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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1797

순천 금둔사의 삼층석탑과 불비상 선암사랑 낙안읍성 사이에 있는 금둔사라면 항용 매화를 떠올리나 금전산 기슭에 자리한 이곳은 통일신라말 이른바 구산선문 중 한 곳을 개창한 철감선사가 한때 주석했을 정도로 유명세가 있던 곳이라. 그 희미한 편린은 현재의 사역 뒤편 잡풀 우거진 그 옛날 사찰터와 그와는 계곡을 사이에 둔 삼층석탑과 불비상 하나에서 찾을 수 있을 뿐이다. 그 석탑과 불비상은 저리 조성한 오솔길 가파름을 타고 오르면 이내 조우하거니와 그걸 올라서면 삼층석탑이 고개를 내밀고 그 오른편으로 희미하게 불비상이 나타난다. 이런 식으로 두 석물이 바위 밑에 똬리를 틀었다. 저 불상 뒷면은 야시꾸레해서 그라인딩을 한 듯하다. 혹 조성내력을 정리한 금석문을 새기려 한 것인지 아니면 어디 벽면 덧댐 벽돌처럼 쓰려했는지 현재 상태로는 도통 짐작.. 2019. 5. 5.
Original PANTEON Preceding the entrance to the #Pantheon is a large portico with huge columns. The original square was at a lower level than the present one and for this to enter the building people had to climb 5 steps. r/t @pantheon_roma https://t.co/PJ0Wi3ODMA 오늘자인가 ROMAN HISTORY 트위터에 오른 글인데 골자는 로마 판테온 앞에는 판테온보다 낮은 광장과 주변 회랑이 있어 판테온에 들어가기 위해선 다섯 계단을 올라야 했다고.. 지금 그 앞 광장은 광장이라 부르기도 쪽팔리게 좁은 골목이고 젤라또랑 가죽제품 파는 가게들.. 2019. 5. 4.
꽃우박 쏟아진 순천順天 선암사仙巖寺 문화재 기자 오래 했다 하면 다들 많이 봤겠지 이런 덴 물어볼 필요도 없겠지 하겠지만 서울은 차 타고 가는 곳이 아니라 책으로 읽고 테레비로 보는 데라 선암사라는 곳이 그러했다. 우짜다 그런 선암사를 딱 한번 가게 되었으니 그날 나는 선암사 하면 떠오르는 그 다리를 첨으로, 내 눈으로 봤다. 그날이 이맘쯤이라 하필이면 비가 제법 내렸는데 빗물 머금은 수풀 창포기름 발라 튀긴 두릅 같았다. 연무가 장관이라 그 연무 속으로 풍경은 제자리 멈춤이었다. 뒤안 돌았더니 꽃잎이 우박처럼 쏟아졌더라. 선암사는 꽃우박이다. 산란한 내 맘 같아 무척이나 씁씁했다는 기억 아련하다. 2019. 5. 4.
신주단지가 된 최치원, 정읍 무성서원井邑武城書院 최치원을 정말로 신주단지로 모신다는 정읍 무성서원井邑武城書院을 찾은 때는 봄날이었음에도, 한여름 같은 날이라, 나른함이 물밀듯 밀려들었다. 이 그림 같은 풍광 저편 어딘가에 무성서원이 똬리를 튼다. 지금은 풍광이 사뭇 변해 지금은 동네사람들 휴게하는 자리, 혹은 버스 휴게실 정도겠거니와, 저곳에 벌러덩 자빠졌다. 이 일대가 그 옛날에 녹록치 않은 지위를 차지했음을 보여주는 안내판이라랄까? 주변으로 저런 석불입상과 삼층석탑이 있다는 사실은 현장 방문을 통해 비로소 알았으니, 결국 무성서원 다음으로 저들을 찾아 나섰다. 무성武城은 이 일대를 지칭하는 이전 지명이라, 그러고 보니, 중앙 정계를 떠난 치원 公이 이곳 태수인가를 지냈다는 흔적을 어딘가에선 본 적 있는 듯하거니와 실상이 어떻든, 그는 조선 유학의 .. 2019. 5. 4.
소쇄원 죽림엔 모기만 남도땅 어디메 담양이란 데가 있고 그 담양땅에 이름 높은 정자가 있어이름을 소쇄원이라 하는데 그 한켠에 죽죽 뻗은 대나무 밀림 이루니강호에 병이 깊어 죽림에 누웠더니옘뱅..유유자적 희희낙락 온데간데 없고 모기만 물어 뜯더라. 아서라. 그 옛날 선우용녀라는 여배우 있어 지금도 왕성 현역활동 중인 이 할매 이르대 내 젊은시절 대밭에서 러브씬 찍다 모기밥 되었노라 하더라. 셀카 자주 찍다보면 경지에 이르나니 이 소쇄원 대밭 사진이 모두가 셀피라. 2019. 5. 3.
정읍 무성리 삼층석탑(武城里三層石塔, Three-story Stone Pagoda in Museong-ri) 정읍 무성서원에서 대략 오백미터 지점에 무성리 삼층석탑이 있고, 그 인근 저 평이한 가정집이 미륵사라는 간판을 내건 절이라 그 안에 미륵불이 있다. 석불은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 까닭에 지나치기 쉽다. 설명문은 이렇다. 무성리 삼층석탑 Three-story Stone Pagoda in Museong-ri武城里三層石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 158호Jeollabuk-do Tangible Cultural Property No. 158 전라북도 정읍시 칠보먼 무성리 이 탑은 인근의 무성리 석불입상과 함께 미륵사에 전해지는 것으로, 현재는 절 앞 논 위에 높게 돌을 쌓아 터를 마련하고 그 위에 탑을 세워 놓았다. 원 위치에서 이곳으로 옮겨 세웠기 때문에 제작 당시의 모습은 알 수 없지만, 1층 탑몸에 비해 2, .. 2019.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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