 돗자리mats 조각으로 보이며, 코디악 알루티크/수그피아크Kodiak Alutiiq/Sugpiaq 족 직조 기술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기록된 유물 중 하나라고 발표했다. 직조는 알루티크족 오랜 전통 예술이지만, 섬유 유물은 매우 약하고 보존이 어려워 고고학적으로 기록하기 어려운 분야다. "우리는 알루티크족이 코디악 섬 내부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이해하기 위한 광범위한 연구 일환으로 칼루크 호수 옆 흙집을 발굴하고 있었다".. 2025. 12. 22.
박트리아 출토 옥수스 문명의 의기儀器 자루 구멍 도끼날 청동기 시대 옥수스 문명Oxus Civilization의 권력, 신화, 그리고 권위을 말해주는 유물 중 하나다. 이 인상적인 자루 구멍 도끼날은 박트리아-마르기아나 고고학 유적Bactria–Margiana Archaeological Complex (BMAC), 즉 옥수스 문명Oxus Civilization에서 출토되었으며, 기원전 2천년 무렵에 제작했다고 추정한다. 오늘날 중앙아시아(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지역에서 청동기 시대에 만든 이 유물은 초기 복합 사회 특징인 금속 세공 기술, 신화, 그리고 엘리트 권력의 융합을 보여준다.도끼날은 은으로 주조했으며, 일부 세부 사항에는 금박을 입혀 강조했는데, 이는 실용성보다는 위신을 즉시 드러내는 조합이다.고대 근동과 중앙아시아에서 은은 귀.. 2025. 12. 22.
이란 엘리마이 암각화에 헤라클레스와 히드라 전투 장면? 이란에서 발견된 새로운 엘리마이 문명 암각화, 기원전 325년경 그리스 동전에 새긴 헤라클레스와 히드라 신화적 전투 모티프 유사이란 남서부에서 새롭게 발견된 엘리마이 암각화Elymaean rock가 독특한 도상과 기원전 325년경 그리스 동전에 새긴 헤라클레스와 히드라의 신화적 전투 모티프와의 유사하다 해서 학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후제스탄Khuzestan 주 안디카 군Andika County 쿠흐에 마나르 Kuh-e Manar고지대에서 발견된 이 암각화는 자그로스Zagros 산맥 중부 지역에 존재한 엘리마이 문명Elymaean civilization의 종교적 신념, 예술적 전통, 그리고 문화적 교류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발견은 마스제드 솔레이만 문화산업경관 국가기지M.. 2025. 12. 22.
고대 천문학적 정렬: 초기 고대 문명 유적에서 별자리를 읽고 지도화하기 메소포타미아 쐐기 문자 점토판과 이집트 상형 문자에는 태양, 별, 행성 위치가 언급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또한 세계 여러 지역 고대 건축물은 동서남북 네 방향이나 천체를 향해 정렬되어 있거나 직접적으로 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천문학 역사가인 마이클 호킨Michael Horkin은 최근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북아프리카에서 발견된 2,000개 신석기 시대 무덤을 목록화하고 1,000개 이상 다른 무덤을 조사했다.영국 왕립 천문학회Royal Astronomical Society에서 발표된 그의 논문은 기원전 1000년 이전에 세운 수천 개 신석기 시대 건축물이 태양이나 주요 별자리를 향하도록 지었음을 지적한다. 이번 연구에 대해 로스앤젤레스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 고고천문.. 2025. 12. 22.
"조선시대 사람이 아니라서 다행" 구한말 검안 자료에 담긴 불쌍한 인생들 구한말 검안 자료에는 대개 살인사건 관련인지라 요즘으로 치자면 강력사건이다. 그리고 남아 있는 자료는 수도권 자료는 별로 없고 전부 지방 깡촌 향촌사회 이야기다. 그 동네에도 양반이 있고 평민이 있고 그렇다. 노비는 이미 구한말 검안 자료에 많이 나오지 않는다. 대개의 경우 평민들끼리 치고 받거나 아니면 평민과 양반이 치고 받거나 하며종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나오긴 하는데 우리 생각만큼 비굴하기만 한 인생들은 아니다. 이 향촌사회의 콩알 만한 자존심우리는 양반 자손이라고 해 봐야그 양반 자손이나 평민이나 먹고 사는걸 보면 별 차이도 없어 보인다. 가끔 그 향촌사회 누대 양반집도 강력사건에 휘말린 경우도 나오는데 그래봐야 시골양반이라 경화사족의 힘이나 권위에 비하면 택도 없는 인생들이다. 이런 불쌍한 인.. 2025. 12. 22.
