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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2232

재평가해야 하는 창경궁 늘 말하듯이 궁 중에 가장 저평가된 곳이 창경궁이다. 창덕궁 못지 않은 곳이다. 2021. 3. 28.
밤이 품은 왕궁리 봄이라 하지만 밤은 차갑다. 한기가 훅 친다. 하물며 돌임에랴 조금전 들른 미륵사지랑 비교하니 왕청하게 다른 점이 있다. 그짝에선 찬바람 심한데 이짝 왕궁리는 뭐랄까? 바람이 없다. 시차였을까? 아님 지형에서 말미암았을까? 같은 익산 하늘이라 해도 산 아래 동네 미륵사와 왕궁평 넓은 들은 그리 달랐다. 2021. 3. 24.
목련 꽃 만발한 헌법재판소 백송맞이 백송白松은 살피니 나이에 따른 색깔이 다른 듯 하거니와, 젊어서는 거무틱틱하다 늙어서 내는 그 하얀 피부는 백색현상을 연상케 하거니와 이게 본래는 한반도에는 자생치 아니한 것으로 알거니와 주로 중국 장강유역에 집중하지 않나 하며 실제 기록들을 봐도 조선이래 중국에서 집중 수입해서 심었다. 이 역시 그런 수입산으로 안다. 옛날엔 연예인 나이 고무줄이라 했지만 요새는 다른 누구보다 어린시절 같이 보낸 친구들이 용납치 아니해서 사기쳤다 다 들통나는 시절이라 그런 다 까발림 시대에 오직 꿋꿋이 사기행각을 연속하는 부류가 있으니 나무라, 이 나무나이를 수령樹齡이라 하거니와 걸핏하면 오백년하다 요새는 팔백년을 똥개 이름 부르듯 하는 시절이라 대체 믿을 수가 있어야지? 이 백송 역시 믿을 수 없으니 그냥 수백년 해 .. 2021. 3. 23.
지도 첨부도 제대로 못해 미끄러진 서남해안 갯벌 3년 전 오늘, 그러니깐 2018년 3월 22일 이런 일이 있었다. 서남해안 갯벌을 묶은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겠다고 우리가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World Heritage Centre, WHC 에 냈는데 WHC에서 아예 문서 자체가 자격이 안 된다 해서 문서뭉치 자체를 던져버린 것이다. 이유는? 지도조차 제대로 첨부하지 않아서다. 세계유산을 만들고자 할 때는 무엇보다 그 등재할 지역 경계지점을 확실히 선을 그어 표시해야 한다. 관련 규정에 의하면 그 지도는 축적이 얼마여야 한다. 한데 이 기본 중의 기본자료조차 제대로 첨부하지 않아 문서 접수 자체가 안 되었던 것이다. 이건 실수가 아니라 책임방기다. 하지만 어느 누가 저에 대한 책임을 졌단 말을 들은 적이 없다. 혹 모르겠다. 있.. 2021. 3. 22.
사진 찍는 풍광이 핫스팟화한 대릉원 목련 이 야릇 목련이 필 때면 그걸 담겠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해마다 치거니와 그 목련을 만개 망발한 엊저녁도 이 풍광이었노라고 이곳을 찾은 지인이 이 장면을 틱! 카톡으로 발송한지라 내가 묻기를 또 지들끼리 괌 지르고 쌈박질하지 않더냐 물으니 야심한 밤이라 그런지 그런 일은 적어도 그가 찾았을 적엔 없더랜다. 이 목련이 대략 십년 전쯤 뜨면서 차마 못볼 꼴불견이 다반사인지라 지금은 막 은퇴한 경주시청 문화재과장 이채경이 학예연구사 시절 확 비 뿌리마 좋겠다 고 할 정도였으니 지들끼리 얼매나 꼴불견 난리를 쳐대는지 현장서 지켜보면 신물이 난다. 국가사적이요 국민의 땅인데 내가 내 맘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하게 괌을 질러댄다. *** 그 지인이 이곳을 찾는다기에 그걸 찍은 사람들 좀 찍어보내라 했더니 이 두 사진을.. 2021. 3. 21.
하롱베이의 죽은 석회암동굴 티엔꿍 Thien Cung Cave 하롱 베이 티엔꿍 동굴 Thien Cung Cave 라는 곳이다. 중국어를 조금만 알면 이 말이 천궁天宮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영어 가이드도 Heaven Palace라 설명한 듯하다. 이 동굴은 내부에 물이 전연 없어 죽었다. 바싹 마른 미라 느낌이다. 혹 우기가 아닌 건기인 까닭인가 살폈더니 그럴 가능성 제로다. 무분별한 개방이 참사를 불러오는 듯 하다. 오물이 두텁게 쌓였더라. 관람을 제한하고 보존처리가 필요한 듯 하다. 보통 석회암 동굴이라면 미끌미끌한 바닥과 톡톡 소리내며 떨어지는 물방울을 기대하지만 이 동굴은 성장을 멈추고 휴거 상태이므로 동굴의 사막화를 보여주는 전형이다. 동굴이 죽은 원인이 인간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자연 순환의 원리인지 알 수는 없으나 자연이 죽인 동굴을 인간이 제2차 죽.. 202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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