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 2360 왕과 국가를 보위해? 안중에도 없던 조선 양반 딴 거 없다.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관련 실기류를 읽어봐도 금방 안다. 임란 일기류를 흔히 용사일기龍蛇日記라 하거니와, 쇄미록鎖尾錄 역시 개중 하나라, 저자는 오희문吳希文(1539~1613). 비단 쇄미록만이 아니라 읽으면서 이상한 점은 이들은 국가나 왕의 안전에는 그 어떤 관심도 없다는 사실이다. 오로지 일신보신. 나랑 내 가족 안위만 걱정일 뿐이다. 물론 임란 발발 당시 오희문만 해도 이미 나이 오십이 넘어 노인네 취급되었지만, 그 아들들은 관직에 진출한 상태라 동분서주 군사 모으고 군량대느라 여념이 없지만, 오희문 정신 세계는 전연 딴판이라 오로지 제 일신과 가족 걱정 뿐이다. 그는 전직 고위관리도 아니었기에 그 어떤 국가와 왕에 대한 의무도 없었다. 그런 그를 이상하다 여긴 사람도 없었다. 난리통.. 2024. 10. 3. [도토리 심판론] (1) 한반도 신석기혁명의 절대지존 한국선사문화, 특히 신석기문화에 관한 글들을 보면 생업경제라는 측면에서 오직 이 하나로 수렴해 오직 이 하나로 끝난다. 그 하나가 무엇인가?놀랍게도 도토리다. 저네들 글을 보면 한반도 신석기인은 오로지 도토리만 주어다가 도토리만 가공해서 오로지 도토리 묵만 해 먹었다. 도토리가 없으면 한반도 신석기문화는 없다!그만큼 도토리는 한반도 선사농경문화 위대한 꽃이요 농경혁명을 주도한 절대지존 언터처블 넘버원이다. 예서 우리는 위대한 결론에 도달한다. 한국 신석기 농경 혁명은 도토리다!이 도토리주의를 해부하고자 한다.한국고고학은 왜 도토리에 혹닉 환장하게 되었는지 그 유래까지 이 참에 폭로하고자 한다. [독설고고학] 토기 타령 집터 타령 도토리 타령, 타령타령타령만 일삼은 암사동 유적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밤[栗.. 2024. 10. 3. 죽천행록, 바다 앞에 발가벗은 사람들 이야기 연전에, 아마도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김윤아 아니었나 하는데, 이 죽천행록을 애타게 찾는 전갈이 있었다. 이 책이 분명 나한테는 있었지만, 내 서재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 있다면, 내가 소장한 내 책을 왜 찾을 수 없는지 금방 알리라. 저 책이 있다 하셨는데, 꼭 빌려 달라는 읍소였다. 하지만 나는 찾지 못했다. 서재를 뒤진다 했지만, 이럴 때마다 필요한 책은 안 보이는 그 신이한 법칙이 그때도 작동했다. 저 책이 저자 조규익 선생한테도 없었고 출판사 박이정에도 남아 있지 않다 했다. 그러다 우연히 그제 서재를 뒤지는데 뿔싸 저 책이 보인다. 저 책, 아니 더욱 정확히는 저 책이 다루는 죽천竹泉 이덕형李德泂이라는 사람을 비롯한 조선 사신단 행적을 기록한 한글 기행문인 죽천행록竹泉行錄은 2001년 세상에 공.. 2024. 10. 3. 헌팅 나간 아버지 네바문을 기다리는 딸 습지에서 네바문Nebamun이 사냥을 하는 유명한 장면의 이 세부 묘사에는 그가 서 있는 배에 그의 딸이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안타깝게도 이름은 알 수 없는 그의 딸은 젊음을 상징하는 옆머리를 머리에 묶고 있다.딸은 아래 강에서 연꽃을 따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네바문 무덤 벽화는 아래에서 상세히 다룬 적 있다. 고대 이집트의 무희와 여성 뮤지션 파피루스 습지에서 새를 사냥하는 고양이 2024. 10. 2. 세르비아 신석기인은 ET? 의인화한anthropomorphic 피규어의 머리 재료: 광택이 나는 구운 점토 신석기시대Neolithic (younger Stone Age) 용기vessel기원전 5000-4500경 빈차 문화Vinča culture 세르비아 남동부 프로쿠플레Prokuplje 근처 고고학 유적 플로치니크Pločnik 출토. 이 얼굴은 눈이 크고 코가 두드러진 반듯하고 삼각형 모양 가면 형태로 제작되었며 입은 보이지 않는다.굽기 전 신선한 점토로 자른 선형 장식을 갖춘 머리와 얼굴 전체를 표현했다.베오그라드 세르비아 국립박물관 소장Collection of the National Museum in Belgrade.© ArchaeoSerbiaCredit: Dr. M.F. Khan금속기 시작 기원전 5천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나? 2024. 10. 2. 여름철 방목하는 돼지 북위 말 내지는 동위東魏시대 고양高陽 태수太守를 역임한 가사협賈思勰이 찬撰한 종합 농서農書 제민요술齊民要術 권 제6 제58은 제목이 당장 양저養豬라, 간단히 돼지 기르는 방법을 정리한 대목이다. 이에는 돼지 기르는 방법으로 다음을 설파한다. 春夏草生,隨時放牧。糟糠之屬,當日別與。〈糟糠經夏輒敗,不中停故。〉八、九、十月,放而不飼。所有糟糠,則蓄待窮冬春初。〈豬性甚便水生之草,杷耬水藻等令近岸,豬則食之,皆肥。〉 初產者,宜煮穀飼之。 봄과 여름 풀이 나기 시작하면 수시로 방목放牧한다. 지게미[糟]나 겨[糠] 같은 종류는 당일 나누어 준다. 〈지게미와 겨는 여름을 지나면 갑자기 부패하니 오래 두지 않는다〉 8월과 9월과 10월에는 방목하고 사료를 따로 주지 않는다. 지게미나 겨 같은 종류는 비축해 두었다가 궁한 겨울이나 초봄.. 2024. 10. 1. 이전 1 2 3 4 5 6 7 8 ··· 39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