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재현장2109 체험하는 국립항공박물관 한국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이 한 몸 교보재로 희생해 봤다. 뺑글뺑글 잡아도는 이 체험학습을 블럑이글black eagle라든가 머라 한다는데 전투비행사 훈련이란다. 두 시간 동안 속이 니글거려 죽는 줄 알았다. 애들은 환장한다고. 이건 벵기 비상탈출..저리 살아나서 다행이지만 이건 재밌다. 조종석에 앉아 부기장으로 직접 비행기 이착륙과 운행을 해본다. 기장님은 진짜 조종사 출신인 베테랑이다. 내가 말했지 않은가? 국립항공박물관이 흥행보증수표인 이유다. 울트라갑장 박물관이 등장했다. 2020. 12. 2. 항공업계 종사자들이 만들어가는 국립항공박물관 애초 약속한 시간보다 조금 빨리 오라는 명령이 느닷없이 하달되는 바람에 득달같이 버선발로 달려갔다. 간다간다 뻥친지 3년만의 행차라 턱하니 마주선 저 친구 뭘까? 기시감 다대하다. 어째 찌그러진 통조림 깡통 같은 콜로세움 조금 펼친 듯 하다. 마감재는 나중에 물으니 알미늄에다 유리라 한다. 입구에 선 펭수 같은 이 친구..듣자니 이곳 전시 비행기 중 하나를 모티브로 삼은 캐릭터라는데 제값 주고 만들었냐니깐 재능기부라는 이름으로 업체 삥 뜯었단다. 싼값에 만들었단다. 누가 알겠는가? 평수를 능가하게 될지..하긴 요새는 펭수 시대가 저물고 하늘을 나는 호랭이 끄집어내리는 이날치 대세 시대라더만 금강역사 삼은 저 캐릭터 몹시도 맘에 들어 혹 누가 알겠는가? 이날치도 때려눕힐지? 그 캐릭터 상품 쳐다 보며 하나.. 2020. 12. 2. 조명보조가 빛낸 경주 서악동귀부 전업 사진작가를 조명 보조로 쓰는 전직기자는 아마도 내가 처음이 아닐까 한다. 바람 쐬러 내려온 경주. 나는 경주를 사랑하지만, 경주가 나를 사랑하는지는 아지 못한다. 하지만 경주가 좋은 이유는 따뜻한 사람이 많아서다. 아마도 근자에 나를 둘러싼 착찹함을 달래려 하는 나를 좋아하는 어떤 경주 사람의 소행이요, 선물이라 나는 믿는다. 김인문 묘비의 일부로 알려진 서악동 귀부龜趺. 태종무열왕릉 전면에 위치한 이 귀부가 헌사하는 주인공은 김인문이 아니라 그보다 더 유명한 일세의 영걸 김유신이라는 주장 또한 근자에는 비교적 설득력 있게 제기되는 실정이다. 누가 비문은 바수어 버렸을까? 비문은 바스라져 사라지고, 그 받침돌인 귀부만 남은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니다. 혹자는 이를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의 소행이라 한다.. 2020. 12. 2. 2013년 文文 학술대회 보도자료 “벼슬 자리 주십시오” 백제 편지목간 공개판교 고려 불상ㆍ의자왕 외손 묘지명도 공개 “所遣信來 以敬辱之 於此貧薄 一无所有 不得仕也 莫瞋好邪 荷陰之後 永日不忘” “보내주신 편지 삼가 잘 받았습니다. 이곳에 있는 이 몸은 빈궁하여 하나도 가진 게 없으며 벼슬도 얻지 못하고 있나이다. 그러나 좋고 나쁨에 대해서 화는 내지 말아주십시오. 음덕을 입은 후 영원히 잊지 않겠나이다.” 가난한 어떤 사람이 권력자에게 벼슬자리를 구하는 편지다. 이 짧은 편지는 뜻밖에도 나무를 깎아 종이처럼 사용한 목간(木簡)에 붓글씨로 썼다. 더욱 놀랍게도 이 편지를 쓴 사람은 백제가 사비(부여)에 도읍하던 시기(538~668)에 그 서울에 살던 사람이다. 이처럼 벼슬자리를 청탁하는 내용을 담은 백제시대 편지목간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 2020. 12. 1. 시험문제 사전누출? 안성 칠장사의 어사 박문수 합격다리 안성 칠장사七長寺다. 칠현산七賢山 기슭을 정좌한다. 고찰이다. 그에 어울리게 적지 않은 문화재가 포진한다. 여느 고찰처럼 보통 때는 분위기 한적하니 이른바 힐링 장소로 좋다. 마당이 넓어 좋다. 저 삼층석탑은 본래 있던 것이 아니라 어딘가 있던 것을 뽑아다 놨다. 지장전 대머리 아저씨 지장보살이시다. 이 분을 뫼시는 수하가 압도적으로 많다. 부처보다 많다. 보통 부처가 보살 둘 정도를 양쪽에 거느리는데 이 분 기본 시다가 열이 넘는다. 사자세계를 관장하시다 보니 좀 애들이 거칠어서 그런갑다 한다. 이 세상 모든 남자 중에서도 상남자, 가장 크신 분을 모신 곳이라 해서 대웅전. 뭐가 큰지는 묻지 마라. 그러니 이곳에 모신 분이야 석가모니 봐라, 부처님은 깐쫑해서 보살 둘밖에 시다가 없다. 지장은 좀 정리해.. 2020. 11. 30. 황홀惶惚 말했다. 美란 죽고 싶거나 울고 싶게 만드는 그 무엇이라고 일전에 본 강소성 양주揚州 수서호瘦西湖는 시리도록 아름다웠다. 황홀했다. 알록달록, 인공 또한 전율할 정도로 아름다울 수 있음을 나는 비로소 알았다. 결국 美란 오르가즘에 다름 아니더라 (2016. 11. 28) 2020. 11. 29. 이전 1 ··· 206 207 208 209 210 211 212 ··· 35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