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390 [연구실 소식] 東海道中膝栗毛 한일관계사학회 발표 한일관계사학회에 필자의 연구보고를 하게 되었다. 도카이도주히자쿠리게東海道中膝栗毛라는 일본 에도시대 골계본 소설을 의학사적으로 검토한 내용이 되겠다. ----------- ■일시: 2024년12월14일(토)오후2시~오후6시 ■장소:한성백제박물관B2세미나실 ■제1주제:도카이도주히자쿠리게(東海道中膝栗毛)에 대한 의학사적 검토 발 표:신동훈(서울대) ■제2주제:조선초기 조선과 대마도의 호피와 표피 유통 발 표:김선우(강원대) /토 론:이승민(동국대)저 소설이 의학사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는 이 블로그에서 이전에 자세히 아래에서 연작으로 다룬 적 있다. 東海道中膝栗毛 (도카이도쥬히자쿠리게) 東海道中膝栗毛가 그리는 에도시대 일본의 매독과 東海道中膝栗毛 東海道中膝栗毛가 전하는 에도시대 宿場 東海道中膝栗毛: 에도에.. 2024. 12. 7. 늙은 학자의 비애, 악순환을 끝낼 때 나이 들어 황혼기를 맞기 시작하는 늙은 학자에게 있어 가장 비감한 일은 나이에 맞게 경륜에 맞게 마지막 연구를 세계와 인류를 아우르는 시각에서 보지 못하고 나라가 약해서 혹은 아는 것이 없어서 자기가 있는 좁은 울타리에서 자기가 가진 것만 지키려고 발악하다가 사라지는 일이다. 다윈이 나이 스물에 비글 호를 타고 인도에서 젊은 식민지 관료학자가 인류 사대문명을 제 나라 사람들을 제쳐 놓고 발굴한 그런 나라의 대학자들은 죽을 때 자기 나라도 아닌 남의 나라 남의 역사에 대 저작들을 쑥쑥 내놓고 생을 마감하는데 그럴 만한 힘이 없는 나라에서 태어나면 자기 나라 이야기 하나 지키기도 버겹다. 이집트 페루에 그런 대학자의 씨앗이 없었을 것이라 말하지 말라. 없는 나라에서 태어나면 베켄바우어도 밭을 갈고 있어야 하.. 2024. 12. 3. 나이 들면 바꿔야 하는 연구 방식 나이가 들어 60이 넘어가면, 연구의 범위와 방법을 바꿔야 한다. 1. 연구의 시공간적 범위는 넓히되 2. 연구의 주제는 보다 좁혀야 하며3. 개별 사실의 규명은 젊은 이들에게 맡기고 연구의 통섭적 이해에 주력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2번, 연구 주제다. 젊었을 때는 이것저것 손대며 연구해 볼 수도 있는데남은 역량을 최대한 아끼며 가야 할 60대 이후가 되면연구 주제는 보다 좁혀야 한다. 배로 비유하자면지금까지 혹시나 해서 싣고 다니던 물건 중 항구까지 가지고 갈 짐을 빼고는 다 버려야 한다는 말이다. 항구가 바로 연구 인생의 종착점. 더 이상 생산성 있는 연구가 안 나올 때 가서 닿는 곳이다. 60 이전까지 싣고 다니며 뭔가 만들어지지 않았던 연구라면60 이후에 그걸 새로 시작해서 그럴 듯한 뭔.. 2024. 11. 29. 연구실 소식: 질병사 단행본의 일본 출간 임박 (2024-11-22) 치과 질병사라고 하지만 문헌 의학사는 아니고 인류학적으로 확인된 치아 질병의 역사에 대한 책이다. 문헌을 파고 들어가는 작업도 필자의 로망이긴 한데 아직 본격적으로 업적이 나오는 단계가 아니다. 이 책은 일본어로 된 단행본이며일본에서 필자와 같이 계속 작업하는 대학교수 분과 공저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그쪽 출판사에서 책을 내게 되었는데, 내년 2월에 출간이 목표인데 지금이 벌써 11월 말이라 조금 뒤로 밀리지 않을까 한다. 아마도 책이 나오면 일본 아마존에 뜰 것이니 원하시는 분은 쉽게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일본에서 질병사에 대한 책을 내기는 처음이 아니고, 앞에서도 여러 번 알렸지만 도시화와 질병사에 대한 단행본이 한 번 나왔고, 都市化の古病理学 (季刊考古学・別冊44)都市の成立、都市化の進.. 2024. 11. 22. 연구실 소식 (2024-11-15) : 홍종하 / 조직학 교재 연구실 소식을 전한다. (1) 우리 연구실을 거쳐간 경희대 홍종하 교수의 연구가 동아일보에 소개 되었다. 이미 자신의 연구실을 차려 독립한 홍 교수 소식이지만 필자와 인연이 있는지라 소개한다. 홍종하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발굴 현장에서 의뢰한 사람 및 동물 유해에 대한 인류학적 분석을 시행하고 있다. “옛 사람들 뼛조각서 당시 흔적 찾아내… 파묘는 내 운명”2007년 한 대학교의 ‘역사서 강독’ 강의. 담당 교수가 고구려 을지문덕이 수나라 군사 30만 명을 섬멸한 살수대첩을 한창 설명할 때 한 사학과 2학년생은 의문이 생겼다. ‘…www.donga.com (2) 필자가 대학에서 강의하는 내용을 다른 교수분들과 함께 교재로 출판하게 되었다. 보건의료 관련 업무에서 조직학을 처음 배우는 분들에게 드리는.. 2024. 11. 15. 코스모스와 오리진, 교양서는 어찌 써야 할까? 필자가 대학생이던 무렵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과학서적이 있었으니 하나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그리고 또 하나는 리차드 리키의 "오리진"이다. 이 두 권의 책은 필자가 보기엔 자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와 함께 전공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학자들이 써낸 교양서로 가장 성공적이었던 저작으로 생각한다. 칼 세이건, 리차드 리키, 자레드 다이아몬드는 모두 자기 분야에서 상당한 연구 성과를 축적한 사람들로 학자로서도 부끄러움이 없는 수준에 도달한 사람들이라 하겠다. 이런 "교양서"들은 어떻게 써야 할까. 필자는 요즘 이런 부분에 고민이 있다. 2024. 11. 11. 이전 1 ··· 49 50 51 52 53 54 55 ··· 6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