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24782

이쯤에서 써봐야 할 꿩과 닭의 관계 이쯤에서 꿩과 닭의 생물학적 관계에 대해 조금 써 보겠다. 꿩과 닭.하나는 야생 조류이고 또 하나는 가금이지만이 둘은 생물학적으로 아주 가깝다. 어느 정도로 가까운가 하면 이렇다. 꿩 과가 있다. 종속과목...할 때 그 꿩 과이다. 이 꿩 과 아래에 꿩 아과가 있고, 그 아래에 여러 속이 속하게 되는데꿩아과 아래에 닭 속이 있고, 꿩 속이 있다. 쉽게 말해서 꿩과 닭은 같은 과와 아과에 속하고, 속까지 내려와야 비로소 갈리게 된다. 아주 가까운 사촌인 셈이다. 긴가민가 하시는 분들은 조기와 민어의 관계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잘 아시다시피 꿩은 야생조류이다. 사촌 격인 닭도 원래 남아시아 일대에서 야생 닭으로 살고 있던 녀석들이다. 이 중 일부가 사육닭이 되었다. 지금도 남아시아 밀림에는 야생닭이 살고 있.. 2026. 7. 28.
여주 고려시대 은제 기물 무더기 발견 보도자료 전문 고려시대 여주의 역사적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 유물 출토“은제반구형병 11점·은제금도금 주자 및 받침 등 고려시대 희귀 금속공예품 확인”여주시(시장 이충우)와 여주도시공사(사장 김철환)는 7월 28일 오후 1시 30분 ‘여주 하동(190-1번지) 여(주)행(복) 스테이션 건립사업 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중요 유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유물 공개는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발굴조사를 수행 중인 재단법인 한양문화유산연구원(원장 강병학)에서 진행되며, 여주시·여주도시공사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발굴조사 지역은 여주시 하동 190-1번지로 남한강 남안에 접해 있으며, 조선시대 여주 관아 권역과 인접해 있다. 지정학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여주 시내 지역에서는 그동안 체계적인 .. 2026. 7. 28.
공양구라서 녹이지 못하고 일괄로 묻은 고려시대 은제 기물 떼거리로 여주서 발견 한국고고학은 발굴 그 자체는 이미 정체상황이라 웬간한 걸로는 장사가 되지 않으니그런 와중에 실로 간만에 눈이 뻔쩍할 성과가 경기도 여주발로 터졌으니 딱 보니 경주 흥륜사 터 발굴의 재판이라조사단 한양문화유산연구원 강병학 원장은 그런 비교를 무척 조심스러워하나 내 추단은 틀린 적 없다.저 은제 기물은 그 매장 방식 그 성격 매장시기 그 어느 것에서도 흥륜사를 비롯한 여타 불교 공양구 훼기 처리 방식과 일맥상통하니간단히 말해 쓰임을 다한 공양구들을 일괄로 사람 묻듯이 매장한 것이다.흥륜사가 철제 솥에 청동공양구를 묻은 것과는 달리 예선 은제그릇을 도기에 넣어 고이 묻었거니와, 나아가 기물 성격을 좀 다르지만 의기儀器라는 점에서는 하등 이론이 있을 수 없다는 점에서 그런 기물의 훼기 매장이란 사실은 내가 유물.. 2026. 7. 28.
소고기가 먹고 싶음 소 다리를 부르뜨려야! 조선시대 각종 공문서 작성 지침서로 아마도 조선 철종 연간에 나온 것으로 보는 유서필지[儒胥必知]에는 말 그대로 이럴 때 이렇게 공문서를 작성하라 해서 사례를 열거하거니와 개중 하나가 절각소지折脚所志라, 소지所志란 글자 그대로는 뜻하는 바, 하고자 하는 바를 의미하는 공문서 일종으로 관에 제출하는 민원 청원서에 해당한다. 그런 소지 문서로 절각折脚이라 했거니와 절각이란 대체 무엇인가?글자 그대로는 부러진 다리라는 뜻이라, 이 경우 다리는 소 다리를 말한다. 그런 까닭에 절각은 부러진 소 다리, 따라서 절각소지는 소 다리가 부러졌을 때 그 처리를 관에다가 청원하는 문서라는 뜻이다. 저 소지 전문 번역은 다음과 같다. 소의 다리가 부러졌을 때 올리는 소지[折脚所志]△△면面 △△리里에 사는 한량閑良 ○○○ .. 2026. 7. 28.
