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0762 DOM1과 프르제발스키 말 DOM1에 대해 좀 더 써 보면, 이 DOM1과 DOM2는 원래 같은 현대 사육종 말의 조상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DOM1이 현대사육마가 아니라 프르제발스키말[프셰발스키말]과 더 가깝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DOM1과 DOM2는 서로 다른 종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DOM1인 프르제발스키 말은 구석기시대 유럽의 동굴화에서도 자주 나온다. 머리가 크고 배가 살짝 나온 귀엽게 생긴 녀석이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DOM1과 DOM2는 아예 염색체수가 다르다. 이 말은 후손이 생길 수 없다는 뜻이다. 프르제발스키 말과 현생 사육마의 교배와 후손은 그래서 성립하기 어렵다.프르제발스키 말은 현재에는 사육되는 개체가 없다. 모두 야생종이며 일부가 포획되어 동물원에서 관리되고 있었는데야생에 살던 녀석들이 남획으로.. 2025. 8. 31. 말 사육 역사에서 DOM1과 DOM2 아래 김단장께서 쓰신 글 중 말의 역사에 관해 조금 부연한다. 최근 말 사육의 역사가 밝혀지면서 인류사에서 말 사육은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이 있었다는 것이 알려졌다. 말사육은 세계 곳곳에서 따로 따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대체로 남시베리아 일대에서 일어났는데 이 사건이 한 번이 아니라 시간 간격을 두고 두 번 일어났다는 것이 알려진 것이다. 첫번째 말사육 사건을 DOM1이라 부르고두번째 사건을 DOM2라 부른다. 이 중 첫번째 사육인 DOM1은 현재 전 세계에서 키우는 사육마와는 관련이 없다. 지금 야생마 중에 프르제발스키 말이라고 있는데이 말을 사육하는데 성공했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 현재 사육되는 말은 이 DOM1이 아니다. 프르제발스키 말은 동물원에서 키우다 야생복원 프로젝트에 의해 현재는 야생.. 2025. 8. 31. 양반사칭, 금전 만능주의자로 매도당한 이들 필자가 생각건데서구의 근대화과정과 다른 경로를 밟아야 한 동아시아에서 그나마 식민지로 전락하지 않고 나름의 근대화-제국주의화에 성공한 일본의 메이지유신의 주체세력과 가장 비슷한 이들을 한국사에서 꼽으라면 역시 양반의 말단, 그러면서도 식자층이며 세상 돌아가는 데도 빠삭한 이들로 필자가 지금까지 계속 소개한, 소위 말하는 19세기 양반모록자들이다. 이들이 일본 메이지유신 주체세력인 하급무사들과 가장 방불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라 하겠다. 한국보다 근대화 과정이 빨랐던 일본조차메이지유신 과정에서 농민은 전면에 등장한 적이 없다. 따라서 한국 근대화 과정에서 "농민"을 앞세우고 이들이 "동학전쟁"을 주도했다고 하는 시각은한마디로 한국사의 특수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몰역사적 시각이라고 필자는 본다. 앞으로 동학.. 2025. 8. 31. 8,800년 된 농가 터키서 발견 터키 최서단 섬에서 고고학 발굴을 통해 에게해에서 가장 오래된 농업 정착지가 발견되고, 또 이에서는 유럽 대부분의 농경 공동체보다 수천 년 앞선 그 시대 다섯 채 원형 가옥이 드러났다. 괵체아다Gökçeada(고대 임브로스Imbros)에 있는 우르루-제이틴리크 언덕Uğurlu-Zeytinlik Mound에서 발견된 이번 획기적인 유적은 이 외딴 터키 섬을 크레타 섬의 유명한 크노소스Knossos와 함께 에게해 제도에 도달한 최초의 농경 공동체 물결을 보여주는 유일한 신석기 시대 정착지로 보여준다.2009년부터 이 유적 발굴을 지휘하는 악데니즈 대학교Akdeniz University 부르친 에르도우Burçin Erdoğu 교수는 이번 발견을 전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터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러.. 2025. 8. 31. 