강릉에서 느닷없이 튀어나온 이른바 적석분구묘 오늘 2025년 12월 22일, 강원도 강릉시가 아래와 같은 보도자료를 배포했거니와, 이번 발굴이 지닌 가장 큰 의미는 강릉 지역이 신라문화권에 본격 편입하기 직전, 그 문화 양상 일단을 보여주는 증좌라는 데 있다 하겠다.이르기를 이번 소위 '적석분구묘'를 만든 시점을 조사단은 기원후 3세기 후반 내지 4세기 초반 무렵으로 보거니와, 이 시점을 지나면 강릉 지역은 신라에 직접 편입된 징후를 뚜렷이 보인다. 나아가 이런 적석분구묘가 한반도 중부 일대 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呂‧凸자형 집터를 만든 사람들과 관련이 있고, 더구나 그것이 확인하는 지역이 태백산맥 넘어 영동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번 발굴은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본다.이런 고고학적 유산이 조사단은 "영동 예맥역사문화권과 단결-끄로우노프카문화(옥.. 2025. 12. 22.
2천 년 된 어린아이 가죽 신발, 오스트리아 광산서 출토 (1 September 2023) 오스트리아 역사마을 할라인Hallein 인근 뒤른베르크Dürrnberg에서 진행된 발굴 작업 중,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된 철기 시대 어린아이 신발 한 짝이 발견되었다. 2001년부터 독일 보훔 광업 박물관German Mining Museum Bochum, 라이프니츠 지하자원 연구 박물관Leibniz Research Museum for Georesources은 할라인 인근 뒤른베르크에 광산 고고학 연구 구역을 마련해 광업 고고학 조사를 진행했다.잘츠부르크 인근 뒤른베르크는 철기 시대부터 암염 채굴rock salt mining이 이루어진 곳으로 유명하다. 소금의 보존 효과 덕분에, 다른 발굴 지역에서는 드물게 발견되는 유기물 유물이 특히 잘 보존되어 있다.올해 게오르겐베르.. 2025. 12. 22.
족보가 그리는 구한말, 그리고 검안서류 필자의 족보 및 호적 서류 섭렵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검안서류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함인데, 족보가 그리는 당시의 세계관과 실제 검안서류나 역사기록이 보여주는 모습은 상당한 거리가 있다. 구한말의 검안서류에 나오는 조선사회의 모습은 매우 미묘하다. 노비가 어디를 보나 바글바글 한 사회는 더 이상 아니다. 노비 사역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불과 백여 년이 넘는 짧은 기간 동안에 조선사회가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는 뜻이다. 19세기는 그렇게 우리 역사에 엄청난 시대였다. 단순히 삼정문란으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는 그런 시기가 아니라는 뜻이다. 이런 이해에 있어 족보는 호적이나 역사 기록 만큼이나 중요한 정보를 때로는 전해 주지만, 족보만으론 전혀 두 발로 설 수 없다는 데 이 사료의 문제점이 있다 하겠다. 따라.. 2025. 12. 22.
사료로서의 족보 필자의 작업, 조선시대 19세기 말 검안 서류에는 단지 그 당시 검시 자료만 달랑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앞에는 관련자들의 취조 증언이 들어 있어당시의 사회상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이 자료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검시자료였지만, 이 검시자료를 이해하려면 당시 정황을 알아야 하니 이것저것 공부하면서 여기에 이르렀다. 족보는 사실 필자는 보학자도 아니고, 보학 자체에는 별 관심 없다. 그리고 필자는 경험상 족보의 내용, 집안 전승의 내용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사람의 기억이란 묘하게 유리한 쪽으로 비트는 습성이 있어서 의도적이건 아니건 간에 족보는 그 족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희망을 반영한다. 단순히 우리 족보는 가짜가 아니다, 라는 것으로 이야기 할 만한 것이 아니다... 2025. 12. 22.
大플리니우스가 말한 크레타 움브리카의 미스터리, 현대 과학으로 재조명하다 거의 2천 년 동안 이탈리아 중부 구릉에서 채취한 옅은 색 흙은 의학, 공예, 의례, 과학 세계를 조용히 연결한다.오늘날 새로운 고고학 및 지구화학 연구에 따르면, 여전히 지역 시장에서 판매되는 이 소박한 점토가 고대 로마의 大플리니우스Pliny the Elder가 칭송한 바로 그 물질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록할 가치가 있는 점토 서기 1세기, 로마 박물학자 大플리니우스는 고대 세계의 일상생활을 형성한 물질들을 꼼꼼하게 목록화했다.개중에는 움브리아Umbria 지방에서 생산되는 옅은 색 점토인 크레타 움브리카creta umbrica가 있었는데, 이는 아름다움 때문이 아니라 실용성 때문에 귀하게 여겨졌다.양모 의류를 세척하고 복원하는 전문가인 풀러들이 사용한 이 점토는 기름기를 흡수하고 광택을 잃은 .. 2025. 12. 22.
