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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2172

[2022 베를린 풍경(19) 함부르크 Hamburg 行-③엘브 필하모니 Elbphilharmonie Hamburg by 장남원 함부르크는 바닷가에 있다고 생각했다. 출렁이는 깊고 푸른 물길과 갈매기... 화물을 실은 거대한 화물선들...붉은벽돌 조적조 공장과 부두, 창고들...하지만 엘베강이었다. 동유럽에서 발원하여 독일을 지나 함부르크를 통해 북해로 나가는 그 엘베강 말이다. 도시는 북쪽으로 덴마크에 가깝고, 서쪽으로 암스텔담까지 비행기로 1시간 거리다. 그래서인지 북유럽풍 실내장식과 조명기구 판매점이 적지 아니 눈에 띄었다. 중세 한자Hanza동맹 일원이었으니 지금도 그 공식명칭은 “자유 한자도시 함부르크 Freie und Hansestadt Hamburg”로 자치주다. 독일에서 가장 부유하고, 생동감 넘치는 도시...이 도시 랜드마크는 이제 단연 ‘엘브 필하모니(별명, 엘피)’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부두 창고.. 2022. 12. 16.
[2022 베를린 풍경(18) 함부르크(Hamburg)行-② 로텐바움 세계문화예술박물관] by 장남원 [2022 베를린 풍경(18) 함부르크(Hamburg)行-② 로텐바움 세계문화예술박물관 Museum am Rothenbaum–Kulturen und Künste der Welt(MARKK)) (舊, 함부르크 민족학박물관) 로텐바움 세계문화예술박물관은 과거 함부르크 민족학박물관이라 불렀다. 1879년에 개관했으니 올해로 143년. https://markk-hamburg.de/ ‘로텐바움’은 박물관이 위치한 동네 이름을 딴 것으로서 줄여서 “MARKK”라고 부른다. 몇 년 전 소장품 중 조선시대 문인석 2점이 불법 경로로 취득한 것이라 확인하고는 자진하여 한국에 반환한 일로 유명한 곳이다. https://m.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19022108100.. 2022. 11. 28.
[2022 베를린 풍경(17) 함부르크(Hamburg)行①] 몽블랑 하우스 by 장남원 함부르크는 베를린에서 2시간 남짓 거리다. 만나야 할 사람, 봐야 할 것이 많은 곳이지만 나같은 만년필 동호인들에게 몽블랑 Montblanc의 고향 함부르크는 일종의 성지다. 그리고 독일인들에게는 국민브랜드다. 도심에서 20분 정도 외곽의 슈텔링엔 인근 몽블랑 공장과 서비스센터가 있는 지역에는 2022년 5월 몽블랑하우스 Montblanc Haus 라는 뮤지엄이 개관했다. 그러고 보니 어쩌면…..나는 첫 한국인 관람객이었을지도 모르겠다. https://www.montblanc.com/en-us/discover/montblanc-haus/the-story?fbclid=IwAR2ErN-4ivaj2NUbChzmXxnul2DyzVsi-BDOCWP0ga9-p90xECbtSrEOZcw The Story Behind.. 2022. 11. 12.
인천 센트럴파크에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놓아 보낸다 수송동 공장에서 찍으니 참 멀다. 지하철을 이용했으니 종각에서 인천행 1호선을 잡아타고 부평에서 나로선 난생 처음인 동수 역 방면 인천 1호선을 갈아타고서도 물경 17개 정거장을 지나야 비로소 목적지가 나타난다. 딱 두 시간 거리다. 그곳 센트럴파크 역이란 데서 내려 지상으로 나오니 별유천지 비인간이라 이곳이 인천 송도 국제도시라는데 분명 그런 풍모가 다대해서 이 신도시가 처음은 아니지만 이곳은 처음이라 쭛볏쭛볏 솟은 마천루 건물은 위선 외양과 색깔이 우리한테 익숙한 그런 것들과는 완연히 달라 외계인 우주도시 온 듯한 풍경을 선사한다. 트라이볼이라 하지만 저게 무슨 불알인가? 첫상 여자 유방이지 국제도시는 사기를 저리 치나 보다. 나중에 이곳에서 접선한 인천 지인한테 들으니 저 세 젖무덤이 공연장이랜다... 2022. 11. 3.
13세기 가마쿠라 시대 손잡이 달린 향로 일본국 미호박물관 이란 사립박물관이 소장 전시 중인 이 향로는 그 전시대와는 여러 모로 달라진 모습이 짙다. 이전 나라시대나 통일신라를 보면 재질 청동에 사자를 장식하곤 하지만 이 친구는 무엇보다 몸통이 어떤 재질인지는 찾아봐야겠으나 청동은 아니다. 이를 안내판에선 이리 설명한다. 연화형 병향로蓮華形柄香炉 가마쿠라시대 鎌倉時代 13世紀 Lotus-Shaped Incense Burner with Handle Kamakura period, 13th century 2022. 10. 31.
17년 만에 조우한 고야산高野山 부동당不動堂 2005년 식목일에 낙산사가 불탔다. 직후 목조문화재 방재시설 문제가 현안으로 대두했으니 그런 비극이 재발함을 막자 해서 조계종과 국회가 움직였다. 이를 위한 실태조사가 있었으니 일본 사례 조사가 들어 있었다. 대상지로는 고야산을 골라 기자 두어 명이 실태조사에 동행했으니 그에서 주목한 데가 이 부동당이라는 가마쿠라시대 고건축이었다. 이 목조물은 자세히 살피면 용마루를 따라 스프링쿨러가 나 있음을 본다. 또 양쪽 측면 지붕 아래로도 보일랑말랑 수도꼭지가 있다. 전체가 목조고 지붕 꺼풀데기는 이 일대에 자생하는 히노끼 껍데기라 우리로 치면 강원도 굴핏지붕이랑 견줄 만하다. 이 부동당을 17년 만에 재회하니 그때 일이 주마등이라 결론을 말하건대 낙산사 사태를 계기로 적지 않은 예산이 문화재 현장에 방재시설 ..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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