부여 읍내 사찰 추정지 흔적과 관련해 보탠다 by 심상육 김태식_[불교왕국 백제, 그 최중심 사비 왕경 핵심에서 희미하게 드러난 사찰 흔적]_에 부언하다.지난 28일, 백제 후기의 사비도성지인 부여시가지에서 사찰 관련 흔적이 나왔다는 보도자료가 배포되었다.그리고 이에 대해 백제 사비도성의 사찰터가 주요 교통로의 길목에 위치[군수리사지, 능산리사지, 왕흥사지 등등]하여 삥 뜯었던 곳이라는 의견이 개진되었다. 이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고, 나도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면서, 이번 쌍북리에서 출토된 사찰의 흔적은 이와는 좀 다른 성격, 즉 왕경의 핵심공간의 사찰이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동의하는 바이다. 이에 부연하도록 하겠다.이번에 사찰이 확인된 곳은 부여여고 동편이다. 이곳은 부소산(백제왕성인 부소산성이 있으며, 가장 핵심지인 군창지)의 중앙부 바로 남편에 .. 2025. 8. 31. 발해 진릉珍陵은 특정 왕릉이 아니라 왕가 공동묘지 이름이다 이걸 똥오줌을 못 가리니, 왕가 왕릉 시스템을 모르니 헛소리 찍찍 해댔으니웅진 도읍기 백제 왕가 공동묘지를 등관登冠이라 부른 것과 똑같은 발상이라그곳을 대묘大墓라 했거니와곧 발해 왕가 누가 죽어 진릉珍陵으로 갔다는 말은그것이 특정한 발해 왕 무덤이라는 뜻이 아니라, 왕들을 포함해 그에 묻힐 수 있는 왕족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다 묻히는 묘역 전체 이름을 말하는 것이다. 곧 동작동 국립묘지나 알링턴 국립묘지나 같다. 발해 제3대 문왕 딸인 정혜공주貞惠公主가 서기 777년 40세에 사망하자 780년에 “진릉의 서원에 매장하였다(陪葬於珍陵之西原)”고 했거니와 저 시스템을 모르니 헛소리 짱짱이라 이는 묘역이라 진릉이라는 이곳에 왕가 인물들이 묻힌 것이다. 이 왕가 사람 중에 발해왕이 포함되는가? 이 문제는 복잡.. 2025. 8. 31. 단일 유전자 돌연변이가 타는 말을 만들었을까 말의 가축화는 초기 인류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였다. 말의 가축화는 운송, 전쟁, 농업의 발전으로 이어져 사실상 사회를 현대 사회로 이끌었다. 기존 유전학 연구에서는 약 4,200년 전 동유럽의 돈-볼가 대초원Don-Volga steppes이 현대 가축화한 말의 기원이라고 지적했지만, 야생마를 길들여 승마할 수 있게 만든 DNA 변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스터리가 남아 있었다.그러나 Science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단서를 제공하며, 단일 돌연변이single mutation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프랑스 툴루즈 인류학 및 유전체학 센터 쉐슈 류Xuexue Liu와 뤼도빅 올란도Ludovic Orlando가 이끄는 연구진은 수천 년 전 수많은 고대 말 유해에서 DNA를 연구했.. 2025. 8. 30. DNA 분석 결과 멕시코 매머드 계통 다양해 by Krystal Kasal, Phys.org멕시코시티 북동쪽에 위치한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 Felipe Ángeles International Airport이 건설되기 오래전, 이 지역은 과거 살토칸 호수Lake Xaltocan가 있던 곳으로 풍부한 선사 시대 동물 생태계가 서식하고 있었다.그로부터 오랜 세월이 흐른 2019년,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는 공항 건설이 시작되었고, 이로 인해 최소 110마리 매머드와 수많은 다른 동물 화석이 발굴되었다. 고생물학자들은 이 매머드들이 북미와 중미에 서식하는 유일한 매머드 종인 콜롬비아 매머드Mammuthus columbi와 유전적으로 동일하거나 매우 유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북미에서 발견되는 다른 매머드 종은 털매머드Mammuthus primigeniu.. 2025. 8. 30. 2,100년 전 트라키아 전사 무덤 불가리아서 발견 '사카르의 군주Lord of Sakar'라는 별명을 얻은 2,100년 된 전사 유골이 불가리아에서 화려한 금화관을 쓴 모습으로 재림했다.