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생각해 봐야 할 16세기 조선 사회 동향
우리나라 16세기 동향은, 현재 나와 있는 논문들과 관변 사료라 할 실록, 그리고 읽는 사람을 여실히 의식하고 쓴 정치일기 (나는 이런 일기를 정치일기라 부른다), 이런 류의 글들로 종합해 보면, 이 시기는 열혈 사림들이 조선을 들끓게 했던 시기다. 그런데 16세기 일기를 읽어보면 과연 그런가. 소학동자들이 도처에 일어나고, 도학에 일로 매진하는 이들이 도처에 있었을 것 같은 이미지가 일기를 읽어보면 여지 없이 무너진다. 우리나라 16세기 일기 도대체 어느 구석에 도학자들이 있다는 말인가. 조선시대 학맥을 담은 여러 글을 보면, 우리나라 방방곡곡, 시골 촌구석까지도 도학자들 없는 곳은 없었고, 사방에 열혈 성리학도들이 널려 있어야 정상인데, 그래, 16세기 일기 어느 구석에 그런 부분이 있다는 것인가. ..
2026.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