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374 이명박 시절 긴박했던 발굴업계 컴퓨터 파일 정리에 나섰다가 어느 디렉토리에서 튀어나온 것이다. 글 모양을 보면 어딘가에 발표한 것인 듯한데 기억에 통 없다. 맥락을 보면 이명박 정부 출범 어느 시점에 쓴 것인가 보다. 대략 10년 전 쓴 글인데 지금 읽어보니 얼굴 화끈 거리는 대목은 없으니 그런대로 쓴 글인 듯하다. *** ‘규제’가 된 ‘실용정부’의 문화유산 김태식 연합뉴스 문화재 전문기자 새정부 출범 두어 달 뒤인 올해 4월 말 충남 당진에서 있었던 일이다. 문화재 발굴조사 때문에 공장설립이 늦어진다며 시행업체측이 포크레인을 동원해 발굴조사 현장을 무단으로 파괴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발굴조사원들이 현장에서 쫓아내고 카메라를 비롯한 조사장비를 빼앗겼으며, 현장조사를 나온 공무원 또한 위협을 받았다. 으레 그렇지만 이런 일이 터졌다.. 2024. 1. 5. 한반도 횡혈묘橫穴墓 존재를 알린 2004년 공주 단지리 유적 촬영일자를 보아하니 2004년 4월 26일로 나온다. 공주 단지리 소위 횡혈묘 무덤 발굴성과를 공개한 날이다. 이 발굴은 한반도에서 제대로 된 횡혈묘 존재를 알린 첫 보고라는 점에서 고고학계에서는 비상한 주목을 끌었다. 이 횡혈묘는 영산강 유역 호남지방에서 드문드문 확인되는 전방후원분田方後圓墳과 마찬가지로 왜계倭系 특성이 아주 강한 무덤 양식이다. 다만 전방후원분과 달리 백제 왕국 핵심 지역 중 하나인 공주에서 확인된 횡혈묘가 덜 민감한 까닭은 전자는 자칫 임나일본부와 맞물릴 수도 있는 폭발성이 있는 것과는 달리, 후자는 설혹 왜인이 묻혔다 해도 공주이며, 이런 백제 중심지에 왜인들이 특정한 구역에 밀집 거주한다 해서 하등 이상할 수는 없는 까닭이다. 실제 기록을 봐도 백제 왕도에는 왜인 뿐만 아니라 다.. 2024. 1. 3. 낯선 당신은 누구? 2011년 10월 영월 정양산성 발굴현장 한 장면이다. 누군지 한참 봤다. 누굴까? 2023. 12. 25. 흙더미 돌더미 가득했던 함안 말이산 13호분 이 함안 말이산고분 13호분 이른바 아라가야 천문도 공개 당시 저간의 학계 반응을 나는 잘 기억한다. 현장은 본 적도 없고, 아예 관련 자료도 받아든 적이 없는 친구들이, 것도 버젓이 고고학으로 먹고 산다는 자들이 고인돌 성혈 운운하며 헛소리들을 해대는 꼴을 보면서 내가 이런 놈들이 고고학도인가를 다시금 의심했으니 심지어 어떤 고고학도입네 하는 놈이 어떻게 우리한테 미리 검토도 받지 아니하고 조사단에서 성급하게 천문도라 기자들한테 공개하느냐 하고 지껄이는 꼴을 봤다. 이 말이산 13호분 문제의 발굴현장 공개 뒷이야기는 이미 상세히 저간의 사정을 다룬 적 있거니와 아래가 그것이라, 마침 과거의 오늘에 이 이야기가 보여 새삼 보탠다. 말이산 13호분 발굴현장 공개 뒷이야기 https://historylibr.. 2023. 12. 21. 2017년 12월 아차산성 발굴이 상기하는 것들 2017.12.15. 서울 한국고고환경연구소, "아차산성 3차 발굴조사" 자문회의. 김태식 부장님의 현장 생중계. *** 지금은 한성대서 선생질 하는 윤성호 교수가 아마도 광진구청 학예사 하던 시절이 아닌가 하는데 그때 찍어 주며 붙인 설명이다. 저때면 복직하고서 서너달 지난 시점이라 전국부 근무할 때인가 한다. 2017년 8월인가 나는 복직했으니 이때는 법과 제도를 지킨다는 명분하에 해직 당시 근무부서였던 전국부로 발령했다. 이게 얼마나 웃기냐 하면 2년전인 2015년 7월 1일자인지 문화부서 전국부 발령 자체가 불법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나는 전문기자라 그 해촉은 사전 절차를 밟아야 했지만 그 어떤 절차도 없이 느닷없이 그 자리를 해촉하고 지들 맘대로 인사발령했다. 전국부 복귀를 가만 있었던 이유는 .. 2023. 12. 16. "퇴임 뒤엔 풍납토성 가이드 해보고 싶어" 엥? 내가? "퇴임 뒤엔 풍납토성 가이드 해보고 싶어" 정은경 기자, pensidre@mediatoday.co.kr 입력 2006. 3. 23. 13:55수정 2006. 3. 23. 13:55 [한국의 전문기자] (15) 김태식 연합뉴스 문화재 전문기자 [미디어오늘 정은경 기자] 그의 기사는 어렵다. "세종 때 능엄경 초각본 완질이 공개됐다"거나 "현종·숙종시대 '승정원사초'가 완간 됐다"는 식의 기사는 일상 생활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 보인다. 게다가 문장 곳곳에 한자가 모래알처럼 박혀 있어 기사는 더 어렵게 느껴진다. 그러나 여기 때로 '아는 사람들만의 기사'도 필요하다고 믿는 기자가 있다. 연합뉴스 김태식(40·사진) 문화재 전문기자다. "전문가의 입을 빌려 중·고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을 만큼 평이하게 전달하는.. 2023. 12. 10.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6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