기원전 2세기에 만든 이 무덤은 불가리아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풍부한 유물을 자랑한다. 고고학자들이 2,100년 된 트라키아 전사와 그의 말이 묻힌 고분에서 눈부신 금화관을 발굴했다. 이 독특한 머리 장식은 그가 발견된 불가리아 남동부 산맥 이름을 딴 "사카르의 군주Lord of Sakar" 무덤에서 발굴된 금 장신구 세트의 일부다. 불가리아 과학 아카데미 회장 에벨리나 슬라브체바Evelina Slavcheva는 성명을 통해 "우리 땅에서 발견된 금화는 뛰어난 장인 정신, 풍부한 영적 삶, 그리고 번영하는 사회를 증명한다."라고 말했다. 이 고대 무덤은 2024년 태.. 2025. 8. 30. 상급 양반의 입장에서 계급의 동요를 보는 시각 필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는 18-19세기 조선사회의 계급의 동요, 양반호의 급증을원래부터 양반 지위를 누리던 사람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는데 상당히 익숙하며, 이러한 시각에는 학계도 예외가 아니다. 예를 들어 앞에서 예를 든 모칭이나 모록이라는 용어도 그런데, 필자가 보기엔 앞에서 나온 19세기의 그 많은 유학호나, 아니면 공명첩을 사서 붙인 게 틀림없는 품계들, 이런 데에는 모록이나 모칭이라는 말을 써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쉽게 말해서 원래부터 양반의 시각에서 보자면, 내가 진짜 양반이지 네가 무슨 양반이냐내가 붙인 것이 통훈대부지 곡식 납부하고 단 대부가 무슨 대부냐 그 소린데 반대로 그 유학호나 납속 통훈대부의 입장에서 보자면, 법대로 호구단자 써내서 유학호를 얻었고, 나라에 곡식 바쳐서 나라님.. 2025. 8. 30. 그 많은 통훈대부가 모록이다? 호적이나 족보를 보면, 대개 통훈대부와 같은 품계를 받으면 더이상 유학이라 쓰지 않고 그 품계를 직역에 적는다. 대개 호적이나 족보에 앞서 김단장께서 올리신 것과 같이 등제 출신, 음서의 가능성이 없는데 느닷없이 품계가 나오는 경우에는 필자는 이건 공명첩이 아닐까 의심한다. 그런데 공명첩을 사서 품계를 얻는다면 이게 모록일까? 필자는 모륵이라는 말을 쓸 때는 주의해야 한다고 보는 바,모록은 그야 말로 없는 사실을 위조해 만드는 사기술에 붙여야 할 이름이지정부에서 흉년 때 납속 등의 댓가로 발부한 공명첩-. 이걸로 얻은 품계에 모록이라는 말은 쓸 수 없다고 생각한다. 모록이라는 말은 자격도 없이 자기 맘대로 사칭했다는 뜻이 있는 바, 공명첩의 대가로 얻은 품계의 고신은 이건 가짜가 아니라 진짜이기 때문이다.. 2025. 8. 30. 나치는 왜 우루루 아르헨티나로 몰려갔을까? 나치 협력자들은 왜 툭하면 아르헨티나서 튀어나오는가? 오늘도 우리가 전한 소식 중 하나를 보면 나치가 약탈한 미술품이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됐다가 사라졌는데, 그 소장자가 나치였다고 한다. 집 매물 홍보물에 떡하니 나치 약탈 미술품 집 매물 홍보물에 떡하니 나치 약탈 미술품네덜란드 한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아르헨티나 한 주택 매물에서 나치가 약탈한 바로크 시대 그림을 발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림은 실종되었고, 경찰 수사가 시작되었다. 알게멘 다historylibrary.net 비단 이뿐만 아니라 홀로코스트 기획자인 아이히만이 모사드한테 붙잡힌 데다가 아르헨티나다. 도대체 왜 이럴까? 이 점이 궁금해 찾아 보니 아래 아티클이 걸려들어 전문을 번역 소개한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아르헨티나가.. 2025. 8. 30. 이른바 유학모칭론을 비판한다 (2) 이러한 시각은 필자도 16-17세기라면 타당하다고 본다. 이 시기에는 필자 생각에도 만약 양반이 아닌데 유학을 참칭했다면유림의 공론에 의해 유학에서 퇴출되었을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19세기에는 호적에 유학이라고 올려놔도 퇴출되지 않았다. 