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118 국가國歌 national anthem 이야기 (2): God Save the Emperor God save the king은 영국의 국가다. 작자미상, 연대미상 곡조에 가사를 붙인 것인데, 영국 군주가 왕일 경우에는 God Save the King, 여왕일 경우에는 God Save the Queen이다. 찰스3세 즉위 후 God Save the King으로 바뀐 것으로 안다. 영국의 God Save the Queen 여기에도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전혀 안 그럴 듯한데, 통일 독일제국, 그러니까 독일 제2제국 국가가 같은 곡조에 가사만 달리 붙인 것이다. 그러니까 1차대전 이전, 독일제국과 영국은 같은 국가를 다른 가사로 부른 셈이다. 독일하면, 훌륭한 작곡가가 많은데, 국가만큼은 영국에서도 꿔 오고 오스트리아에서도 꿔 오고 한 셈이다. 바로 전 글에서 쓴 오스트리아와 독일이 공유한 국가.. 2023. 2. 21. 국가 이야기 (1) : 대령은 왜 에델바이스를 불렀나? 명화로 꼽히는 "Sound of Music"이라는 작품이 있다. 이 영화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주인공의 연인인 대령이 가족과 함께 "Edelweiss"를 부른다. 대령은 이 노래를 부르면서 조국을 생각하고, 마침내 나치에 협력을 거부하고 도주한다.. 는 줄거리이다. 그런데 왜 대령은 "Edelweiss"를 불렀을까? 물론 청중석에는 나치가 앉아 있으니 오스트리아 국가를 부를 수는 없었겠다. 그런데 이 대령이 이 영화 클라이막스에서 오스트리아 국가를 부를 수 없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당시 오스트리아 국가는... 그렇다. 당시 오스트리아 국가는 지금 독일 국가와 동일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가사만 달랐고 상당히 오랜 기간 오스트리아는 독일과 동일한 하이든의 곡조를 국가로 사용했다. 헐리웃 입장에서는 어차피 .. 2023. 2. 20. Loyal Wingman : 연구실의 미래 AI는 세상을 혁신적으로 바꿀 텐데 그 중에는 연구실도 포함된다. 최근 공군 전투기의 미래로 제시되는 개념 중에 Loyal Wingman이 있는 모양이다. 필자는 밀덕은 아닌지라 어깨 너머로 들어본 주장에 따르면, - 공군기 편대에 조종사가 타는 유인기는 1대. 유인기가 편대장 역할. - 나머지 편대기 (wingman)는 무인기-드론. 무인기는 유인기의 통제를 받는다. - 유인기 1대가 wingman 을 무선조종하는 게 아니다. 전투 중에 그런 여유는 당연히 없을 것이므로 유인기는 무인기에 instruction은 주지만, 나머지는 wingman이 AI로 알아서 한다. - 유인기 1대와 무인기 4대가 협조하여 하나의 편대로 작업한다. 연구실도 이렇게 된다. 교수 1명에 학생 1명. 그리고 나머지는 AI. .. 2023. 2. 19. 식민지가 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가 이른바 식근론이라고 줄여 부르는 식민지근대화론은 개항 이후 조선의 집권세력에게 면죄부를 주는 측면이 있다. 개항 이전 일본과 조선은 질적으로 다른 사회였고 이미 제국주의와 식민지 수준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집권세력이 설쳐봐야 식민지화는 정해진 길이었다는 논리다. 이 주장에 따르면 1960년대 이후 한국의 성공적 근대화는 "일본의 시스템"을 이식했기 때문이 되겠다. 정말 그러한가? 19세기의 연구는 1차 사료에 좀 더 파고들어야 하고 선입견 없이 들여다 봐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본다. 우선, 에도시대-임란 후 조선후기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일본이 한국을 압도해가는 시대는 분명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질적 차이이냐, 그게 문제가 되겠다. 일본의 화폐경제와 상업자본을 칭송하는 글은 많아도 정작 이 상.. 2023. 2. 19. 고고학 발굴보고서는 AI 데이터셋 발굴 결과 보고서 하나 하나가 모두 데이터셋이 되고 이 데이터셋 수십만개를 AI가 일거에 분석하여 데이터를 창출하는 시대. 그런 시대가 곧 온다. 2023. 2. 18. AI에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결과를 알려준다면? 이건 1-2년 안에 틀림없이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인데-. 알파고의 바둑 퍼포먼스에서 퇴역 직전에는 사람들이 거의 이해할 수 없는 수를 두곤했다. 이건 소위 인간들의 바둑 수준으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수읽기의 결과였다는 것인데. AI에 질문 한 결과 우리가 이해 할 수 없는 결과를 뱉어 낸다면? 이걸 믿고 파고 들어야 하는가? 아니면 무시해야 겠는가? 알파고가 "신의 한수"를 계속 던지던 퇴역 직전 말년의 퍼포먼스를 생각해보면, 이런 "알수 없는 결과"가 AI의 대답으로 나올 날이 멀지 않았다. 앞으로 1-2년 이내에 이 부분은 틀림없이 문제가 된다. 2023. 2. 18. 이전 1 ··· 281 282 283 284 285 286 287 ··· 35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