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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3232

좀비와 강시, 한국문화엔 전연 생소한 귀신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이 한창 열풍일 때 나는 저 드라마를 접하지 못했다.그러다 어저오늘 어쩌다 그걸 몰아보기를 했으니 그 명성은 익히 이런저런 경로로 간접 경험하기는 했거니와 이번에 살피니 이건 뭐 갖은 짬뽕이라서양 좀비를 근간으로 삼고 누가 봐도 영조와 정조를 모델로 한 듯한 갖은 짬뽕이라는 짬뽕은 다 들어갔으니 저 대본을 쓴 김은희 작가인가? 뭐 학창시절 이래 이것저것 접했을 문화의 힙합 구성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각설하고 웃기는 게 좀비라저 좀비에 해당하는 귀신이 한국문화엔 없다.한국문화 어디를 봐도 저런 원귀는 없으니 한데 이것이 이웃 중국으로 넘어가면 강시가 있고 일본에도 그 비스무리한 것들이 있다.따라서 저 좀비건 강시건 한국인으로선 대단히 생소하다.혹자 전설의 고.. 2026. 7. 27.
세상살이가 즐거워 죽는 단원 풍속도 속 이른바 민초들 소위 단원 풍속도가 오직 단 한 명의 독자, 곧 왕을 위한 어용성 짙는 실상 왜곡 그림이라는 주장을 믿지 않을 독자가 있으리라 본다. 하나씩 산통 깨 본다. 앞 경작도...봐봐. 농민 혹은 머슴이 아주 즐겁게 일하잖아? 저게 맞어? 조선 시대 지주들 일기 봐바. 이 자식들 농땡이에 골머리를 앓는다. 한데 얼굴 표정 봐바. 즐겁잖아? 이건 뭐라 설명했더라? 폼새 보면 유생들이 선생 모시고 뭔가 토론하는 듯한데 표정 봐바! 다 즐겁잖아?저때라고 선생 숭 안 보고 농땡이 안 쳤을 거 같아?한데 모두가 즐겁잖아? 이건 아마 보부상 부부 같은데 얼나지고 전국 행상 보따리 장사 오파상이다. 얼나 표정이 잘 드러나지 않으나 얼나도 즐겁잖아? 이것도 보따리 장수가 아마 길을 가다 유생과 마주치는 장면 같은데,.. 2026. 7. 27.
오직 단 한 명의 독자를 위해 실상을 왜곡한 어용화가 김홍도, 타작도의 경우 이걸 아마 타작도? 뭐 이런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까 싶은데, 물론 그 원저자 김홍도는 아무런 설명도 붙이지 않았다.왜?모본母本이기 때문이다. 저런 풍속도가 남은 이유는 최종본은 화려한 채색도였겠지만 모조리 사라지고 없는 대신, 초고본이라 해서 김홍도 본인이 간직하던 것이 어떤 경로를 통해 기적으로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저 곰방대 물고 불알 늘어지게 개폼 잡는 이가 지주다. 지주 한 놈에 노비가 몇 명인지 봐라.여섯이다. 더욱 주시할 지점이 노비 여섯이 전부 즐거운 표정이라는 사실이다.단원 풍속도는 다 저렇다.노비 농민이 다 즐겁게 일을 한다.음풍농월, 태평성대다.왜 이런 구도를 잡았을까?저 그림은 독자가 딱 한 명이기 때문이다.그가 누구인가?왕이다!김홍도는 어용화가다. 어용화가의 임무는 딱 하나다. 구중.. 2026. 7. 27.
[칠숙-석품의 난] (2) 땔감은 어떻게 조달했는가? 신라 진평왕 시대가 말년에 접어든 그 재위 53년, 서기 631년 이찬 칠숙柒宿과 아찬 석품石品이 주도한 반란이 어떤 시대적 배경에서 모의되었음을 앞서 살폈거니와, 이제 우리는 사전 모의 과정에서 발각되어 일망타진된 이 난의 전개, 혹은 수습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을 통해 신라시대 경제사 한 단면을 들여다 보고자 한다.바로 땔감 조달 문제다.이 땔감이 인류문화생활사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는 새삼 강조할 필요는 없겠지만, 우리는 이 문제를 심각히 여긴 적이 별로 없다. 고고학계에서 숯가마 운운하며 떠드는 꼴을 봤지만, 팠더니 숯가마 나왔다, 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보고 수준에 머물 뿐이라, 그걸로는 택도 없다. 이를 이해하기 위한 절대의 전제로 나는 아래 백거이 시를 들거니와, 이 시에서 말하는 바로 .. 2026. 7. 27.
이란 혁명을 열렬히 환호한 미셸 푸코, 그 이후 각종 탄압에는 주둥이를 다물었다 1978년, 이란이 혁명의 기운이 무르익자 미셸 푸코 Michel Foucault는 관광객이나 외교관이 아닌, 자신의 이론을 확인하려는 이론가로서 그곳에 도착했다.권력, 담론discourse, 그리고 서구 제도의 숨은 작동 방식에 대한 분석으로 명성을 떨친 이 프랑스 철학자 푸코는 이탈리아 신문 코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의 특파원으로 두 차례 이란을 방문했다.그는 자신이 목격한 것이 전례 없는 일이라고 확신했다. 그것은 계급 투쟁에 의한 마르크스주의적 봉기도, 헌법 개혁을 추구하는 자유주의적 반란도 아니었다.이 점에서 푸코의 예상은 적중했다.이란 혁명은 마르크스주의적이지도, 자유주의적이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가 서구 정치 범주에서 벗어난 대담한 시도라고 칭송한 것은 새로운 무언.. 2026. 7. 26.
[금관총은 자비왕릉] (번외2) 대충대충 아무렇게나 새긴 왕 이름 금관총에서 자비마립간, 곧 이사지왕尒斯智王이라는 글자를 새긴 유물은 현재까지 3점이 알려졌으니, 모두 환두대도라 해서 큰칼 손잡이 끝장식에 저런 식으로 새김했다.개중 하나는 尒斯智王(사진)이라 새기고, 다른 하나는 이사지왕도尒斯智王刀라 해서 이사지와의 칼을 의미하는 글자를 새겼으며, 다른 한 점은 다 부러져 나가고 尒라는 한 글자만 꼴랑 남았다.흔히 좀 아는 체 하는 자들(우리는 이를 고고학도나 역사학도라 부른다)이 하는 말을 들으면, 같은 칼이라고 은장도 종류 작은 칼knife을 刀라 하고, 장검sword을 검劍이라 한다지만, 다 개소리라, 새겨 들을 필요 하나도 없는 헛소리 대잔치다.저 글자를 새긴 칼은 분명 장검 종류인데 刀라 했으니, 길건 짧건 지 맘대로 도라 하고 검이라 했다.그건 그렇고 내가 .. 2026.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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