한 집 건너 한 집이 유학인 상황은 조선이 망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누구도 저 놈은 유학도 아니니 빼버리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왜일까? 19세기가 되면 이른바 유림의 공론이란 쑥덕거림 이상의 의미는 더이상 없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조선사회의 정점에는 전통적인 명가들이 계속 집권해 있었고 유림의 공론의 여진이 계속 남아 있긴 해지만, 유림의 공론으로 유학이라 호적에 올린 이를 맘대로 쫒아내지 못하는 여건이 이미 되어 있었다는 말이다. 그 때문에 대원군 집정후 전.. 2025. 8. 30. 이른바 유학모칭론을 비판한다 (1) 일반적으로 18-19세기에 급증한 유학幼學은 양반이 아니다. 이것을 양반으로 간주하여 19세기에 양반이 급증했다고 보는 시각은 틀렸다라는 시각이 있다. 19세기가 되면 양반이 급증한다는 주장을 처음 한 사람은 필자가 알기로 일본인학자 사방박四方博이다. 그는 우리나라 대구부 호적을 분석하여19세기까지 한국에서 유학으로 상징되는 양반호구가 급증한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고, 이에 대해서는 아직 여러 의견이 있다고 본다 . 필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이러한 여러 설왕설래 중19세기 유학幼學은 양반이 아니며이들을 모두 양반으로 보는 것은 잘못이라는 시각이다. 그래서 이들에 대해 붙인 이름이 이른바 "유학모칭자"이다.그런데 이러한 시각은 타당한 것일까. 이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써 본다. 우선 "유학모칭자"라는 .. 2025. 8. 30. 집 매물 홍보물에 떡하니 나치 약탈 미술품 네덜란드 한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아르헨티나 한 주택 매물에서 나치가 약탈한 바로크 시대 그림을 발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림은 실종되었고, 경찰 수사가 시작되었다. 알게멘 다그블라드(Algemeen Dagblad)는 이 그림이 프라 갈가리오Fra Galgario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주세페 기슬란디Giuseppe Ghislandi 작품이라고 보도했다.기슬란디 작품은 유실 미술품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되어 있으며, 현재 네덜란드 정부는 이 그림을 "반환되지 않은" 것으로 분류한다. 해당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 그림은 나치의 등장 이전 암스테르담에 거주한 유대인 상인 자크 고우트스티커(Jacques Goudstikker) 소유였다.박해의 위협 속에서 고우트스티커는 네덜란드를 떠났지만, 1940년.. 2025. 8. 30. 김단장께서 포스팅 한 준호구 필자의 포스팅에 김단장께서 자료 사진을 하나 붙여두신 바 이 자료에 대해 필자 나름의 해설을 좀 해본다. 조선시대에 준호구는 호적을 기본으로 뗀 요즘으로 치면 호적등본 같은 것인데, 대개 과거 시험 보러 갈 때들 많이 뗐다고 들었다. 이 준호구는 광서 8년에 발급된 것이니 1882년이다. 이 해에 임오군란이 있었다. 이 준호구를 발급받은 분이 과거를 보러 이것을 뗸 것이 맞다면 청운의 뜻을 품고 올라갔을 터. 이 분의 직역은 이 자료를 보면 유학이다. 양반이라는 뜻이다. 준호구에 부인의 성 아래에는 "씨"로 되어 있다. 조선시대 호적에 "씨"는 아무나 붙이지 않고 양반의 부인에게만 "씨"를 붙인다. 호적에서 중인의 부인은 "성", 평민의 부인에게는 "소사 (혹은 조이)"로 붙이므로 이 준호구를 보면 이 .. 2025. 8. 30. 호적에서 믿지 못할 정보 하나 나이 족보와 호적을 대조해 내려가다 보면, 양측에 서로 보완하는 기록도 있고 영 안 맞는 기록도 있다. 예를 들어 이름이 호적과 족보의 이름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1-2대 아래의 호적을 보면 정정 되는 경우가 있다. 대개 어쨌건 양반들은 3대조 이름을 적게 되어 있으므로 위 대에서 다른 이름이 1대 내려오면 족보 이름과 매칭되는 경우가 나온다. 이런 경우 호적과 족보가 서로 이름이 다른 경우는 요즘도 볼 수 있는 사례이므로 특별한 부분은 아니다. 