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 2408 부부 금슬을 돋구던 명약에서 퇴치된 양귀비 2008.07.19 10:30:00황선엽 교수 "'양고미'가 변한 듯"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아편 재료인 양귀비는 한국에서는 법적으로 재배가 금지된다. 하지만 양귀비가 원래 이런 대접을 받은 것은 아니다. 특히 한반도에서는 아편 성분이 강한 흰 꽃이 피는 품종보다는 붉은 꽃을 피우며 마약 성분도 적은 품종을 재배했다. 홍만선(洪萬選.1643-1715) 저술인 산림경제(山林經濟)에는 그 재배법이 소개된다. 이에 의하면 양귀비는 추석날 밤이나 중구절(重九節)인 9월 9일에 앵속각이라는 열매 껍질을 벗기고 씨만 심는다. 부부가 함께 고운 옷을 걸치고 한밤중에 마주 심으면 특히 아리따운 꽃이 핀다고도 했다. 이로 보아 이 당시에 양귀비는 관상용 외에도 성적 흥분제를 만드는 원료로 재배되었음을 알 수.. 2019. 12. 13. 백사장은 자랑이 아니며, 돌아가야 할 고향도 아니다 홍봉한이 아뢰기를, “소신이 심려하는 것이 있습니다. 도성 안 모든 교량이 다 막혀 큰물이 지면 도성 백성이 휩쓸릴 우려가 있으니 반드시 준설하여 통하게 해야 합니다”라고 하니, 상이 이르기를 “대궐의 연못과 교량도 많이 막혔다. 이는 산에 나무를 기르지 않아서 그렇다. 대체로 도성 안 인민이 너무도 많다고 할 만하다. 육조거리는 예전에 인가를 짓지 못하게 하던 곳인데, 지금은 인가가 많다. 종로 앞길이 이처럼 되풀이되니 기강이라는 것을 도무지 볼 수가 없다”라고 하였다. 홍봉한이 아뢰기를 “들어선 인가를 헐어 내야 합니까?”라고 하니, 상이 이르기를 “헐어 내면 어찌 잔인하지 않겠는가”라고 하였다. 홍봉한이 아뢰기를 “준천濬川하는 일은 온 도성과 삼군문三軍門의 인력을 동원하지 않는다면 할 수 없습니다”.. 2019. 12. 11. 몽둥이 목간과 싸리다발..그 홈은 왜 팠을까? 빗자루 밀대 쓰레받기 기타등등 학교 조폭 영화 단골 주연이라 체육선생과 선도부가 오버랩하고 가끔은 해리 포터가 왔다리 갔다리 한다. 빗자루를 주목해주기 바란다. 경산 소월리유적에서 근자 화랑문화재연구원이 발굴한 신라시대 몽댕이 목간, 그리고 그와 함께 나온 싸리나무 뭉치 다발이다. 싸리다발과 몽댕이가 우연히 각기 다른 목적으로 버려졌다가 우연에 의해 저리 정형성을 갖춘 상태로 발견됐다 보긴 힘들다. 그렇담 뭔가? 저 몽댕이를 싸리빗자루 심으로 재활용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그것은 발굴정황이 그렇고 덧붙여 이 몽댕이 끄터머리에 홈 흔적이 간접 증명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저 화면 기준으로 아래쪽 끝에서만 무엇인가에 저 몽댕이를 목매달기 위한 홈이 있다. 나는 애초엔 저 홈이 저 몽둥이 목간을 비름빡이나 천.. 2019. 12. 11. 2016. 12. 10 3년전 오늘 2016년 12월 10일 모든 신문 1면은 같은 사건을 취급했다. 대통령 박근혜가 직무정지되었단 소식이었다. 이는 나중에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는 선언으로 귀결했다. 나는 그 이전에 직무가 정지되고 파면된 상태였다. 2019. 12. 10. 서각을 푸는 사람들 일전에 내 고향 김천에선 똥을 푸는 일을 '서각을 펀다[혹은 푼다]' 하면서, '서각'이 도대체 무어냐 물었더니 모두가 꿀먹은 벙어리였다. 내 고향에선 뒷간을 가리키는 명사로는 '통시'가 압도적이었으니, 그럼에도 이 통시에서 똥오줌을 퍼 내는 일을 희한하게도 '서각을 펀다'라고 했으니, 이 경우 '펀다' 혹은 '푼다'라는 말이 액체를 바케스 같은 기구를 이용해서 퍼 올리는 일임은 의심할 나위가 없거니와, 통시에서 이 일을 할 때 도구는 딱 두 가지가 필요한데 하나는 '똥장군'이요, 다른 하나나는 '똥바가지'였다. 이 일이 우리 집에서는 말할 것도 없이 선친 몫이었거니와, 이 똥장군 생김새는 다시 말할 나위가 없겠고, 똥바가지로 퍼서 똥장군에 넣은 다음에, 그 주둥이는 대체로 짚풀로 막아서는 그걸 지게에 .. 2019. 12. 10.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와 정비 사업 추진방향 *** 2017년 12월 7일, 문화재청이 발표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방향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야사 연구복원을 지시하고, 나아가 그것이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핵심과제에 포함되면서, 그 주무부처인 문화재청이 마련해 발표한 것이다. 지금의 가야사 관련 조사연구는 이에 의한 흐름에 위치하며, 국립중앙박물관애 개최 중인 '가야본성' 특별전도 이에 말미암은 것이다.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와 정비 사업 추진방향 등앞으로의 계획을 알려드립니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와 정비사업’의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이와 관련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국 고대사 규명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데도 불구하고 신라나 백제에 비해 그동안 가야문화권의 조사‧연구와 유적 정비가 많이 이루어지지 못했던 .. 2019. 12. 7. 이전 1 ··· 349 350 351 352 353 354 355 ··· 40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