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3093 고려시대 계보: 의심해 봐야 하는 팩트들 고려시대 전기부터 내려온다는 집안들이 있다. 이 집안들 중에는 시조부터 고려시대 내내 이어지는 계보가 온전히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것이야 계보가 전해질 수도 있는 일이니 왈가왈부 할 바는 아니지만, 여기서 한 가지 유의할 부분이 있다. 고려 전기에서 후기로 넘어오는 단계-. 무신정변을 기점으로 고려의 지배계층은 격변을 겪는다. 이 시점을 지나며 멸문의 화를 당한 집안도 있고, 무신의 난 이후가 되면 이전에는 한미하던 가문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바야흐로 지배종족의 교체가 일어난 것이다. 한국사에서 삼국통일 이후 가장 지배종족의 교체가 격심했던 시기 중 하나가 바로 무신의 난 시기로, 이 시기 이전에 번성해던 집안들은 이 시기에 결정타를 입었다. 고려사를 읽어보면 이 시기 이전 번성하던 집안들은 .. 2026. 2. 21.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전장을 튀어 나온 거시기 돌 스페인 자치주autonomous state 갈리시아autonomous state 남부 강 어구autonomous state 비고 만Ria de Vigo에서 고고학자들이 15세기로 추정되는 길이 15cm(6인치) 돌로 만든 남근 모양 돌을 발견했다.고고학자들은 이 돌이 무기를 날카롭게 하는 데 사용되었을 것으로 본다. 간단히 말해 칼을 가는 숫돌로 본다는 말이다.1476년, 갈리시아는 이르만디뇨 반란Irmandiño revolts에 휩싸였다.이 반란 동안 농민들은 귀족으로부터의 자유를 쟁취하려 했다.약 130개 성과 요새가 파괴되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 남근 모양 숫돌이 발견된 메이라 탑Tower of Meira이다.남근을 상징하는 문양과 남근 모양은 로마 제국이나 켈트족과 같은 고대 문명 유물에서 .. 2026. 2. 21. 돌 같은 금? 그딴 게 어딨어? 황금 앞에 눈알 뒤집힌 사람들 이 금값이 요새 하도 폭등에 폭등을 거듭하니, 눈알이 뒤집힐 수밖에 더 있겠는가? 하긴 요새 주식도 이렇다는데, 나야 뭐 청빈한 삶을 지향하지 않을진대 저런 데는 도통 무감각하니 등신 아니면 초연이겠다. 각설하고 진짜로 금 앞에 눈알이 뒤집히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한 모양이라 보도에 따르면 고객들이 맡긴 귀금속을 포함해 금을 3천여 돈이나 냅다 들고 튀었다가 도주한 서울 동대문인지 어디인지 금은방 업주가 도망치디가 이래선 아니되겠다고 대오각성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경찰에 자수했다 하는데하긴 오죽하면 금은방 업주가 이랬을까 싶기도 하다. 돈 앞에 장사 없다. 우리네 어느 조상님 황금 보기 돌 같이 하라 그랬다는데, 글쎄다 이 분 넘버3가 혹닉한 최영 장군이시라는 말이 있는데 내가 알기로 최.. 2026. 2. 21. 술쳐먹고 짤렸대서 알게 된 현직 교수 신분 정부 어느 차관급 외청장 놈 그래 솔까 내가 관심 있는 문화재 업계 기관장도 아닐진대, 더구나 장관 이름도 계우 두어 사람 알 뿐인데 내게 산림청 수장은 아프리카 토고 공화국 대통령과 다름 없다.한데 어쩌다 이 친구 이름을 알게 되었으니 현직에서 막 짤리고 나서다.청와대서는 중대한 위법행위가 발견되어 면직처리했다 얼버무렸지만 간밤에 술 쳐먹고 버스랑 다른 자동차 들이받아 경찰에 끌려갔다 해서 짤렸댄다.이 개망나니 이름은 김인호.더 웃긴 건 현직 신구대학 교수 신분이라는 사실이다.겸직 허용이 원천에서 금지되는 대한민국에 오직 교수놈들만 겸직을 허용하니 저 놈은 술쳐먹고 저딴 행패 부려도 다시 대학교수로 돌아갈 것이다.이 친구 행색이 묘하기 짝이 없어 이 정부가 이른바 국민추천제를 통해 기관장을 선발한다 할 때 지가 저를 추천했댄다.이.. 2026. 2. 21. 베네수엘라에서 8천 년 된 거대한 암각화 베네수엘라 북동부에서 4천 년에서 8천 년 전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암각화 단지petroglyph complex가 발견되어 국제적인 관심을 끈다. 