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436 [스핀오프] 아웃브레이크: 조선을 공포로 몰아 넣은 전염병 (2) 신동훈 (서울의대 생물인류학 및 고병리학연구실) 앞에서 전염병이 처음 발생한 용천龍川 지역이 압록강 가까이에 바싹 붙어 위치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용천과 의주 등 압록강 연변에 위치한 지역에서 처음 발생했으므로 중종 19~20년 (1524~1525)의 역병은 아마도 압록강 대안에서 전해졌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 하지만 압록강대안이 같은 전염병에 휩싸여 있었는지는 분명하지가 않다. 그러면 여기서 중종 년간의 압록강 대안의 상황이 어떠했는지에 대해 한번 살펴보자. 조선은 국초부터 북쪽 국경지대의 야인(여진족)을 구축하고 이 지역을 한국사 판도에 포함시키기 위한 노력을 중단없이 진행했다. 흔히 세종대 북방 개척과 세조로 이어지는 개국 초 북방정벌 결과가 4군6진이라고 인식하지만. 실제로 조선사를 읽어보면 북방.. 2020. 2. 25. [스핀오프] 아웃브레이크: 조선을 공포로 몰아 넣은 전염병 (1) 신동훈 (서울의대 생물인류학 및 고병리학 연구실) 필자 주) 갑자기 일이 겹쳐서 제때 잉카 미라에 대한 글을 올리지 못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온 세상이 난리인지라 어차피 잉카 미라에 대한 이전 연재의 내용도 기억들 못하실것 같아 시류에 맞게 짧은 스핀오프를 하나 쓰고 다시 원래 연재로 돌아가고자 한다. ----------------------------------------------------- 세상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난리이다. 이에 대해서 할말은 많지만 어차피 정보의 홍수시대. 여기서는 잠시 수백년 전으로 돌아가 조선시대 전염병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보겠다. 조선시대, 하면 열악한 위생상태, 저열한 영양상태 등으로 한번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면 속절없이 무기력하게 당했.. 2020. 2. 23. 미국 고고학회 고기생충 워크샵 서울의대 해부학교실은 고고학-인류학 분야에서도 이름이 잘 알려진 나세진-장신요 교수 두분이 설립하신 우리나라 체질인류학 분야 전통을 잇고 있는데 제 연구실도 그 흐름 안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서울의대 고 나세진 명예교수. 한국 체질인류학의 1세대로 같은 교실 장신요 교수와 함께 초창기 고고학자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이름이 알려진 분이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체질인류학 분야는 주로 인골을 계측하고 통계학으로 이를 분석하는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90년대 들어 빠르게 발전하는 의생명과학 분야 연구 기법이 도입되어 큰 변화를 겪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우리 교실도 받아들여 이룩한 성과가 바로 지금의 우리 연구실-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학연구실 입니다. 우리 연구실의 최근 10년 간 작업은 나중에.. 2020. 2. 6. 유럽고고학회: 초록 모집 중 26th EAA Annual Meeting in Budapest, Hungary, 26-30 August 2020EAA, the European Association of Archaeologists 올해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제26차 유럽고고학회가 초록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학회는 8월 26-30일 열리며 초록 모집 기간은 2월 13일 까지입니다. 유럽 고고학회 올해 공식 홈페이지는 https://www.e-a-a.org/EAA2020 초록 투고는 https://submissions.e-a-a.org/eaa2020/ 학회 초록 투고 관련 주제는 https://www.e-a-a.org/EAA2020/Programme.aspx?WebsiteKey=4245c0d1-9c0e-4a58-bfa2-906885ad5f.. 2020. 1. 4. 유럽고고학회 2019 소개 / 25th Annual Meeting of the European Association of Archaeologists 매년 1회 개최되는 유럽고고학회 Annual Meeting of the European Association of Archaeologists 가 9월 4일 부터 7일까지 스위스 베른에서 열립니다. 이번 학회의 총 프로그램은 아래 링크와 같습니다. https://www.e-a-a.org/EAA2019/Programme.aspx?WebsiteKey=92bb0c7f-79c0-4998-9804-b5db83f9a8b9&hkey=48f0a584-1ae8-4680-bcef-572c6fe82598&Program=2#Program 학회에서 다루어지는 세션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각 세션에 소속된 발표가 또 대략 6-10개 정도 있으니 전체 발표되는 연구의 숫자를 대략 짐작하실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16 THE MAT.. 2019. 8. 22. 제3차 동남아시아 고고학회 참관기 : 태국 방콕 (6) 신동훈 (서울의대 생물인류학 및 고병리학 연구실) 인류역사에서 어느 시기나 대규모 도시가 생겨나 번영하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사람들이 도시라는 한정된 공간에 모여 살게 되면서 얻게 되는 이득은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알 수 있다. 아마도 오늘날 우리가 도시로 도시로 모여들어 사는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도시의 공기가 자유를 만든다-. (Stadtluft macht frei) '도시의 공기가 자유를 만든다'고 하지 않던가!! 이 말은 유럽 중세에 외부 사람이 도시로 들어온 지 1년 1일이 지나면 자유로운 신분이 되었다는데서 만들어진 속담이라고 하지만 도시가 사람들에게 주는 이득은 이런것만 있는 것은 아닐것이다. 근대 이전 농업에 기반한 뻔한 사람들끼리의 향촌질서에서 벗어날수 있는 유일.. 2019. 7. 5. 이전 1 ··· 390 391 392 393 394 395 396 ··· 40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