먹고 살려면 일해야 했던 우리나라 가축들, 할 일이 없던 돼지님들 우리나라 가축들은 일차적으로 잡아 먹자고 키운 것들이 아니다. 흔히 소도 키우고 돼지도 키우고 닭도 키우고 개도 키우고그러다가 제사가 있건 잔치가 있건 하면 이를 잡아 잔치용 제수용으로나 쓰려고 저 가축들을 키웠을 것 같지만, 우리나라 조선시대에 키우던 가축들은 그냥 놀고 먹어선 안 되고 뭐라도 일을 해야 했다. 소는 농사일에 동원할 수 있으니 키운 거고, 닭은 잡아 먹으려고 키운 게 아니다. 닭알 때문에 키운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닭고기가 탐이 났다면 닭을 키울 필요가 없다. 천지사방에 닭하고 구분도 잘 안가는 꿩이 널렸는데 뭐하러 닭을 키우고 있겠는가. 개도 마찬가지다. 집이라도 지키는 것이니 키우고 있는 것이지, 이렇게 키우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잡아 먹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돼지 사육.. 2026. 7. 28.
우리 생각보다 훨씬 대단한 영조대왕 우리 역사를 보면 일반적인 평판보다 별로 볼 것이 없는 양반도 있고, 알려진 것보다 훨씬 대단한 사람도 있다. 대표적으로 퇴계, 율곡, 다산 등 성리학자들은우리가 아는 것 만큼 학문의 영역에서는 대단한 양반들이 아니다. 성리철학 등에서는 중국 북송대 학자들의 이야기를 하드카피하다시피한 것이 많고, 소위 실학자들도 독서의 범위가 넓지 못해 동시기 일본보다도 뒤쳐진 양반이 대부분이다. 그에 반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대단한 양반도 있다. 영조대왕 같은 양반은 명군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대단한 양반이다. 이 양반의 치세에 조선사회의 근본 틀이 바뀌었다고 해도 되고, 영조의 치세 전과 후는 완전히 다른 나라라고 해도 좋을 정도이며, 이러한 변화가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바로 .. 2026. 7. 28.
한국인을 먹여 살린 조기 (굴비) 바다에서 얻는 먹거리가 우리를 먹여 살렸다고 했다. 쇄미록을 보면, 주인공이 서해안 일대에서 피난하고 있을 때 많이 먹은 생선 순위는 조기, 민어, 준치, 대구, 갈치, 도미, 고등어, 정어리 순이다. 이 중 조기가 압도적으로 나머지 생선 다 합친 것과 조기가 나오는 횟수가 비슷할 지경이다. 민어와 준치, 대구도 꽤 나오는 편이다. 북어는 없다. 북어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시점이 꽤 늦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서해안을 중심으로 피난살이 하던 쇄미록의 주인공은북어 맛도 거의 못봤다. 조기는 활용법도 다양해서 말려 먹고, 절이기도 하고 젓갈로도 먹었다. 민어도 꽤 먹었다. 조기 먹던 횟수의 1/3 정도는 민어도 먹었다. 그 다음이 준치다. 조기는 한국인을 먹여 살린 생선이다. 우리 조상님들 몸은 조.. 2026. 7. 28.
18-19세기와 별 변화 없을 듯한 1960년대 밥 반찬 밥 반찬에 관한 한 1960년대는 18-19세기와 별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우선 냉장고-. 냉장고는 보급률이 1970년대까지도 높지 않았고, 냉장고가 있다한들 크기가 작아 요즘처럼 나중에 먹을 거리를 잔뜩 얼려두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 필자 어릴 적 기억을 생각해 보면 대략 70년대 초반부터는 기억에 좀 남아 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밥 반찬으로 그 당시 가격이 쌌던 조기 말린것, 홍합 말린것 등이 단백질원으로 집 부억 한칸에 매달려 있었고, 나머지 빨리 썩을 것 같은 것들은 그날 사서 그날 먹어 없애는 판이었다. 이 중 조기 말린 것은 필자 기억에 아주 아주 컸던 기억이 있는데, 이것이 그 당시 실제로 컸던 것인지 아니면 어릴 때 기억이라 크게 보였던 것인지 궁금했는데얼마전 조선시대 시장.. 2026. 7. 28.
