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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2287

나사렛 예수와 똥개, 신비와 권위 건국시조는 거의 예외없이 외래인이거나 그와 다름없다. 박혁거세와 석탈해, 김알지는 모두가 외래인이다. 신라에 느닷없이 하늘에서 공중부양해서, 혹은 저 멀리 바다에서 쳐들어와서 주인자리 차지했으며, 가락국 김수로와 허황옥 역시 마찬가지다. 고주몽이 그러하며, 온조 비류도 그러하다. 왕건은 조금 예외가 되겠지만, 이성계도 실상은 여진인이다. 여진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숨캐기 위해 족보를 세탁해서 전주를 본향으로 삼았을 뿐이니 그 세탁 결정판이 용비어천가다. 그래서 내가 매양 하는 말이, 작금 한국 사회에서 독립 기미가 가장 강대한 곳으로 제주를 꼽거니와, 만약 제주가 대한민국에서 탈퇴하는 날, 그것을 주동하면서 초대 제주공화국 대통령은 틀림없이 뭍것들이 할 것이라고 본다. 왜 내부인은 제끼고 외부인인가? 예수.. 2023. 10. 8.
[전각] 조비어약鸟飞鱼跃 by 홍승직 "새는 (하늘로) 날아오르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뛴다"다. 《시경诗经·대아大雅·한록旱麓》에서 나온 말이다. 시경에서는 조鸟[새]가 아니라 연鸢[솔개]을 써서, “鸢飞戾天,鱼跃于渊。”이라고 했다. 연鸢이 자주 쓰는 한자가 아니라서, 민간에서는 연鸢 대신 조鸟로 유통되었다. 세상 모든 만물이 저마다 자기의 자리를 잡아서 생명을 마음껏 누리는 것을 노래한 것이라고 해설한다. (새가 물에 있고 물고기가 하늘에 있으면 안되는 것이다.) (요녕석, 9cm * 9cm) 2023. 10. 5.
보나파르트 고향 코르시카를 향한 프랑스의 구애 공화국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2018년 2월 6일(현지시간) 코르시카 Corsica 제1 도시 아자시오 Ajaccio 를 방문하고는 1998년 코르시카 무장 분리주의단체 코르시카민족해방전선 FNLC 조직원 이방 콜론나 Yvan Colonna 에게 암살당한 코르시카 최고위 행정가[이를 영어권에서는 prefeck로 묘사한다.] 클로드 에리냑 Claude Érignac 20주기 추모식을 주재했다. 이 자리서 마크롱은 코르시카가 프랑스 본토에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을 상기하면서 "프랑스공화국의 확고한 일부"라고 강조했다. 이는 자칫 독립 요구로 이어질 수 있는 목소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면서, 그런 공개 의사 표명을 프랑스 본토에서는 정치 입지를 더 확고히 다지기 위함임은 말할 나위가 없겠다. .. 2023. 10. 5.
중용, 유가가 앞세운 불가의 관념철학 대항마 중용中庸은 애초에는 예기禮記를 구성하는 하나의 편에 불과한 이 코딱지 만한 것을 왜 송대宋代에 이르러 정이 정호 형제와 주희가 따로 떼어내 그것을 經으로 격상해야 했는지는 오로지 당시의 시대상만 설명할 수 있다. 저들은 이것이야말로 불가와 도가에 맞설 수 있는 관념철학의 대항마로 보았다. 돌이켜 보면 공자를 비조로 삼는 유가는 실천철학, 현실의 도덕철학에 철저히 기반하고, 그것이 최대 강점이었지만, 또 그것으로써 불가 도입 이전에는 노자와 장자가 대표하는 현학에 맞설 수 있었지만, 불가가 중국땅에 상륙하고서는 판판이 깨졌다. 그 웅대한 사변의 철학 앞에 유가는 그것을 피안의 잠꼬대로 몰아붙이기는 했지만 그것이 내세우는 우주론 인식론 형이상학에 압도당할 수밖에 없었다. 송대 성리학이 왜 입만 열면 불가를 .. 2023. 10. 4.
왕의 여인들, 달거리를 체크하다 왕에게는 많은 여인이 있었지만 우리 생각처럼 막무가내로 쳐들어가지는 못했다. 좋은 날짜를 잡고 하는 따위는 기본이었고 그리고 무엇보다 왕비나 후궁이 달거리 중인지 아닌지는 매우 중요했다. 달거리 중인 여자와의 섹스는 금기였던 까닭이다. 달거리 체크는 주로 상궁 이하 여관들이 했는데 이놈의 조선시대 기록에는 이런 대목이 거의 혹은 전연 보이지 않는다. 한데 그렇다고 해서 조선에 그런 체킹 시스템이 없었느냐? 우리는 이에서 바로 동아시아학을 해야 하는 소이를 발견한다. 중국기록 일본 기록을 보면 바로 우리가 궁금해하던 기록이 있다. 중국 사례를 보면 그날 왕비와 후궁의 월경月經 여부는 저녁에 체크해서 바로바로 보고가 이뤄졌다. 내가 항용 이야기하듯이 중국기록 일본기록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그 모든 것이 한.. 2023. 10. 4.
신라 천년 왕성 월성에 영빈관호텔을 지으려 한 박정희 박정희의 황당 지시 “왕성 터에 호텔 지으라”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030 박정희의 황당 지시 “왕성 터에 호텔 지으라” - 시사IN 1979년 1월6일, 당시 석간이던 〈동아일보〉 1면에는 ‘부산·경주에서 신정 연휴 보내’라는 제목으로 1단짜리 박정희 대통령 동정 기사가 실렸다. “박정희 대통령은 두 영애(令愛) 그리고 영식( www.sisain.co.kr 이 기고문 일부를 수정한다. 이 글을 읽은 최병현 선생이 어제 전화가 와서 몇 가지를 교정했다. 1. 민현식 경주사적관리사무소장은 '민헌식' 2. 대통령이 돌아가고 난 다음 분부말씀이 내려온 것이 아니라 경주 순시 때 옆에 따라나니는 청와대 사람 누군가 지시 사항을 정리해서.. 2023.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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