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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1940

장성 김인후 난산비 長城金麟厚卵山碑 이 지도를 보면 필암서원과 김인후 묘, 그리고 그의 생가가 다닥다각 붙었음을 안다. 황룡면 아곡리가 아치실이라 해서 행주기씨 세거지다. 장성 읍내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강이 황룡강이다. 필암서원과 난산 앞을 흐르는 작은 시내는 황룡가 지류들이다. Stele of Kim Inhu for his Loyalty, Jangseong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41호 Jeollanam-do Cultural Heritage Material No. 241 하서河西 선생은 인종仁宗이 승하하신 7월 1일이면 이곳 난산卵山에 엎드려 종일 통곡하였다. 하서의 이같은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운 단이 통곡단痛哭壇이며, 그 사실을 새겨 새운비가 난산비卵山碑다. 1793년 무렵에 석재碩齋 윤행임尹行恁이 비문을 지었으나, 비를 세우지 못하.. 2020. 6. 23.
두산타워를 빛내는 이간수문二間水門 지금은 패션문화 상징과도 같은 동대문DDP는 얼마전까지 동대문운동장이었다. 그 운동장은 서울성곽을 깔아뭉개면서 식민지시대에 조성되었다. 그 운동장을 철거하곤 걷어냈더니 서울성곽 바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 성곽을 관통하는 수문이 있었다. 두 칸, 곧 두 줄기 터널식이라 해서 이간수문二間水門이라 했다. DDP 조성과정에서 이간수문은 살려놔두었다. 한데 그 산 모습이 애처롭기만 하다. 2014년 6월 8일에 나는 아래 사진을 제시하면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발굴에는 이리도 우람하고 아름다운 유적이 발굴 완료와 더불어 시작한 이른바 정비를 거쳐 복원된 모습을 보면 치를 떨게 한다. 동대문운동장을 해체하고 디자인센터를 건립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이 이간수문二間水門이 현재 복원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으련다. 쪽팔리.. 2020. 6. 18.
《나만 못본 구라파 유람기》 (10) 좃또탑 올랐다가 좆된 이야기 피렌체 좃또 종탑이다. 참말로 무더워 오를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 나중에 후회할 짓 말자고 기어이 오르기로 했다. 푹푹 치는 한여름, 줄 길게 늘어서 순서 기다렸다간 들어서니 엘레베이터가 없다. 누군 엘레베이터 안에서 지하에서 꼭대기까지 가는 동안에 사랑을 나눴다는데 저 높은데를 그 무거분 사진가방 울러매고 오르자니 죽을 맛이었다. 낑낑 비오듯하는 땀 삐질삐질 흘리며 좃또만 외쳤다. 좃또 이 씹새 왜 이리 높이 만들었어? 대략 삼십분쯤 올랐을까? 마침내 선 정상. 황당무계한 일이 벌어진다. 온통 철망이다. 하도 많이 배트맨 흉내를 내서였나 보다, 씌웅하고 고공낙하한 이가 많아서였으리라.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샅샅이 뒤졌다. 어딘가는 개구멍이 있으리란 희망 말이다. 한데 없다. 그 어디에도 없다. 좃또.. 2020. 6. 18.
長野大王わさび農場 나가노 대왕와사비농장 日本國 長野県 安曇野市 穂高3640 大王わさび農場 이곳 여행 강추한다. 가서 와사비 아이스크림도 사 묵고.... 온천에 가서 때도 삐끼고. (2017.6) *** 저 아가씬 시집갔는지. 누군지 모르지만 말이다. 2020. 6. 18.
Stone Guardians protecting Buddha, 나주 불회사 석장승 국가민속문화재 제11호 나주 불회사 석장승 羅州佛會寺石人 Two Stone Guardian Posts at Bulhoesa Temple in Naju 지정(등록)일 : 1968. 12. 12 소재지 : 전남 나주시 다도면 마산리 산212-1번지 시대 :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 불회사 관리자(관리단체) : 불회사 Two Stone Guardian Posts are standing at the entrance of Bulhoesa Temple in Naju. As with most of the guardian posts, they are erected at the entrance of villages or Buddhist temples to mark property boundaries and to g.. 2020. 6. 16.
돌덩이 보고 상념한 샤슬릭 본래 야성은 질기다. 남진은 저 푸른 초원 우를 떠들었지만 그곳은 낭만과도 거리가 한참이나 멀어 그 저 푸른 초원은 실은 질퍽이며 소똥 말똥 염소똥 양똥 천지다. 야성은 질긴 법이다. 저 푸른 초원 떠돌며 자연 풀만 먹고자란 양과 염소는 고기가 질긴 법이다. 멧돼지 고기가 질긴 이유다. 그리하여 자고로 연한 고기는 집에서, 마굿간에서 육식 섞인 사료 듬뿍 먹고 자라야 한다. 야생? 자연? 그건 곧 질김이며 그 질김은 이빨을 희생한다. 날렵한 너는 보니 야생이라 질기겠구나. 그래도 너를 보고선 동대문 러샨 식당 포춘이 어른하는 까닭은 허기 때문이리라.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너를 수국에 싸먹고 싶어. 그제 온양민속박물관 마당에서 2020.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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