3,500년 된 루위아 상형문자 인장과 2천년 뒤 기독교 부적 튀르키예 중부 튀르크멘 카라회위크Türkmen Karahöyük 유적 발굴성과 공개 튀르키예 중부 튀르크멘 카라회위크Türkmen Karahöyük 유적을 발굴하던 고고학자들이 약 2천 년 시간 간격을 두고 발견된 두 개 희귀 유물을 발견했다. 하나는 상형문자 루위아 문자Hieroglyphic Luwian를 새긴 3,500년 된 석조 인장이고, 다른 하나는 성경 구절을 새긴 것으로 추정되는 매우 얇은 금박이 들어 있는 후기 로마 시대 기독교 부적amulet이다.이 발견은 이 정착지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는 놀라운 증거다.루위아 인장은 후기 청동기 시대에 조직적인 행정 중심지가 존재했음을 시사하는 반면, 부적은 서기 4세기 또는 5세기에 이곳에 산 한 어린아이의 기독교 신앙과 보호 의식을 엿보게 한다. 금.. 2026. 7. 28.
조선시대까지도 너무 많았던 꿩 우리나라 조선시대 일기를 보면 꿩의 숫자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부북일기에는 북방으로 부방하러 간 무관들이 가끔 여가 삼아 꿩 사냥 나가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한 번 나갔다 하면 기본이 수백 마리를 잡아들였다. 이 정도 숫자는 아니라도 쇄미록을 보면, 매를 요긴하게 키우는데, 매 키우는 이유는 꿩 사냥을 위해서다. 이렇게 꿩이 많았기 떄문에닭은 잡아 먹을 용도보다는 달걀 때문에 키웠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일기에는 아주 가끔 닭고기도 나오긴 하는데생각보다 굉장히 드물다. 선물로 주고 받는 것도 거의 말린 꿩고기고 닭이 오가는 경우는 생각보다 거의 없다. 따지고 보면, 꿩이 이렇게 많은데 닭을 뭐 하러 키워 잡아 먹겠는가. 구한말 선교사들 일기만 봐도 그렇다. 꿩이 하도 많아 조금만 길이 산길로 접어들면.. 2026. 7. 28.
가축 대신 생선과 야생 동물을 많이 먹은 우리 조상님들 앞에 로마 병사들의 식생활에 대한 김단장님 포스팅이 있었는데-. 몇 차례 쓴 것 같지만, 우리나라는 가축 소비량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이런 점은 일기를 보면 확실히 나오고, 발굴 결과를 봐도 비슷하다. 사육동물들이 발굴 현장에서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도 생각보다 많이 올라가지 않는다. 이런 사실은 한국보다 일본의 경우 더욱 심하다. 일본은 소와 말의 경우 서기 4-5세기 이전에는 사육되지 않았다. 일본에 말이 4말5초쯤 전해져 들어갔다는 사실에서 소위 기마민족정복설이 나온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이렇게 사육동물이 많이 소비되지 않은 것은 동아시아에 공통적인 부분은 아니고, 황하 유역만 해도 우리하고는 많이 다르다. 가축 사육의 시점도 빠르고, 보편화 한 시기도 빠르며, 소비량도 야생동물보다는 가축 중.. 2026. 7. 28.
[금관총은 자비왕릉] (7) 잽싸게 금관총 영업 전선에 뛰어든 국립박물관, 하지만 잘못 고른 영업사원 보통 새로운 자료가 기어나오면 그 발견자(대체로 기관이다)는 그 의미를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급조하고, 그 기관이 박물관 같은 데라면 관련 특별전도 서둘러 장만하기 마련이다. 2013년, 수장고에 쳐박아 둔 1921년 금관총 수습 유물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한 ‘이사지왕尒斯智王'이라는 글자를 건진 국립중앙박물관이 이 기회를 놓칠 리 있겠는가? 잽싸게 이때다 하고선 학술대회도 열고 전시회도 마련한다.둘은 보통 세트다. 특별전 개최에 즈음해 은근슬쩍 학술대회를 찡구기 마련이라 금관총이라고 예외겠는가?이때 아니면 언제 장사하겠는가? 금관총을 팔아먹어야 했다. 문제는 영업사원을 잘못 골랐다는 데 있다. (이 문제는 다음호에서 다룬다.) 아래는 당시 이를 전하는 국립중앙박물관 보도자료 전문이다. 탑재자는.. 2026. 7. 28.
가축을 먹던 다뉴브 국경 지대 로마 병사들, 나중엔 사냥과 낚시에 의존 다뉴브 강변 디아나-카라타시Diana-Karataš 요새에 주둔한 로마 병사들은 곡물과 저장 식품 외에도 훨씬 더 다양한 음식을 섭취했다.1만 점이 넘는 동물 유해를 분석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수백 년 동안 고기가 그들 식단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서기 4세기 이후 제국의 국경 지대 생활이 변화하면서 사냥과 낚시가 훨씬 더 보편화했다.고고과학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Reports)에 발표된 이 연구는 세르비아 동부에 위치한 로마 요새 발굴 과정에서 수습한 10,389점 동물 유해를 분석했다. 이 요새는 다뉴브 강 협곡Danube Gorges의 출구, 즉 강의 가장 중요한 도하 지점 중 하나에 위치했다.서기 1세기 전반에 건설된 이 .. 2026. 7. 28.
