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 2986 시흥과 금천, 그 절묘한 통합을 꾀한 ‘금천 시흥행궁’ 시흥과 금천, 그 절묘한 통합을 꾀한 ‘금천 시흥행궁’ 김태식 국토문화유산연구원 전문위원, 전 연합뉴스 문화재 전문기자 발표문을 통독하면서 무엇보다 발표자 노고에 감사드린다. 이 발표문을 살피거나 이곳에서 들으신 분 누구나 동감하겠듯이 발표자가 고생했을 흔적이 역력한 까닭이다. 지도와 회화 자료를 중심으로 관련 자료를 발굴하고, 그것을 오늘날 지도에다 얹히는 작업은 그야말로 인내와의 싸움이다. 그 사투를 벌인 발표자,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그에 어느 정도 토대가 되었을 선행 연구진에 대해서도 다시금 감사드린다. 발표자는 무엇보다 논란이 되는 시흥과 금천이라는 지명, 혹은 그런 역사에서 비롯하는 오늘날의 혼란상을 연원을 차곡차곡 짚었으니, 이는 이곳 .. 2025. 8. 21. 임시정부를 지탱한 살림꾼 한진교 패망 뒤 중국 망명, 회사 설립해 언제나 임정 자금책해방 뒤 귀국해 한경직 목사와 영락교회 창설, 한태동 선생 선친 어느 기관이나 조직이든 실제로 운영을 하는 데에는 살림꾼이 필요한 법이다. 26년이나 존속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도 그러한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중 한 명이 평안남도 중화 출신 독립운동가 한진교韓鎭敎(1887~1973)다. 일찍이 개신교에 입교하고 평소 정의감이 남달랐던 한진교는 망국 이후 베이징으로 망명했다가 1914년 상하이로 가서 해송양행海松洋行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경영했던 인물이다.그곳에서 나온 수익금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헌납했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될 수 있었다.1918년에는 청년 독립운동단체인 신한청년당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한진교를 포함한 6인 창당 멤버는.. 2025. 8. 18. 서울에서 찾은 국내 유일한 인광노引光奴, 과연 인광노일까? 일전에 조선시대 불을 피울 적에 그 불쏘시개 혹은 성냥개비 같은 역할을 하던 인광노引光奴를 소개한 적이 있거니와조금 전 어쩌다가 이 인광노가 생각났기에, 아니 좀 더 솔직히 고백하거니와 어쩌다 이 인광노를 떠올리며 그 국내외를 통털어 유일한 실물 자료라 해서 국외 소재 한국문화재 현황 조사에 나선 국립문화재연구소(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일전에 독일 어느 박물관에서 확인했다는 그 실물 자료 인광노가 과연 조선시대 문헌에서 말하는 인광노가 맞을까 하는 의문이 각중에 다시 들었으니 난 가끔씩 그 독일 라이프치히 소재 그라시 민속박물관[Grassi Museum, Leipzig] 소장품에서 확인했다는 그 인광노가 진짜로 인광노가 맞을까 하는 의심을 가끔씩 한다. 왜인가 하면 저걸 조사단에서는 인광노라 소개했지만.. 2025. 8. 12.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핸들을 닮은 고대 이집트 원반 사부 원반Sabu Disk: 허브캡hubcap처럼 생긴 5,000년 된 이집트 석조 조각품 Name: Sabu Disk What it is: A stone vessel Where it is from: Saqqara necropolis, in Egypt When it was made: Circa 3100 to 2900 B.C. 5,000년 된 이집트 무덤에서 발견된 이 독특한 원반 모양 그릇은 거의 한 세기 동안 고고학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이 섬세한 석조 그릇은 1936년 제1왕조 시대에 사카라Saqqara 네크로폴리스에 묻힌 고대 이집트 관리 사부Sabu의 무덤에서 발견되었다.발견 당시 원반은 조각난 상태였다. 이후 복원되어 카이로 이집트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경사진 벽과 평평한 지붕을 구비한 직.. 2025. 8. 11. 한국이라면 가짜 양반이 되었을 오만과 편견의 베넷 가문 해외출장길이 과거에는그래도 컴을 켜놓고 뭐라도 작업을 하면서 갔던 거 같은데요즘은 글자가 잘 안 보여 비행기 안에서 작업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기 마련인데최근에야 기내 영화에서 오래전에 상연되었다는'오만과 편견'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이 작품은 필자는 책으로도 읽은 적이 없다. 일단 제목에서 필자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해서인지일부러 시간을 내서 볼 기회가 없었다. 이 작품을 영화로 보면서 그 내용에 깊이 빠져들었는데 이건 우리로 치자면 19세기 조선의 가짜양반들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국의 18-19세기에는 이미 젠트리가 나라의 주인이 되어 있었는데이 소설 주인공이 되는 베넷 가문은 젠트리 중에서도 중하층이라 해야 할까. 상층 젠트리들에게서는 교양 없다 비웃음을 당하면서.. 2025. 8. 11. 올림픽 개최지를 바꾸고 미군 비행장을 박살낸 20세기 베수비오산 https://www.youtube.com/watch?v=1bsmv6PyKs0&t=46s 폼페이랑 헤르클라네움 같은 로마 도시를 집어삼킨 베수비오 산 폭발이라면 흔히 저 비극을 부른 서기 79년의 그것을 상념하겠지만 저 분은 지금도 여차하면 터질 채비를 하는 활화산이다. 다만 2025년 현재는 이렇다 할 외형적 분화 조짐을 보이지는 않는다. 서기 79년 분화 이전에도 수많은 분화가 있었으며, 그중에는 적어도 세 차례 상당히 큰 분화가 있었다고 화산학자들은 본다.예컨대 기원전 1800년 무렵 분화는 인근 청동기 시대 여러 정착지를 집어삼켰음이 고고학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서기 79년 이후로도 기록을 보면 172년, 203년, 222년 거푸 폭발했고 303년, 379년, 472년, 512년, 536년, 68.. 2025. 8. 10.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49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