이 고대 암각화는 지난 1월 30일 모나가스 주Monagas state 세데뇨Cedeño 시 산펠릭스San Félix에서 3.5km 떨어진 해발 647m 고지대 케브라다 세카Quebrada Seca에서 발굴되었다.베네수엘라 국립토지연구소National Land Institute와 지역 당국은 이번 발견을 발표하며, 최근 몇 년간 베네수엘라에서 이루어진 가장 중요한 고고학적 발견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초기 연대 측정 결과가 확정된다면, 케브라다 세카 암각화는 베네수엘라 동부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상징적 표현물 중 하나로 꼽힐 수 있다.고대 상징은 우주관과 이주.. 2026. 2. 21. [대동보로 가는 길목] 누구세요? 앞에서 대동보의 각파는 성립 연원이나 족보에 들어온 시기가 다 다른 것을 하나의 조상 아래 일거에 일어나 수십 개 파로 나뉘는 것을 정리된 것이라는 말을 한 바, 옛 족보를 보면 그 과정이 적혀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어떤 문중에 어떤 파는 그 파가 들어온 연원이 자세한 바, 첫 족보가 17세기 초반에 나왔는데 이때 이미 자기들끼리 잘 아는 고려 말의 인물 후손 집안 10개파는비교적 수월하게 계보를 꾸려 적어 놓았는데, 문제는 이 시기에 자신들도 같은 시조 자손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향촌 사족으로 있었다는 점이 문제였겠다. 그런데 아무리 궁구해 봐도, 이쪽이 가지고 있는 계보, 그 계보라고 해 봐야 고려 건국 시점의 시조 한 분에서 내려오는단선계보였는데, 누구한테 계보를 이어 붙여야 하는지 도대체.. 2026. 2. 21. [조선은 핵가족인가 대가족인가?] 돌부처도 돌아누운 부자갈등 고부갈등 아마 다른 데서도 마찬가지일 텐데, 동아시아 역사를 보면 이 가족 행태에 국한하면 핵가족Nuclear family과 대가족Extended family 이 둘이 끊임없이 길항하는 전투무대였다. 너무 간단화할 위험이 도사리기는 하지만, 중앙을 지향하는 국가 권력은 끊임없이 핵가족을 겨냥한 반면, 권력 분산과 자율을 부르짖는 사적 영역에서는 대가족으로 가려했다. 이 문제는 군대 혹은 노동력 징발과 세금 때문이었으니, 많은 인력을 갈취해야 하는 권력은 호戶당 배당하는 양적 팽창을 위해서는 대가족을 분열시켜 호구 숫자를 늘려야 했거니와, 그에 맞서 사람을 덜 빼앗겨야 하고 감세를 해야 하는 사私의 영역에서는 호구 숫자를 줄이고자 대가족을 지향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문제도 그리 단순하지는 않아, 저 대가족으로 .. 2026. 2. 21. [초기인류] 임신 합병증이 네안데르탈인 멸종 가속화했을 수도 by 폴 아놀드Paul Arnold, Phys.org 네안데르탈인은 약 4만 년 전 화석 기록에서 사라졌다.그들의 멸종은 수천 년에 걸친 점진적인 과정이었으며, 그 원인으로는 현대 인류와의 경쟁과 급격한 기후 변화가 제시되곤 했다.그러나 다른 요인도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바로 자간전증preeclampsia과 자간증eclampsia이다. 생식면역학 저널(Journal of Reproductive Immunology)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임신 합병증pregnancy complications이 멸종한 우리 사촌들[네안데르탈인]에게서 더 심각했을 수 있다고 한다. 큰 뇌인간 태아는 큰 뇌 때문에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이러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태반pla.. 2026. 2. 21. 보학은 학문이 될 수 있는가 필자에게 보학은 학문이 될 수 있는가 라고 묻는다면답은 그렇다이다. 흔히 족보는 뻥이 많아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맞는 이야기이지만 틀린 이야기이기도 하다. 족보가 뻥이 많은 건 성립이후 수백년 동안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계속 추가 되기 때문인데사실 그렇게 본다면 조선시대나 고려시대야 그렇다고 쳐도 삼국사기 삼국유사도 믿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들 사료들이 끊임없는 사료비판을 거치는 것처럼족보 역시 사료비판은 당연히 거쳐야 하고, 이런 사료비판을 견딜 의지가 있어야 비로소 보학이 제대로 된 학문의 영역으로 들어온다. 