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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2286

쿠푸王 大피라미드와 홍해문서 여러분들께서 잘 알고 계시는 사해문서 Dead Sea Scrolls 가 아닙니다. 홍해문서 Red Sea Scrolls 입니다. 이집트 본토와 시나이 반도를 잇는 고대 항구 유적지 와디 엘-자르프 Wadi el-Jarf 라는 곳에서 2013년에 프랑스 IFAO와 파리-소르본 대학교 + 아시우트 대학교 공동 고고학팀이 발굴한 파피루스 문서들에 붙은 이름입니다. (편집자주 - 저자가 Wadi el-Jarf 라 쓴 지명을 영어권에서는 Wadi al-Jarf 라 표기함을 본다. 그 위치가 아래와 같이 표시됨을 본다.) 2023. 3. 15.
브리티시 뮤지엄 샹폴리옹 로제타 스톤 해독 200주년 특별전 도록 프랑스 언어학자 장-프랑수아 샹폴리옹 Jean-François Champollion (1790-1832년)이 1822년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한 지 딱 200년이 되는 2022년 영국박물관 British Museum은 인류사에 길이 남을 이 위대한 지적 성취를 기념하기 위해 작년 10월 13일부터 2023년 2월 19일까지 Hieroglyphs: Unlocking Ancient Egypt 를 테마로 한 특별전을 개최했습니다. Hieroglyphs: unlocking ancient Egypt The hidden world of ancient Egypt was revealed through the discovery of the Rosetta Stone, which provided the key to deco.. 2023. 3. 15.
공주 구심 제민천변 한옥까페 루치아의 뜰에서 조우한 고도古都 도시재생 난동을 좀 부려봤다. 주말인 어제 오죽이나 더웠는가? 이곳 공주만 해도 어제 한낮 수은주가 25도까지 치솟았으니 각중에 치솟은 초봄 25도는 대비하지 못한 나같은 사람들한테는 38도나 진배없었다. 여행자학교 3기 개강을 준비하며, 그리고 얼마전 종료한 그 2기 코스 마무리를 겸해서 그와 일정한 관련 있는 아산천안 지역 지인들과 저녁약속 이행을 위해 찾은 김에 그 동행 한 분이 꼭 공주에 들를 데가 있다 해서 낮에 공주를 행차해 제민천변 일대를 잠깐 돌았으니 그 마무리를 할 즈음 더위로 녹초가 된 심신을 위로할 겸해서 커피 한 잔 때리고 가자 해서 또 다른 동행이 추천한 데가 이곳이라 한옥카페 루치아의 뜰 이란 데라 한다. 공주가 2015년 실행된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재와 맞물려 그 전후로.. 2023. 3. 12.
아무도 읽지 않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살아남은 것이 기적이다 세상에서 동명왕東明王의 신통하고 이상한 일을 많이 말한다. 비록 어리석은 남녀들까지도 흔히 그 일을 말한다. 내가 일찍이 그 얘기를 듣고 웃으며 말하기를, “선사先師 중니仲尼께서는 괴력난신怪力亂神을 말씀하지 않았다. 동명왕의 일은 실로 황당하고 기괴하여 우리들이 얘기할 것이 못된다.” 하였다. 뒤에 《위서魏書》와 《통전通典》을 읽어 보니 역시 그 일을 실었으나 간략하고 자세하지 못하였으니, 국내의 것은 자세히 하고 외국의 것은 소략히 하려는 뜻인지도 모른다. 지난 계축년(1193, 명종 23) 4월에 《구삼국사舊三國史》를 얻어 동명왕본기東明王本紀를 보니 그 신이神異한 사적이 세상에서 얘기하는 것보다 더했다. 그러나 처음에는 믿지 못하고 귀鬼나 환幻으로만 생각하였는데, 세 번 반복하여 읽어서 점점 그 근원.. 2023. 3. 10.
한 소년이 겪은 신사참배와 창씨개명, ‘국민학교’ 1. 심상소학교 입학통지서 소화 14년(1939년) 3월 당시 경성부(京城府, 현 서울시) 숭인정(崇仁町, 현 종로구 숭인동) 65-1번지 살고 있던 김춘영(金春永) 씨는 그달 25일 아들 김상철(金相哲) 군의 심상소학교(초등학교) 입학 통지서를 받았다. 당시 입학은 학교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 통지서 안내문에 따르면, 상철 군은 ‘사정(査定)’의 결과 허가를 받았으며, 4월 5일 오전 9시까지 보호자를 동반하여 등교하라고 나와 있다. 그에 앞서 보호자는 (3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본 통지서를 지참하여 학교에 들르라고 하였다. 구한말 이후 조선인 학생들이 다니던 초등학교는 소학교, 1906년 이후에는 보통학교로 불렀다. 반면 조선에 거주하는 일본인을 위한 초등학교는 심상소학교(尋.. 2023. 3. 8.
강영훈과 육당 최남선, 그리고 만주국 건국대학 21대 국무총리를 지낸 강영훈(姜英勳, 1922~2016)은 평북 창성 사람이다. 일제 말기 학도병으로 끌려가 군 생활을 한 것이 인연이 돼 그는 군인의 길로 들어섰다. 주영대사, 국회의원, 국무총리 등을 지낸 것은 예편 후의 일이다. 현역군인 시절 강영훈의 기개는 남달랐다. 6군단장 시절에 4.19혁명을 맞았다. 당시 상부에서 “전차 중대를 출동시키라”고 명령이 내려오자 그는 “탱크로 학생들을 깔아뭉개버리겠다는 얘기냐”며 이를 거부했다. 1961년 육군사관학교 교장 시절 5.16 군사 쿠데타가 발발하자 그는 육사 생도들의 ‘혁명 지지’ 시위 동원에 반대하였다. 이 일로 그는 ‘반혁명 장성 1호’로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고, 육군 중장으로 예편하였다. 무관 출신인 강영훈이 육당 최남선과 각별한 사..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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