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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2416

19세기 평양 기생들의 추억 《녹파잡기綠波雜記》 2006.05.25 09:33:47 '녹파잡기'에 기생 67명 문학적 형상화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43세가 되던 해인 1792년에는 부인 덕수이씨(德壽李氏)를 잃었으며, 이듬해에는 그렇게 의지하던 청장관(靑莊館) 이덕무(李德懋.1741-1793)마저 저승으로 먼저 보낸 초정(楚亭) 박제가(朴齊家.1750-1805).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미스런 일에 휘말려 관직에서 쫓겨난 그가 경상도 안의현감으로 있던 자신을 찾아오자 연암 박지원은 13살 난 어리디 어린 기생을 그날 밤 제자격인 박제가 침소에 밀어넣었다. 이튿날, 연암은 초정에게 그 기생을 "데려가 소실로 삼도록 하라"고 한다. 하지만, 중늙은이 주제에 '어린소실'을 맞이했다는 주위의 눈총을 의식한 초정은 거절하고는 내키지 않은 발길을 돌.. 2022. 12. 1.
바이킹 추장의 롱하우스 longhouse와 한반도 청동기 마을의 길쭉이 건물 다른 자료를 googling 하다 맞닥뜨린 사진 한 장이라 저에 대한 위키피디아 설명은 이렇다. A reconstructed Viking chieftain's longhouse at the Lofotr Viking Museum in Lofoten, Norway 우선 저 복원한 건물을 전시한다는 노르웨이 로프텐 Lofoten 이란 데가 영 생소해서 구글지도를 검색하니 와우!!! 죽을 때까지 내가 직접 가서 볼 일은 없을 듯하다. 오슬로도 아니요, 그에서도 상당한 거리에 위치하며, 더구나 바다로 기어나간 섬이다!!! 암튼 저 설명은 중세 북해를 지배한 바이킹족 the Vikings 어느 족장의 집이랜다. 저걸 longhouse라 하는데, long house 가 아니라 붙은 단어라는 사실을 주목해야겠다. 물론.. 2022. 12. 1.
[유성환의 이집트 이야기] 투탕카멘과 하워드 카터(2) 영생을 위한 왕묘 – 신왕국시대 왕가의 계곡 왕가의 계곡 · Luxor, 룩소르 주 1340420 이집트 ★★★★★ · 고대 유적지 www.google.com 오늘날 룩소르 Luxor 시에 해당하는 테베 Thebes 나일강 서쪽 왕가의 계곡 Valley of the Kings 에 처음 왕묘가 건설되기는 신왕국시대 제18 왕조 초기(기원전 1470년) 무렵입니다. 이후 400년 동안 이곳은 신왕국시대 파라오들의 전용 공동묘역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아주 드물게 왕의 총애를 받은 고위 관리나 유모, 그리고 왕의 친인척 등 왕이 아닌 사람들도 이곳에 묻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예가 이후 언급될 아멘호텝 3세 Amenhotep III (기원전 1390-1352년)의 장인 장모 유야 Yuya 와 투야 Tuya 입니다. 신왕국시대 초기에 왕가.. 2022. 11. 30.
[유성환의 이집트 이야기] 투탕카멘과 하워드 카터(1) 투탕카멘의 시대 *원래 연재할 생각은 없었는데 재미있는 이야기니까 한 번 정주행해 보겠습니다. 모쪼록 즐겁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투탕카멘 Tutankhamen (재위 기원전 1336~1327)이 9살로 왕위에 올랐을 때 이집트는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250년간 나일강 유역을 지배한 화려한 파라오 왕국 이집트가 번영의 절정에서 급격한 쇠퇴의 나락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그의 부왕 아멘호텝 4세 혹은 아켄아텐 Amenhotep IV / Akhenaten (재위 기원전 1352~1336)은 소위 ‘일신교 혁명 Monotheistic Revolution’으로 유명한 ‘이단왕 heretic king’이었습니다. 당시 이집트는 파라오가 정치와 종교를 아우르는 절대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기 때문에 중세 유럽에.. 2022. 11. 29.
[유성환의 이집트 이야기] (1) 투탕카멘 왕묘 발굴 이야기 By 유성환 카나본 경: “뭔가 보이는 게 있나” (Can you see anything?) 하워드 카터: “예. 근사한 것들이 보입니다!” (Yes, wonderful things!) 1922년 11월 26일 오후 4시 하워드 카터 Howard Carter(1874-1919년)와 제5대 카나본 백작 조지 허버트 경 George Edward Stanhope Molyneux Herbert, Fifth Earl of Carnarvon(1866-1923년), 그리고 그의 딸 이블린 Evelyn과 카터의 조수 아서 캘린더 Arthur Robert Callender(1875-1936년) 일행은 신왕국 시대 제18 왕조 투탕카멘 Tutankhamen (기원전 1336-1327년) 왕묘(KV 62) 입구에 서 있었습.. 2022. 11. 26.
물륵공명物勒工名, 품질보증 당률唐律에, "각종 기물 및 견포 등을 제조하며 '행람' 또는 '단협'한 것이 있으면 각기 장형 60대에 처한다. (諸造器用之物及絹布之屬, 有行濫短狹而賣者, 各杖六十.)"는 규정이 있다. 소의(율문의 해설)는 '행람行濫'은 불량품(튼튼하지 못한 것) 또는 진품이 아닌 경우를 말하며, '단협短狹'은 짧거나 (폭이) 좁아 규격 미달인 것을 말한다고 했다. 여기에 더해 예기[禮]의 구절을 인용했다. “물건에 공인工人의 이름을 새겨 그 튼실함을 살펴 품질이 마땅치 않으면 반드시 그 죄를 준다.(物勒工名, 以考其誠, 功有不當, 必行其罪.)” 잘 만든 물건은 그 덕분에 죽어서도 이름을 남기겠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 죄를 짓고 살아서 벌을 받았을 터, 어디에라도 이름을 넣기 주저되는 이유다. *** 이상은 이태희 선..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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