삼국사기 삼국유사의 기록이 옆나라 기록이나 발굴 결과 등으로 계속 검증되는 것처럼 족보 역시 기록된 사실은 모두 검증의 사실이 되어야 하며, 제3의 자료로 검증되지 않는.. 2026. 2. 21. 문중의 수많은 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부계 문중이 성립하는 방식은 종족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 조선왕조가 성립한 후 비교적 초기부터 왕실 종친 족보가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된 국성의 경우에는, 한 명의 시조 혹은 중시조에서 시작해서 아래로 많은 자손이 파생해 오는 과정이 비교적 신뢰도 높게 적히기 마련이다. 물론 이것도 선원록으로 관리될 때까지의 이야기이고 그 후의 선원후록은 다른 사족 집안과 별 차이 없어지지만. 이런 왕실 종친 후손의 족보를 제외하면 다른 사족 집안의 족보는아주 오랜 초기의 족보까지 소급해서 보면, 지금 우리가 아는 족보와 많이 차이나는 족보를 만나게 된다. 아주 이른 시기의 족보는 지금 우리가 아는 문중의 족보에서 특정 몇몇 파만 실려 있고, 나머지는 없는 형태의 족보가 있는데, 이것이 가장 초기의 족보이고, 이 족보에 .. 2026. 2. 21. 동성 친족보다 이성 친족을 고른 초기 족보 조선시대에 만든 족보 중 이른 시기 것을 보면 재미있는 현상이 있는데, 후대의 부계 족보에는 들어가 있는 계파가 수록되지 않은 대신, 이성 친족은 실어 놓은 경우가 있는 것이다. 부계 친족이 모두 들어가지 않은 이유는 이렇다. 첫째는 조선시대 이른 시기의 족보는,사회적 레벨이 맞는 집안만 수록한 경향이 강하다. 쉽게 말해서 통혼이 되는 집안만 실었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같은 동성이라도 서자는 실려있지 않았고, 한미하거나 아예 당시로서 있는 지도 몰랐던 계파들도 실리지 않았다. 따라서 초기 족보에는 실려 있지 않지만 후대의 부계족보에서 비로소 존재를 드러내는 계파들이 있다. 우리는 족보에 후대에 끼어 든다고 하면, 개인이 족보를 위조해 끼어드는 것만 생각하는데실제로 시대별로 족보의 변천을 보면, 아예 특.. 2026. 2. 21. 오토 대제 시절 헤프타 왕궁 흔적 발견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독일 작센안할트Saxony-Anhalt 주 문화유산관리고고학국State Office for Heritage Management and Archaeology (LDA)이 만스펠트-쥐트하르츠Mansfeld-Südharz 지구 루터슈타트 아이슬레벤Lutherstadt Eisleben 인근에 위치하면서 오랫동안 잊힌 헬프타Helfta 왕궁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진행했다.이번 발굴을 통해 서기 968년 이전에 훗날의 신성로마제국 실질적 창업주로 평가되는 오토 대제Otto the Great가 건립한 성 라데군트 교회St. Radegund’s Church가 재발견되었고, 오토 왕조 통치자들Ottonian rulers이 헬프타에 머무는 동안 거주한 웅장한 궁전 단지도 확인되었다.이는 역사.. 2026. 2. 20. [Orkney] 바이킹 이전 픽트족에 스코틀랜드 북쪽 섬에 새긴 흔적들 서기 875년부터 노르웨이 왕국 일부였던 오크니Orkney 제도와 셰틀랜드Shetland 제도는 1472년 오늘, 덴마크의 마거릿Margaret of Denmark 공주가 제임스 3세와 결혼할 때 지참금 대신 스코틀랜드 왕국Kingdom of Scotland에 편입되었다.그 이후로 오크니 제도는 스코틀랜드 일부가 되었다.노르웨이인들이 도착하기 전, 오크니 제도는 픽트족Picts 거주지였다.새로운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는 스코틀랜드 북부 섬에서 일어난 픽트족과 바이킹의 복잡한 전환 과정을 밝혀준다. 초록지식의 증가는 일반적으로 유익하지만 기존 자료에 대한 오해를 드러낼 수도 있다.기원후 1천년대 후반 북부 스코틀랜드 픽트족-노르만족 전환기가 바로 그러한 사례다.오크니 제도의 핵심 ‘과도기적’ 정착지.. 2026. 