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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2172

치사율 백프로 참나무시들음병 작금 인간계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난리가 났지만 수목계는 그 참혹함이 인간계를 능가한다. 혹 길을 가다 벌겋게 소나무가 집단으로, 혹은 단독으로 죽어말라 비틀어진 장면을 보게 되는데 인간이 부러하지 않았으면 백퍼 소나무에이즈라 일컫는 소나무재선충 소행이라 보면 대과가 없다. 그런가 하면 참나무는 참나무대로 백년 거목이 픽픽 쓰러지는데 참나무시들음병 소행이다. 왕릉이나 왕궁 숲이라 해서 피해가는 법이 없다. 이거 걸렸다 하면 베어버리는 수밖에 없다. 창덕궁도 그 침습에 곳곳이 이렇다. 저 사진은 오년전인 2015년 4월 풍광인데 그 시들음병이 잡혔다는 말이 없는 걸 보면 여전히 피해양상은 심각하다. 소나무에이즈건 참나무시들음병이건 치사율 백퍼센트라 걸리고서 살아나는 나무가 없어 다 베어버려야 한다. 코로나.. 2020. 4. 24.
진평왕 꼬나보며 2014년 4월, 경주 진평왕릉에서 포토바이오 2020. 4. 23.
"minister" pine tree 정이품송正二品松 "minister" pine tree (Jeongipumsong), Boeun, Chungcheongbukdo Province, Korea 忠北報恩郡正二品松 충북 보은 정이품송 2011年 Jeongipumsong in Songnisan Mountain (Red Pine Minister Rank bestowed in Songnisan) is a 600-year-old pine tree with height of 14.5m and girth of 4.77m and can be found on the way to Beopjusa Temple. There are old stories regarding this tree. In the tenth year of King Sejo (1464), when the kin.. 2020. 4. 22.
영천 신월동 삼층석탑 Stone Stupa from Unified Silla 그러고 보니 영천 가본지 선캄브리아 후기라 낙화 찾아 물속 자맥질하는 부처님 친견한지도 언제제인지 가물가물하기만 하다. 내가 찾았을 적에는 이 탑 현지 안내판 명칭이 영천 신월동 삼층석탑 이었는데 이런 이름으로 문화재청에서는 검색이 되지 않는다. 할 수 없이 이리저리 머리 굴리다가 '영천 삼층석탑'이라는 키워드를 넣으니 아래가 걸린다. 보물 제465호 영천 신월리 삼층석탑 永川新月里三層石塔 그에 대한 영문과 국문 설명은 다음과 같다. 참고로 영문은 제목이 없는데 내가 만들어 넣는다. 국문은 약간 내가 손본다. 다 맘에 안 들지만 왕창 손댈 여유가 없다. 참고로 맵시가 어떻니, 처마가 살짝 들춰줬니 내려갔니 하는 저런 안내판 지긋지긋하다. Treasure No. 465 Stone three storied .. 2020. 4. 20.
터러기도 뽑지 않은 비인도적 소가죽 북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이 북은 소에 대한 모독이다. 터러기도 뽑지 않고 북을 만들었다. 도살장에서 홀라당 껍띠 벗기곤 고기는 회로 내름 먹고 삐다구는 사골로 만드는데 정신이 팔려 터러기 벗기는 일은 까먹었나 보다. (2016. 4. 15) 2020. 4. 16.
우두둑 수인手印을 한 부처님 선암사 목조 비로자나불 좌상이다. 단, 이 수인手印 이름을 모르겠다 한다. 언뜻 보면 비로자나를 특징짓는 지권인智拳印 같은데 살피면 아니다. 한 대 치기 전 뼈마디 우두둑 소리나게 하는 딱 그 자세다. 그래서 나는 저 수인을 우두둑印이라 명명한다. 좋잖아? 순 우리말이고. 작가가 기교를 부리거나 변화를 시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봄직하다. 다만 이 경우 의뢰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아래서 얘기하는 김석만이라는 재가신도 물주가 그걸 용납하지 않았나 상상해 본다. 전체 폼새로 보아 비로자나불을 기획한 듯 하다. 1990년 복장腹裝 조사 때 1736년, 곧 영조 12년에 신도 김석만과 비구 비구니 등 9명이 발원해 조성했다고 한다. 김석만은 이 불상을 만드는 자금을 댄 단월이었을 듯하다. 2014년 4월.. 2020.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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