유난히 호적과 족보가 상충되는 것 중의 하나가 군역이 무조건 면제인 상층부 양반이라면 또 다르겠지만, 평민이나 면제가 아슬아슬한 양반들의 경우 호적에 올라 있는 나이를 믿을 수가 없다. 군역은 조선시대에 16-60세까지인지라, 조선시대 호적을 보면 유난히 .. 2025. 8. 30. 욕도 많이 먹는 진종황제 권학문 富家不用买良田,书中自有千钟粟。 安居不用架高堂,书中自有黄金屋。 出门莫恨无人随,书中车马多如簇。 娶妻莫恨无良媒,书中自有颜如玉。 男儿欲遂平生志,五经勤向窗前读。진종황제 권학문은 아시다시피 고문진보 첫권 첫머리에 나온다. 우리나라 유학자들이 성리학이 깊게 침투하여 과거제를 세상 적폐로 간주하던 그 시기에도 고문진보는 열심히들 읽었는데 그 고문진보 첫장을 딱 넘기면 저 진종황제 권학문이 첫 부분에 나온다. 이 진종황제 권학문은 그 내용이 보여주는 적나라 함 때문에 조선시대 성리학자들한테 욕을 많이 먹었다. 이들에게 학문이란 위기지학, 자기 수양의 도구이며 진리의 추구인 것이지결코 녹이나 먹자고 하는 것이 아님을 설파하였는데고문진보 첫 장을 넘기자 마자 진종황제가 설파한 바 공부 열심히 하면 잘먹고 잘산다는 저 이.. 2025. 8. 30. 전시 포스터 한 장이 주는 강렬한 힘, 국립공주박물관 '475' 전의 경우 무령왕릉을 중심으로 웅진백제 전문을 표방하는 국립공주박물관이 차기작으로 저를 준비하는 모양이라특별전 대문이 기성 국립박물관 시스템에서는 도대체 보기 힘든 파격이라 저 한 장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하겠다. 백제는 서기 475년 겨울로 넘어가는 문턱에 망했다. 그 개로왕이 북위에 보낸 외교 문서 한 구절에 빡친 고구려 왕 고거련이 절치부심 와신상담하고선 3만 대군을 동원해 아리수를 건너 왕도 한성을 7일 낮 7일 밤을 공략한 끝에 묵사발을 내고 그 괴수 개로는 잡아다가 아차산 아래서 목을 치고 그 수뇌진을 포함한 8천 명이나 되는 포로를 잡아다가 평양으로 끌고 가서는 개중 괜찮다 싶은 놈들은 관료로 등용해 쓰고 나머지 실한 놈들은 왕족과 신하들한테 수족으로 부려 먹으라 농가주고반반한 여자들은 승전에 한 몫한.. 2025. 8. 30. 우드미어 미술관, 트럼프 행정부 IMLS 보조금 취소 소송 제기 블룸버그 로(Bloomberg Law)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우드미어 미술관Woodmere Art Museum이 화요일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박물관·도서관서비스연구소 Institute of Museum and Library Services (IMLS)를 불법적으로 폐쇄했다며 그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우드미어 미술관은 역사 보존 프로그램에 75만 달러 보조금을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연방 관료제 축소 지속Continuing the Reduction of the Federal Bureaucracy"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IMLS를 7일 이내에 "관련 법률에 따라 최대한 축소"하도록 지시했다.이 행정명령은 IMLS를 포함한 7개 연방 기관을 축소하.. 2025. 8. 30. 배운자가 되어 신분세탁을 한 조선의 기억 사람은 태어나면 누구나 신분상승을 꿈꾼다. 그런 적 없다고 하면 거짓일 것이다. 신분상승에 대한 욕구야말로 역사를 진보시키는 힘이다. 그런 동기가 없으면 아무도 일하지도 않고 공부하지도 않는다. 조선시대 성리학에서는 공부하는 동기를 출세가 아니라 인성도야로 선언했지만그 성리학자들에게 공부를 왜하냐고 물어보면 술 몇 잔 걸치고 나면 결국 나오는 건 다음 과거 시험 이야기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들이 속물인 것이 아니라 인간의 속성이 그런 탓이다. 그러니 우리나라 유학자들의 필독서 중 하나인 고문진보 첫 머리에는세속적이라고 욕을 먹으면서도 진종황제 권학문이 떡 하니 실려 있는 것 아니겠다. 각설하고, 조선시대 18-19세기. 신분세탁을 꿈꾸는 이들이 동원했던 방법-. 배운자가 되어 (유학) 양반으로 올라가 군.. 2025. 8. 30. 이전 1 2 3 4 ··· 98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