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382 국제정세를 보는 눈이 달랐던 이승만 2차대전 말기-해방정국을보면, 당시 국제정세를 보는 수준이 이승만이 매우 높았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흔히 이승만을 폄하하는 측 입장을 보면, 이승만이 미국 입장을 대변하여 남한 단독 정권 대통령이 되었다는 주장을 하는데, 이승만의 당시 활동의 수준은 그런 정도 레벨은 아니라는 것을 공개되는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다. 이승만의 경우, 국제정세의 판단이 매우 정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향후 정국 예측이 매우 뛰어났다. 이승만이 2차대전 발발 전에 저술한 "Japan Inside Out"이라는 책이 진주만 기습을 예언했다 하여 상당한 반향을 미국에서 불러 일으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데, 대전말기-해방정국에 이르면 단순히 국제정세를 예측하는 수준이 아니라 이를 자신의 의도 대로 그 흐름을 바꾸는.. 2023. 7. 8. 백선엽과 독립군 백선엽을 근거 없이 옹호할 생각은 별로 없지만, 현재 밝혀진 사실과 모종의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 간단히 글을 남긴다. 백선엽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그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는 측에서도 팩트는 분명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다. 일반적으로 백선엽은 해방 이전 만주군관학교를 졸업하고 만주특설대에 배속되어 독립군 잡으러 다닌 친일파 출신이라는 것이 그를 비난하는 쪽의 주장 골자인데-. 뭐 일단 다 맞다고 치더라도 그의 프로필은 이런 사실과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백선엽은 앞에서도 썼지만, 1941년 12월 30일 만주국 봉천군관학교를 졸업 (2년제) 견습군관을 거쳐 만주군 소위로 임관 1943년 2월 간도특설대로 전근되어 근무 이렇게 되어 있다. 쉽게 말해 간도특설대가 독립군 잡으러 다니던 부대이니 백.. 2023. 7. 7. 연구실 새 논문: First archaeoparasitological data on the Russian rural population https://www.jstage.jst.go.jp/article/ase/advpub/0/advpub_230314/_article/-char/en The first archaeoparasitological data on the Russian rural population in Western Siberia in the 18th–19th centuries Abstract The life of the long-established Russian inhabitants of Western Siberia has been well described. In fact, archaeological, ethnographic, and other information on its various aspects is abundan.. 2023. 7. 7. 나이들수록 가슴을 치는 시 落帆逗淮鎭 停舫臨孤驛 浩浩風起波 冥冥日沈夕 人歸山郭暗 雁下蘆洲白 獨夜憶秦關 聽鍾未眠客 唐诗三百首| 29韦应物《夕次盱眙县》 갈 길은 멀고 해는 지는데 홀로 앉아 진관秦關을 꿈꾼다. 이 세상 어떤 사람도 어떤 나이가 되면 느끼지 않았을 리 없는 감회다. 그럼에도 꿈꾸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인간이란 꿈을 잃으면 그 순간 죽은 목숨이기 때문이리라. P.S.1) 그래서 나그네는 진관까지 갔을까? 항상 궁금한 부분이다. *** Editor's Note *** 위응물韋應物(737~791) 저 시 '저녁에 우이현 머물며'를 필자가 번역하지 않았는데 나는 다음 정도로 옮겨본다. 落帆逗淮鎭 돛은 회수 강변 마을에 내리고 停舫臨孤驛 배는 사람 없는 선착장에 댄다 浩浩風起波 출렁출렁 바람 파도 일으키고 冥冥日沈夕 어둑어둑 한.. 2023. 7. 7. 한국인의 기원 3부작 논문예고 올해부터 내년까지 본 연구실은 "한국인의 기원 3부작"을 논문화 하여, 첫번째 논문은 일본에, 두번째 논문은 중국에, 세번째 논문은 한국에서 각각 투고하여 출판을 시도하기로 하였다. 세 논문의 내용은 모두 다르다. 첫번째 논문은 유전학적 연구에 대한 서평, 두번째 논문은 인골 연구에 대한 서평, 그리고 세번째 논문은 전술한 두 논문을 합쳐 국문으로 논문화 하기로 했다. 논문의 주제는: 요서지역의 신석기-청동기시대 사람에 대한 최근의 보고에 대한 종합적 검토이다. 최근의 연구 성과를 보면, 요서지역에 고조선이든 뭐든 있었다 없었다는 대답을 달기 여전히 어렵지만, 이 지역이 한국인과 문화적 측면 뿐 아니라 주민의 혈연적 측면에서도 매우 관련성이 높다는 점은 이제 부정하기 어렵게 되었다고 본다. 그 내용을 쓸.. 2023. 7. 6. 고동북유형 인골, 동검문화, 요서지역의 잡곡농경 인류학에서 말하는 고인골의 '고동북 유형古東北類形' 고고학에서 설정하는 '(비파형 및 세형) 동검銅劍문화' 유전학이 지칭하는 요서지역에서 잡곡농경을 수행한 신석기-청동기시대인 서로 다른 학문 분야에서 보이는 이 세 가지, 곧 고동북유형·동검문화·요서지역의 잡곡농경인은 모두 동일한 역사적 실체를 가리키는데 결국 요서지역에서 시작해서 요동과 한반도로 이동한 후 일본으로 일부 빠져 나가는 사람들을 공통적으로 지칭한다. 이렇게 본다면 한국인의 기원은 요서 지역에 있다는 한국학계를 떠돌던 유령같은 학설은 조만간 정설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하겠다. 이쯤만 씁니다. 자세한 것은 앞으로 2-3년 간 몇 편의 논문으로 정리해서 출간할 예정이라 그때마다 이 블로그에 요약 업로드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2023. 7. 6. 이전 1 ··· 278 279 280 281 282 283 284 ··· 39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