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필기》 제19권가 수록한 《계림유사鷄林類事》의 방언方言
《계림유사》는 북송의 손목孫穆이 편찬한 일종의 견문록見聞錄이자 역어집譯語集. 그가 고려 숙종 8년(1103)에 서장관으로 고려에 와서 당시 고려의 조제朝制, 토풍土風, 구선口宣, 각석刻石 등과 함께 고려어高麗語 360여 어휘를 채록하여 분류, 편찬한 책이다. 번역할 때 고려음을 중국음으로 표기했으면 근사한 음가를 알 수 있을 듯. 하늘[天]을 한날(漢捺), 해[日]를 항(姮), 달[月]을 설(契), 구름[雲]을 굴림(屈林), 바람[風]을 불람(孛纜), 눈[雪]을 눈(嫩), 비[雨]를 비미(霏微), 천둥[雷]을 천동(天動), 귀신[鬼]을 기심(幾心), 부처[佛]를 불(孛), 하나[一]를 하둔(河屯), 둘[二]을 도발(途孛), 셋[三]을 세(洒), 넷[四]을 내(迺), 다섯[五]을 타술(打戌), 여섯[六]을..
2021.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