A scene in Gyeongju on a sweltering summer day in 2026 이 풍광 어디에 폭서가 있고 무더위가 있으며 장마가 있겠는가?사진은 무더위를 포착하지 않는다.포토바이오 오세윤 작가가 담는 사진은 언제나 화려하면서도 언제나 쓸쓸하다.저 화려 뒤엔 언제나 죽음의 그림자가 어른한다.꼭 저 뒤 주검을 담은 무덤이 병풍 삼아 둘러쳐서이겠는가?그러고 보니 저 여름날 경주를 맛보지 않은 지 좀 된 듯하다.간다간다 하다 올 여름도 그냥 넘기려나?이 여름 무더위도 8월을 접어들면 변하기 시작해서 풀이 완연히 꺾인다.여전히 무더우나 아침저녁 공기가 변하기 시작하며 바닷물은 차가워져 더는 들어가기 힘들다.물론 그것을 이기자고 요샌 한겨울에도 서핑을 하는 사람도 늘어나더라만. 2026. 7. 28.
좀비와 강시, 한국문화엔 전연 생소한 귀신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이 한창 열풍일 때 나는 저 드라마를 접하지 못했다.그러다 어저오늘 어쩌다 그걸 몰아보기를 했으니 그 명성은 익히 이런저런 경로로 간접 경험하기는 했거니와 이번에 살피니 이건 뭐 갖은 짬뽕이라서양 좀비를 근간으로 삼고 누가 봐도 영조와 정조를 모델로 한 듯한 갖은 짬뽕이라는 짬뽕은 다 들어갔으니 저 대본을 쓴 김은희 작가인가? 뭐 학창시절 이래 이것저것 접했을 문화의 힙합 구성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각설하고 웃기는 게 좀비라저 좀비에 해당하는 귀신이 한국문화엔 없다.한국문화 어디를 봐도 저런 원귀는 없으니 한데 이것이 이웃 중국으로 넘어가면 강시가 있고 일본에도 그 비스무리한 것들이 있다.따라서 저 좀비건 강시건 한국인으로선 대단히 생소하다.혹자 전설의 고.. 2026. 7. 27.
국민국가는 공동운명으로 묶인 사람들의 결합체 국민국가란 무엇인가. 여러 가지 설명이 있겠지만 단순화하여 설명하면공동운명으로 묶인 사람들 결합체다. 일본의 경우를 보면, 메이지 유신 이후, 메이지 정부의 성공에 일본 열도에 사는 사람들 생사가 달렸다고 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하겠다. 만약 18세기 초엽, 노비가 바글바글하던 시대의 조선에 노비더러 양반이 너하고 나는 공동운명체라고 해 보자. 노비가 뭐라고 생각할까? 아, 내가 노비이긴 하지만 외적은 먼저 물리쳐야 하지요, 하고 나서는 것이 일반적일까. 이것을 일반적으로 놓고 당연하다고 본다면, 그 안에 국민국가로 가는 과정을 진지하게 고찰할 동기는 사라진다 하겠다. 한국사에서 보면, 18세기 초엽까지는 도저히 공동운명으로 묶일 수 없는 이들이 살던 나라에, 1919년, 같은 공동체라고 생각하는 사람.. 2026. 7. 27.
국민국가는 그냥 오지 않는다 일본에서 메이지시대는 국민국가라고 부른다. 우리도 비록 식민지시대에서 맞이하기는 하지만, 20세기 초반 1910년대에 이미 식민지형 국민국가의 형태가 완연하다. 이 변화가 얼마나 극적인가 하는 것은 삼일운동이 일어난 시점, 1919년에서 불과 200년만 시계를 거꾸로 감아 1719년이 되면향촌사회에 노비를 수백명씩 거느린 양반들이 즐비한 시기였다.앞선 글에 김단장께서 양반 하나에 노비 여섯을 말씀하셨지만, 사실 조선시대 호적을 보면 노비 여섯 정도 거느린 양반이란 사실 양반중에서는 극빈층에 해당한다. 18세기 초반만 해도 동네마다 수백명의 노비를 거느린 대농장 소유자가 수도 없었던 탓이다. 한 사회가 소수의 지배층과 빈약한 평민, 그리고 다수의 노비=노예가 존재하는 사회가 어떻게 그 전체를 하나의 국민국.. 2026. 7. 27.
