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 3000 콥트 시대 강렬한 이집트 사막 햇볕을 막은 로마 태양 모자 로마 태양 모자: 1,600년 된 '매우 희귀한' 챙 달린 모자로, 로마 군인을 이집트 모래 폭풍으로부터 보호한 듯다섯 가지 색상의 천을 꿰어 만든 후기 로마 이집트 희귀한 태양 모자다. (이미지 출처: Ligia Salazar/Bolton Library and Museum Services) 간략 정보 이름: 로마 태양 모자Roman sun hat 정의: 원뿔 모양 펠트 양모 모자A conical felted wool hat 출처: 이집트 라훈Lahun, Egypt 제작 시기: 서기 395년에서 642년 사이 이 태양 모자는 초기 기독교 또는 콥트교 시대Coptic period에 이집트에서 다양한 색상 펠트 양모felted wool로 만들었다.오랜 세월 동안 보존된 단 세 개 모자 중 하나이며, 그중에서.. 2025. 12. 2. 조선시대 룸싸롱, 자본주의 맹아론이 빚어낸 촌극 도대체 이런 발상을 누가 처음 하게 되어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는지 알 수가 없으니, 조선시대를 무대로 삼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언젠가부터 룸싸롱이 버젓이 등장하거니와 하도 그런 시대극이 범람하는 바람에 진짜로 조선시대 곳곳에는 룸싸롱이 넘쳐났다는 오리엔트 환상특급 역사조작이 일어나고 있으니 일언이폐지한다. 조선에 무슨 룸싸롱인란 말인가?차라리 단군 할아버지 시대에 우리가 철기 만들어 쇠칼 휘두르고, 쇠화살촉 쏘아 전쟁했다고 생각하는 편이 속은 더 편안하다. 쑥 갈아 쑥즙 갈아마시고, 마늘인지 산마늘인지 그래 다 좋아서 그런 산채 비빔해서 계우 연명하며 곰이랑 호랑이랑 함께 오손도손 동굴 생활하던 그 시절에 쇠칼 쇠화살 만들어 매머드 사냥하고 고기 농가묵고 살았다 하는 편이 속이야 후련하지 않겠는가?조선시.. 2025. 12. 2. 유비가 제량량을 찾았나? 제갈량이 유비를 찾았나? 삼고초려三顧草廬에 관한 논란삼고초려三顧草廬는 유비가 남양 융중에 은거해서 살던 제갈량을 세 번이나 찾아가서 그를 모시고 돌아와 군사軍師로 삼았다는 유명한 이야기다.중국에서는 흔히 ‘삼고모려三顧茅廬’라고 한다.중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스스로 몸을 낮춰 재야의 현인을 초빙한다는 고사성어로 지금도 널리 쓰이고 있다.이 이야기는 정사 [삼국지] 권35(5) 에 두 차례 언급된다.첫째는 유비의 첫 번째 모사謀士 서서徐庶가 제갈량을 추천하면서 “제갈량은 와룡臥龍인데, 장군께서는 어찌 만나보시지 않으십니까?”라고 하자 유비가 “그대가 그를 데리고 함께 오시오.”라고 했다.그러자 서서가 “이 사람은 가서 만나야지, 굴복시켜 오게 할 수 없습니다.”라고 했고, 이에 유비가 세 번 찾아가서.. 2025. 12. 2. 금사金史에서 마주한 백년 여진 제국의 멸망 이성규·박원길·윤승준·류병채가 옮긴 《금사金史》(단국대학교출판부) 본기 18권을 방금 독파했다. 그 마지막은 말할 것도 없이 금이 멸망하는 장면을 할당한다. 모든 죽어가는 장면은 비장하다. 한때 천하를 호령하고, 송宋을 핍박해 신하로 만들었고, 서하西夏에 대해서도 역시 그러했다.고려高麗는 금의 뿌리인 여진女眞을 위무하는 위치였다가 나중에는 전세가 대역전되어 신하로 굴종해야 했다. 몽골 제국이 흥기하여 금을 압박하자, 시종 금에 억눌려 절치부심하던 송은 복수심에 불타 이때라고 해서 금을 남쪽에서 압박했다. 금이라는 거인이 쓰러지자 사방이 벌떼처럼 일어났다. 서하 역시 칼을 금에 칼을 겨누었다.하지만 서하와 금이 무너지고, 몽골이 들어오자 그 앞잡이가 되어 주구 역할을 하던 송 역시 이내 멸망하면서 사직이 .. 2025. 12. 2. 장면이 마련한 초대 워싱턴 주미대사관 건물 1949년 3월 25일 장면(1889~1966)은 대한민국 대사로는 처음으로 미국 투르먼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고 초대 주미대사가 된다. 이어 임시정부시절 주미외교위원부 사무실이 있던 콜럼비안빌딩에 방 두 개를 임대해 '임시공관'을 개설한다.(훗날 장면이 이를 친필로 기록한 비망록 노트에도 분명히 '임시공관'이라 기재해 그 의미를 분명히 했다.) *사진 참조실제 공식 주미대사관 건물을 매입하기는 그로부터 약 넉달 뒤인 7월 21일이었다.지금의 주미대사관 영사부 건물(2320 Massachusetts Ave NW, Washington, DC 20008)로 사용하는 건물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전 세계 최초 대사관이자, 공식 주미대사관 첫 건물이었다.이 건물은 1972년 제8대 김동조 대사까지 집무실.. 2025. 12. 1. 공갈빵 묘지명, 방편 따라 출렁이는 발해 왕가의 장송葬送 시스템 효의황후 묘지명을 보건대 황후는 보력寶曆 2년 2월 5일 무진일에 문사당文思堂 측침側寢에서 항년 50세로 잠들고 그해 겨울 10월 24일 갑신일에 진릉대珍陵臺에 안치된다.이 증언을 통해 우리는 당시 발해 왕궁에 문사당이라는 건물채가 있었음을 보며, 그에는 침실이 달렸음을 추찰한다.문사당은 여러 모로 보아 자경전 같은 곳이라, 궁궐 중에서는 당연히 北院에 있었을 것이며 이곳이 바로 왕비가 주석하는 메인 공간임을 안다. 측침은 좀 더 살펴야겠지만 사람이 죽을 때 옮겨 놓는 그 방을 말하는 게 아닌가 한다. 사망에서 최종 안장까지 그 사이 윤달이 끼지 않았다고 가정할 때 대략 9개월이 걸렸다. 진릉대에 안치한 10월 24일은 길일이라 해서 점을 보아 선택했을 것이다.그 9개월 간 시신은 어디 있었을까? 매장.. 2025. 11. 30. 이전 1 2 3 4 5 6 7 8 ··· 50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