2. 20. 아주 훗날, 아주 최근에 생겨난 문중 우리는 족보를 보면서부계 가문의 "문중門中"이라는 것이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그런데 그 "문중"이라는 것 자체가 최근의 창작품으로 우리가 아는 그 문중 비스무리한 것의 연원을 따지자면 빨라 봐야 1800년대 초중반으로 그 이전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문중"이 아니라, 족보를 만드는데 주동이 된 핵심 종족과 여기에 잠자코 따라가는 추동 종족, 그리고 이 족보에 이름 한 번 올리려는 기타 등등 종족 등이 있으며, 그보다 더 올라가면, 어느 한 집안을 중심으로 주변 부계종족만 간신히 기억하는 시점까지 올라가게 된다. 이 시점에는 후대의 같은 "문중"으로 인식하고 같은 집안 족보에 올리는 혈족들도서로 처음 만나면 같은 종족인지도 긴가민가 하는 장면이 많이 연출되는 바, 이는 어느.. 2026. 2. 20. [게르만] 폴란드 고트족 무덤에서 화려한 장신구, 웬 트라우얼에 옹관묘? (2023년 8월 17일) 폴란드 북부 스타라제카Stara Rzeka 마을 인근 브다 경관 공원(Wdecki Park Krajobrazowy)에서 2,000년 된 고트Goth 족 무덤이 발견되었으며, 이곳에서는 고대 보석이 대량으로 출토되었다. 발견된 50기 무덤에서는 도기, 브로치, 호박 구슬amber beads, 은 목걸이 두 점, 은 브로치 두 점, 작은 은 구슬로 만든 목걸이 부품, 그리고 뱀 문양을 새긴 장신구 등 수많은 귀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매장 방식은 구덩이 매장pit graves[움무덤]과 항아리 매장urn burials[옹관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었다. 이 무덤들은 서기 4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서로마 제국멸망과 중세 유럽 발흥에 기여한 게르만 민족인 초기 고트족Goths은 서기 .. 2026. 2. 20. '시간과의 싸움' 끝에 스코틀랜드 해변에서 찾은 로마 시대 발자국 폭풍우가 몰아친 후 절벽으로 둘러싸인 스코틀랜드 해변에서 개와 함께 산책하던 한 부부가 축축한 땅 위에 고대 사람과 동물의 발자국처럼 보이는 특이한 흔적들을 발견했다.이 발견은 발자국들이 파도에 휩쓸려 사라지기 전에 기록하고 연구하기 위한 고고학적 시간과의 싸움을 촉발했다.애버딘 대학교 고고학자인 케이트 브리튼Kate Britton은 이번 발견에 대한 영상에서 "만약 우리가 아주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유적 전체가 사라졌을 진정한 고고학적 비상사태에 휘말리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스코틀랜드 동부 루넌 베이Lunan Bay 해변에서 지역 주민인 아이보 캠벨Ivor Campbell과 제니 스네든Jenny Snedden은 반려견들인 지기Ziggy와 주노Juno랑 폭풍으로 손상된 모래언덕에.. 2026. 2. 20. 루브르 박물관, 위조 티켓 사기 사건은 "통계적으로 불가피한 일" 지난해 약 900만 명 방문객을 유치한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박물관이다.하지만 10년 동안 지속된 것으로 추정되는 1,000만 유로(약 1,180만 달러) 규모 티켓 사기 사건이 드러나면서, 박물관 관계자는 이러한 규모가 사기 범죄의 "불가피한" 표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루브르 박물관 총괄 책임자인 킴 팜Kim Pham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박물관의 방대한 규모 때문에 이러한 범죄가 "통계적으로" 불가피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유사한 사기 사건을 경험한 다른 박물관을 언급해 달라는 요청에는 답변을 거부했다.팜은 "이 정도 규모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박물관에서 사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리가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그는 약 3만 5천 점 예술 작.. 2026. 