세상살이가 즐거워 죽는 단원 풍속도 속 이른바 민초들 소위 단원 풍속도가 오직 단 한 명의 독자, 곧 왕을 위한 어용성 짙는 실상 왜곡 그림이라는 주장을 믿지 않을 독자가 있으리라 본다. 하나씩 산통 깨 본다. 앞 경작도...봐봐. 농민 혹은 머슴이 아주 즐겁게 일하잖아? 저게 맞어? 조선 시대 지주들 일기 봐바. 이 자식들 농땡이에 골머리를 앓는다. 한데 얼굴 표정 봐바. 즐겁잖아? 이건 뭐라 설명했더라? 폼새 보면 유생들이 선생 모시고 뭔가 토론하는 듯한데 표정 봐바! 다 즐겁잖아?저때라고 선생 숭 안 보고 농땡이 안 쳤을 거 같아?한데 모두가 즐겁잖아? 이건 아마 보부상 부부 같은데 얼나지고 전국 행상 보따리 장사 오파상이다. 얼나 표정이 잘 드러나지 않으나 얼나도 즐겁잖아? 이것도 보따리 장수가 아마 길을 가다 유생과 마주치는 장면 같은데,.. 2026. 7. 27.
오직 단 한 명의 독자를 위해 실상을 왜곡한 어용화가 김홍도, 타작도의 경우 이걸 아마 타작도? 뭐 이런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까 싶은데, 물론 그 원저자 김홍도는 아무런 설명도 붙이지 않았다.왜?모본母本이기 때문이다. 저런 풍속도가 남은 이유는 최종본은 화려한 채색도였겠지만 모조리 사라지고 없는 대신, 초고본이라 해서 김홍도 본인이 간직하던 것이 어떤 경로를 통해 기적으로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저 곰방대 물고 불알 늘어지게 개폼 잡는 이가 지주다. 지주 한 놈에 노비가 몇 명인지 봐라.여섯이다. 더욱 주시할 지점이 노비 여섯이 전부 즐거운 표정이라는 사실이다.단원 풍속도는 다 저렇다.노비 농민이 다 즐겁게 일을 한다.음풍농월, 태평성대다.왜 이런 구도를 잡았을까?저 그림은 독자가 딱 한 명이기 때문이다.그가 누구인가?왕이다!김홍도는 어용화가다. 어용화가의 임무는 딱 하나다. 구중.. 2026. 7. 27.
인간의 영향이 전 세계 섬 생물 다양성의 법칙을 바꿔놓고 있다 버밍엄 대학교 제공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인간 활동이 전 세계 섬의 생물 다양성 패턴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으며, 이는 과학자들이 생태학, 진화, 보존을 이해하는 방식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버밍엄 대학교가 주도한 국제 연구팀은 수천 년에 걸쳐 종의 멸종과 유입이 섬 생태계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조사했으며, 섬들이 전 세계 생물 다양성 손실에서 불균형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음을 보여주었다.전 세계적으로 기록된 인위적 멸종 약 75%는 섬 고유종에서 비롯되었으며, 많은 섬이 외래종의 유입 또한 크게 증가했다.어떤 경우에는 외래종 수가 원래의 토착 동식물 수와 같거나 그 이상이 되었다.예를 들어 하와이 제도에서는 거의 모든 고유 조류 종이 멸종되었고, 비슷한 수의 외래종이 세계 다른 지역에서 유입되었다.사.. 2026. 7. 27.
[보도자료] 김천학 콜로키움, 아동문학가 사슴 윤사섭을 조명하다 [보도자료] 김천학 콜로키움, 아동문학가 사슴 윤사섭을 조명하다김천의 역사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그 확산을 표방하는 연구 모임 김천학 콜로키엄(회장 김창겸, 김천대 교수)은 23일 오후 서울 삼성동 하이브로빌딩에서 제36차 월례 발표회를 갖고 김천 출신 아동문학가 사슴 윤사섭(尹史燮, 1930~2006)의 생애와 문학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콜로키엄은 김천학의 확립과 그 전국적 공유를 위해 매월 한 차례씩 관련 분야 전문가를 초빙한 가운데 김천과 서울을 오가며 개최하며, "김천도 잘 모르는 김천 이야기"를 발굴하고자 하는 민간 학술 사업이다. 이날 콜로키엄에서는 한국 근현대 문학사가인 선동재 박사(서울교대 강사)가 연사로 나서 어쩌면 술을 좋아했지만, 순박한 옆집 아저씨 정도로만.. 2026. 7. 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