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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철의 잡동산이雜同散異285

조선시대 역참의 모습, 장성 청암역과 완주 삼례역의 경우 조선시대 역참으로 그 모습이 온전하게 전하는 곳은 없다. 심지어는 그 그림도 많지 않다. 전하는 대부분 도면은 간략하게 그려져 조그마한 곳이라고 여기는데, 실은 그렇지 않다. 역 가운데서도 장성 청암역과 완주 삼례역의 그림이 전한다. 둘은 6품 찰방이 관할하는 요새로 하면 KTX 대전역, 익산역급이라서 다른 역보다 규모가 월등하다. 장성 청암역 도면을 보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청암역은 애초에는 나주에 있었다가 조선후기에 장성 단암역 자리로 옮기면서 단암역이라는 곳이 사라졌다.(대동여지도를 보면 단암역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 답사를 하지 않고 문서만 정리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 청암역은 오늘날 장성댐 주차장 인근이다. 2021. 9. 6.
완주 위봉산성威鳳山城과 전주 남고산성南固山城 위봉산성에 행궁이 있다는 건 생각도 못했다. 경기전 태조 어진을 봉안하려던 행궁이었다. 두 도면을 보면 장대將臺에는 깃대를 세웠다. 여러 종의 기로 지휘했으니 필요했으리라. 두 도면은 한 화공이 그린 듯하다. 2021. 9. 5.
조선후기가 증언하는 거북선 헌종 연간 《호남읍지(湖南邑誌)》 좌수영(左水營)에 기록된 거북선의 제원과 승선 인원. 한원진(韓元震, 1682~1751)이 무자년(1708, 숙종34)에 〈전선변통의(戰船變通議)〉에서 제시한 것이 반영된 듯하다. 거북선[龜船] 제원 본판(本板)의 길이 : 10발[把 16.5m] 좌우 노(櫓) : 16척(隻) 승선 인원(149명) 선장(船將) 1, 기패관(旗牌官) 2, 포도관(捕盜官) 2, 훈도(訓導) 1, 사부(射夫) 10, 포수(砲手) 24, 화포장(火砲匠) 10, 사공(沙工) 8, 선직(船直) 1, 능로군(能櫓軍) 90 본판이 어느 길이를 말하는지 모르겠음. 2021. 9. 4.
크레용파스로 그린 조선후기 지방지도? 읍지나 地志에 수록된 지도는 대부분 해당 관에서 그려서 올리니 기법이 상이한 것이 더러 있다. 이 다경포진 지도는 약간은 회화적 기법이 보인다. *** 태식補 *** 이 지지 주인공인 다경포진성多慶浦鎭城을 아래와 같이 소개한 글이 있다. 전라남도 무안군 운남면 성내리 원성 안에 있다. 서쪽으로 신안군 압해도가 서로 마주 보이고, 서북쪽으로 해제면 임수리 뒷산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 다경포진성은 1895년 설진된 수군만호성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중종 10년에 시축(始築)하여 둘레 980척, 높이 12척의 석성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다경포진성은 원래 영광군의 월경지로서 나주목(羅州牧)에 속하였으며 소속 목장이 있어 지금의 항목(項牧)이라는 곳에서 말을 길렀다고 한다. 한편 성종 1.. 2021. 9. 4.
[아리까리 한자] 곡식에서 활시위까지 穀 榖 殼 彀 첫번째 곡식 곡穀은 다 아는 글자고, 그 아래는 닥나무 곡榖 자다. 곡상榖桑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닥나무의 다른 이름이다. 穀桑으로 된 경우는 자세히 보면 잘못 입력한 것이다. 다음 껍질 각殼은 다 알터이지만, 다음 글자 彀 는 음도 아리까리 잘 틀린다. 활 당길 구다. 훈련도감과 총리영 장교를 지구관知彀官이라 하는데 이에서 쓰인다. 논문에 한자 제대로 쓰고 지곡관이라고 한 사례도 많고 곡식 곡자로 쓴 경우도 많다. 《지구관청일기知殼官廳日記》를 한자 사전에서 출전으로 《지곡관청일기》라고 한 건 심했다. 한중연 DB 초반 오류 계속 답습한 결과다. *** 태식補 *** 한자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알면 실은 헷갈릴 필요가 없다. 저들 글자 중에서 그 의미를 한정 혹은 지시하는 부수자를 보면 穀은.. 2021. 9. 3.
총융청을 찾아라 《좌해여지(左海輿誌)》_〈연융대〉와 《준천계첩濬川稧帖》 〈연융대 사연(賜宴)〉 그리고 고종 21년(1884)에 폐지되기 직전의 총융청(摠戎廳) 사진으로 본 총융청 위치. 준천계첩 그림과 총융청 사진을 비교하면 그 건물 찾을 수 있다.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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