2. 20. 조선후기 족보의 역사적 의미 우리나라 서얼 차별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중의 하나가, 유교 때문에 서얼 차별이 나왔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유교의 교조 중 종법에는 적서 구분이 엄중하니 완전히 틀린 이야기라고 볼 수는 없지만, 서얼 차별 자체는 유교 때문에 나온 것이 아니고, 개인의 신분을 결정하는 데 부계와 모계 계보 모두가 영향을 미치던 시대 유습이 유교의 옷을 입은 것이다. 예를 들어 보면, 우리나라에서 사족으로 성공하려면부계는 물론, 모계도 제대로 된 사족이어야지, 이 모계가 평민이거나 천민이면 아무리 잘난 아버지 자식이라도 반쪽 혹은 반반쪽 사족이나 심하면 노비로 편제되었으니, 이는 모계 신분이 개인에게 영향을 주던 유습이라 하겠다. 우리나라 조선후기에 성립한 부계 계보의 경우에, 딸은 사위 이름까지만 적고 더 적지 않는.. 2026. 2. 20. 그 시절 프랑스문화원 필자 또래의 사람들은 프랑스 문화원 하면 영화를 떠올릴 것이다. 이 문화원 영화관은 필자 기억으로는 거의 매일 영화를 두 편씩인가 틀어댔던 듯한데, 한 달치 프로그램이 미리 나와 사람들에게 배부한 것으로 기억한다. 프랑스 영화만 상영했고, 당연히 프랑스어를 못하는 필자는 영화의 영어자막에 의존해 영화를 봤다. 모든 상영작은 기본적으로 영어자막이 있어 이해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하겠다. 프랑스 문화원 영화는 문화계에 있는 분들은 깊이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하지만필자는 그런 정도의 문화적 소양이 있는 것은 아닌지라, 단지 영화가 시내 상영작들보다는 뭔가 수준이 있다는 생각을 쉽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영화의 선정이 좋았던 것 같고, 당시 유명한 프랑스 배우는 전부 그 문화원 영화로 봤다. 필자는 영화 키드라.. 2026. 2. 20. [초기인류] 요르단 계곡 우베이디야 유적 연대 최소 190만 년 전으로 훌쩍 뛰어! 드마니시 유적과 동시대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Hebrew University of Jerusalem 제공새로운 연구는 인류 진화 연구에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선사 시대 유적 중 하나인 우베이디야Ubeidiya 유적 연대를 더욱 명확히 밝혀냈다.세 가지 첨단 연대 측정 기법을 통합 분석한 결과, 요르단 계곡Jordan Valley에 위치한 우베이디야 유적 연대가 최소 190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이번 연대 측정 결과는 우베이디야가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발견된 초기 인류 유적 중 가장 오래된 곳 중 하나임을 시사한다.우베이디야 지층Ubeidiya Formation은 풍부한 동물군 화석과 함께 발견된 대형 양면 석기 도구bifacial stone tools가 특징인 아슐리안 문화Acheulean culture의 초기 증거를 보존하.. 2026. 2. 20. 30대 이래 내리 내리막길, 그 지하철 넋두리 넋두리 겸해서 이곳저곳에서 한 말이지만 이런 말이 가능할까 모르겠고 혹자는 비웃겠지만 내 자신에게 하는 말이니깐 무에 상관이랴.나한테 전성기, 이른바 젊은층 주로 쓰는 말을 빌리건대 리즈 시절은 삼십대였으니 저것들이 그 시절 내 새끼들이라 공교롭게 저것들이 모조리 2001-2002년 두 해에 걸친 것들이라풍납토성 출간이 2001년이요 화랑세기가 그 이듬해이며 무령왕릉이 좀 늦은 2016년인가 2017년 출간이지만 그 원고는 실상 2001년에 완성한 것을 묵혀두다 해직을 맞아 소일거리로 정리한 것이다.저때가 기자로서도, 연구자로서도, 작가로서도 전성기였으니 저땐 겁대가리 상실한 시절이었다.이후 나는 내내 내리막이었고, 그것을 나 스스로 체화하며 다른 방향을 찾아 부림했으니 아쉽게도 저를 대체할 마뜩한 다른.. 2026. 2. 20. 이전 1 2 3 4 ··· 11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