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 2415 “쇠돌 엄마 기슈?” “쇠돌 엄마 기슈?” “쇠돌 엄마 말인가? 왜 지금 막 나갔지. 곧 온댔으니 안방에 좀 들어가 기다렸으면...” “이 비에 어딜 갔에유?” “지금 요 밖에 좀 나갔지. 그러나 곧 올 걸....” “있는 줄 알고 왔는디?” “그럼 요 담에 오겠어유, 안녕히 계시유.” “아닐쎄, 좀 기다리게, 여보게, 여보게 이봐” “왜 이러서유, 이거 노세유” “아니 잠깐만” ...... “너 열 아홉이지?” “니에” “그래, 요새도 서방에게 주리경을 치느냐?” 이런 집요한 수작을 거쳐 오늘 몸을 주고 돈을 꾸어 오리라 작심한 춘호 처는 마침내 쇠돌엄마 안방에 들어 앉아 大事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벗겨 놓은 춘호 처를 내려 보며 쉰살 이 주사가 하는 말은 분위기 깬다. “얘, 이 살의 때꼽 좀 봐라. 그래 물이 흔한데.. 2020. 12. 21. 용수龍壽-용춘龍春이 다른 사람인 빼박 근거(영상) 태종무열왕 김춘추 아버지로 등장하는 용수龍壽 혹은 용춘龍春. 둘은 한 사람에 대한 다른 표기인가? 아니면 다른 인물인가? 한 사람으로 보았지만 놀랍게도 두 사람으로 드러난다. youtu.be/uYPq7Vv7StY *** related article *** 용수龍壽-용춘龍春이 다른 사람인 빼도박도 못할 근거 용수龍壽-용춘龍春이 다른 사람인 빼도박도 못할 근거 삼국사기 신라본기 태종무열왕 즉위년 조에 김춘추 계보를 기술하면서 그의 아버지를 일러 "진지왕의 아들인 이찬伊飡 용춘龍春[혹은 용수龍樹라고도 한다.]"이라 했다. 용수는 누구이며 용춘 historylibrary.net 2020. 12. 20. 계곡 장유도 추천한 우라까이 계곡만필谿谷漫筆 제2권 / [만필漫筆] 시가의 표절[詩家剽竊] 시가詩家에서는 표절剽竊하는 것을 가장 금기시禁忌視하는데, 옛사람들도 이를 많이 범하곤 하였다. 당唐 나라 이후로야 더 말할 것이 없지만, 가령 좌태충左太冲의 영사詠史라는 시에, 관인官印 맨 끄나풀도 끌고 다니려 않는 터에 / 臨組不肯緤 무거운 옥돌 나눠 받고 제후 되려 하겠는가 / 對珪寧肯分 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사령운謝靈運의 술조덕시述祖德詩를 보면, 그 말을 그대로 옮겨 써 놓고 있다. 설령 후대 사람들이 차용한다 하더라도 모름지기 글자를 좀 바꿔서 써먹어야 하는데, 그만 이런 식으로 표절을 하다니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 한국고전번역원 | 이상현 (역) | 1997 [詩家剽竊] 詩家最忌剽竊。而古人亦多犯之。自唐以下不足a092_60.. 2020. 12. 20. 계곡谿谷 장유張維(1588∼1638)가 증언하는 담배의 정착과 유행 아래 《계곡만필谿谷漫筆》이 정리한 담배에 대한 일련의 논급은 그 저자 계곡谿谷 장유張維(1588∼1638) 생전에 담배가 비로소 한반도에 들어와 재배되기 시작했고, 그것이 아래 글에서 보듯이 불과 20년 만에 전국에 걸쳐 퍼진 상황을 생생히 증언한다는 점에서 고래로 담배 역사를 논할 때는 항용 그 제1 증언으로 간주되었으니, 비단 담배 역사만이 아니라, 새로운 산물이 어떻게 그 땅에 정착해 대세를 형성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현재보다 훨씬 통신사정이 좋지 않은 조선시대라 해서 그 유행이 더뎠을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유행은 순식간에 번지기 마련이다. 일단 좋다는 소문이 나면, 무엇보다 그것이 기호품으로 채택되기만 하면, 그것이 돈벌이가 되기만 하면 누가 하지 말라 해도 다 .. 2020. 12. 20. 궁금한 건 못참아, Aksum Kingdom 얼마 전 방한한 인도 고고학도 만지리 Manjil라는 친구를 만났다 했거니와, 그러면서 그의 전공 중 하나가 지금의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지방에 흥성한 악숨 왕조(Aksum or Axum Kingdom) 고고학이라 했으니, 그의 이런 설명을 들으면서 내가 각중에 에티오피아를 가고 싶단 생각이 들었단 말을 한 적이 있음을 당신들은 기억하리라. 그때는 무심해 넘겼으니, 도대체 왜 인도 친구가 악숨 고고학일까 의아해 했거니와, 이 지도를 보니 로마와 인도를 연결하는 중간 연결지점 홍해 연안에 위치한 곳이 바로 악슘 왕조임이 여실함을 안다. 그랬다. 바로 이 교통로 격절지점을 인도 친구가 전공으로 택한 까닭이 바로 이것이었다. 로마와 인도간 접촉을 논할 때, 나는 막연히 이란 고원을 관통하는 북로만 생각했더니, .. 2020. 12. 19. 목은 선생 연보 牧隱先生年譜 목은牧隱 이색李穡(1328~1396) 연보 - 出《牧隱集목은집》 천력(天曆) 원년 무진(1328, 충숙왕15) ○ 5월 신미일에 공이 태어났다. 지정(至正) 원년 신사(1341, 충혜왕 복위 2) ○ 가을에 송당 선생(松堂先生) 삼사 우사(三司右使) 김공 광재(金公光載)가 판전교시사(判典校寺事)로 성균시(成均試)를 관장하였는데, 공은 나이 14세로 그 시과(詩科)에 합격하였다. 지정 3년 계미(1343, 충혜왕4) ○ 5월에 별장(別將)에 보임되었다. 지정 6년 병술(1346, 충목왕2) ○ 권씨(權氏)에게 장가들었다. 지정 8년 무자(1348, 충목왕4) ○ 국자감 생원(國子監生員)이 되어 도성(都城)에 가서 입학(入學)하였다. 지정 9년 기축(1349, 충정왕1) ○ 국자감에 있었다. 지정 10년 경.. 2020. 12. 16. 이전 1 ··· 297 298 299 300 301 302 303 ··· 40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