폼페이 돼지도 집어삼킨 베수비오 화산 폼페이 석고 모형 중 하나로 희생 66번이다. 1979년 발견됐다.왼쪽으로 쓰러진 새끼 돼지를 묘사한다.빌라 레지나 보스코레알레Villa Regina Boscoreale 16번 방cubiculum에서 발견됐다. 안내 카드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이 빌라는 농장이자 포도밭이었다. 이 돼지는 빌라 한 방에서 발견되었는데, 화산 폭발 당시 피난처로 삼았던 것으로 추정된다."왼쪽 뒷다리가 없고 오른쪽 앞다리와 왼쪽 복부에 틈이 있어 불완전한 모형이지만, 발굽이 있는 다리, 등털, 큰 코에서 벌어진 입, 눈에서 작고 뾰족한 귀까지 주둥이 세부 모습까지 정밀하게 재현하여 성공적인 모형으로 평가된다. 화산 폭발 당시 피난처로 삼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미 농장에서 돼지를 키웠나 보다.꿀꿀이 .. 2025. 12. 22.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안장은 신장위구르 여성이? (January 4, 2024) 중국 여성 무덤에서 발견된 이 고대 가죽 안장은 그 연대와 주인 정체 모두에서 고고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수천 년 전에 묻힌 이 안장은 양하이Yanghai[洋海일 것이다]에서 발견되었으며, 가죽으로 만들고 짚과 동물 털로 속을 채웠다.이 안장은 정교하게 제작되었지만 가격은 저렴했으며, 당시 이 지역 유목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한 물건이다. 약 2,700년 전, 중국 북서부 건조한 지역에 산 한 유목민 여성이 동물 가죽으로 만든 코트, 모직 바지, 가죽 부츠를 입고 묻혔다.말을 탈 때 입은 옷차림인 그녀는 가죽 안장과 함께 묻혔다. 투르판 근처 양하이 공동묘지에서 발견된 이 안장은 기원전 700년에서 400년 사이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까지 발견된 안장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2025. 12. 22.
마구馬具 환장주의자들한테 고한다, 말 한 마리 키워봐라! 한국고고학에서 마구馬具가 차지하는 비중은 막중해서 토기 다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 특히 등자니 해서 이쪽에 환장하는 모습을 보거니와, 내가 마구를 연구한다 해서 그런 내가 결코 馬문화 전공자라 할 수는 없거니와, 도대체가 말을 키우는 일이 얼마나 고통인지를 알지 못하는 탁상의 공론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말을 키운 적 없다. 다만, 그와 엇비슷한 소와 함께 살았으니, 이 소 키우는 이야기는 하지 않고, 멍에만 갖고 누가 떠든다면 그런 놈이 무슨 학문을 한다 하겠는가?이 소 한 마리 키우는 일은 고통으로 점철한다.물론 우골탑이라는 말이 상징하듯 그런 고통에는 그것을 짊어질 만한 대가가 따르기는 하지만 소라도 한 번 키워보고서, 혹은 그 고통 위에서 우구牛具를 논해야지, 거두절미하고 말 키우는 그 .. 2025. 12. 22.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체코 동굴에서 튀어나온 히타이트 쐐기 문자 체코 카테린스카 동굴Kateřinská Cave에서 히타이트 양식 조각과 쐐기 문자가 발견되어 고대 아나톨리아와 중앙 유럽을 연결하는 놀라운 수수께끼를 제기하고 있다.모라비아 카르스트Moravian Karst 깊숙한 곳에 위치한 '이름 없는 회랑Nameless Corridor'이란 동굴에서 체코 동굴 관리국Czech Caves Administration 연구진은 키 큰 모자와 칼을 든 신들 행렬을 묘사한 석판 조각들을 발견했다.이는 기원전 1500년경 터키 야질리카야에 있는 히타이트 신전 조각과 유사하다.오래된 퇴적물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발견된 쐐기 문자를 새긴 이들 조각은 두께와 아나톨리아 석재 구성이 기존 조각들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동굴에는 선사 시대 목탄 그림 15점, 8,000.. 2025.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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