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노년의 연구1957 험난한 학제간 통섭의 길: 총균쇠 재러드 다이아몬드 Jared Diamond (1) 일단 필자는 이 양반과는 전혀 면식이 없다. Jared Diamond-. 우리나라에도 이 양반 저술이 아마 번역이 꽤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대학생 필독서 1, 2위를 다툰다는 소위 "총-균-쇠"가 있다. 이 양반이 37년 생으로 필자 가친보다 한 살이 많다. 총균쇠를 써 냈을 때 이미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 당시 필자는 모교 대학원생이었으므로 인연의 고리가 만들어지기 어렵다 하겠다. 다이아몬드는 기초의학전공자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베스트셀러를 써 내기 시작한 시기가 상당히 생각보다 늦다. 원래 의대교수로 전공은 생리학이었다 (지금은 정계로 진출한 안철수 선생과 같다). 그가 남긴 베스트셀러 책들의 일관된 주제인 환경사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시점에 이미 그는 50대였다... 2023. 10. 16. 현장은 현장을 지키는 사람에게 필자는 발굴 현장에서 직접 수습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지금까지 반드시 직접 무덤에 들어가 고인골과 관련 시료를 수습하고자 하는 원칙을 지키고자 했다. 필자 같이 실험실에서 성장한 연구자들은 공통의 신념이 있다. 현장을 지키지 못하면 연구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연구실에서 배운 그 철학을 발굴현장에서도 관철하고자 했다. 언젠가부터, 정확히는 몇년 전인가 부터 현장에 흥미가 사라졌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때부터 이제 현장을 떠나고 이 작업은 현장을 지킬 사람들에게 넘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현장을 지키지 못하면 연구자가 아니다. 현장은 현장을 지키는 사람이 연구해야 하고 이 원칙을 지키지 못하겠을 때가 바로 떠나야 할 때인 것이 맞다. 현장을 지키지 못하는 순간 스스로가 그 현장의 연구자라.. 2023. 10. 15. 필자 평생의 업적 1호 필자가 스스로 평생의 업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미라 논문도, 그 단행본도, 인더스문명도 아니다. 필자가 첫머리에 내새울수 있는 평생업적의 1호는 완벽하게 그 history가 개체별로 파악된 고인골이 후속세대에 질서정연하게 이양되어 우리나라 인류학자들이 앞으로 계속 연구할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게 한 것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필자가 이 일을 시작할 때 우리나라에는 옆나라 일본에 수천 수만개가 있다는 고대 인골이 거의 없었다. 아니 그나마 좀 있는 곳도 연구 좀 하자는데 보여주지를 않았다. 거짓말 같지만 지금 고인골을 연구하는 40대들은 그렇게 현장에서 박대 받으며 성장한 친구들이다. 내가 20년 작업으로 하나하나 ID한 그 고인골들은 2-3년 안에 내 손을 완전히 떠난다. 물론 어느 곳에서 출토되었.. 2023. 10. 15. 결승점이 보이기 시작한 때 나이가 회갑에 가까와지기 시작하니 신체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는 것인지 이전에는 대단하게 생각했던 것이 별로가 되고 그전에는 생각지도 않던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소위 연구라는 것도 그렇다. 예전처럼 논문 한편을 어디 내고 어떤 사실을 발견하고 하는 것보다 뭔가 전체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 것 같다. 논문을 쓰다 보면 이 단계까지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것 자체가 인생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뜻이겠다. 예전에는 회갑에 가까와져 퇴직이라는 결승점이 앞에 보이기 시작하면 그 결승점을 지난 후의 인생은 여생이라는 말이 상징하듯이 덤이요 죽기 전까지 놀듯 쉬듯 지내는 시간을 의미했다. 요즘은 흔히 수명이 길어져 60대에도 계속 일한다고는 말하지만.. 2023. 10. 14. 인더스 문명 발굴 단행본 최종 출간 되었습니다 본 연구진의 인더스 문명 유적 발굴 조사 단행본이 최종 출간되었습니다. New Perspectives on the Harappan Culture in Light of Recent Excavations at Rakhigarhi: 2011–2017, Volume 1: Bioarchaeological Research on the Rakhigarhi Necropolis 영국 Archaeopress 사: Amazon: 그 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2023. 10. 13. 왜 이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가 필자는 이 블로그에 독립 세션의 글을 계속 남기고 있다. 필자의 연구 전공인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에 대한 글이다. 최근에는 동물에 대한 글도 남기고 있는데, 이것은 개인적 관심사라기 보다는 최근 인간의 질병에서 동물을 아우르는 큰 틀의 ONE PALEOPATHOLOGY가 국제학계에서 태동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이에 보다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필자가 이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것은 이 세션에 처음 글을 쓸 때도 이야기한 것이지만, 연구로 얻은 성과는 일반 독자에게 반드시 그 분들의 눈높이에서 돌려줘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학회에 이런 것이 많지 않은데 해외 학회의 경우 학회 일정 중 하루 반나절 정도는 해당 학회가 열리는 도시의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강좌"를 거의 반드시 개최하.. 2023. 10. 13. 이전 1 ··· 194 195 196 197 198 199 200 ··· 32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