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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2818

[고주몽 건국에의 길] (2) 대중이 열광한 K팝 싱어 사마상여司馬相如는 복성復姓이라 사마가 성씨다. 이름 상여는 영웅호걸이 득시걸하는 직전 전국시대를 아로새긴 사람 중 한 명인 인상여藺相如를 흠모해서 따와서 그 스스로 훗날 지었다.하긴 나 같아도 아무리 조상님이 지어주신 이름이라도 바꿨겠다. 왜? 애초 이름이 견자犬子, 개시끼였으니 말이다. 물론 개새끼라고는 안했겠지? 강아지 정도로 불렀을 테니 말이다. 바꾼 이름에는 그의 지향 이데올로기가 있다. 나도 인상여처럼 세상을 주름잡고 싶다! 이 열망을 공포한 것이다.  동 시대 동중서나 마찬가지로 문경지치文景之治를 자양분으로 삼고 자란 그는 집이 부자였다. 와! 말로만 듣던 그 금수저! 아버지 백으로, 돈으로 중앙 정계에도 미관 말직 무관으로 들어가 황제를 호위한다. 하지만 말이 근시직이지 나는 황제를 알지만 .. 2025. 3. 10.
유리 포도 뿔잔 유리 리톤Glass rhyton 또는 뿔잔 drinking horn 이라고도 하는 이 유물은 크기가 21.2 x 5cm. 귀금속을 모방한 형태다.와인을 마실 때 썼다.피렌체 갈릴레오 가상 박물관 Galileo Virtual Museum of Florence 소장품이라 하는데 이 박물관은 나한테는 생소하다.폼페이 출토품이 아닐까 한다.이건 유리로 와인 잔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특징이라 하겠다. 저와 매우 흡사한 유물이 미국 메트에 있다. 아래다.   이 역시 Glass rhyton 혹은 drinking horn이라 하며 시대는 같은 서기 1세기 중반으로 본댄다. 반투명한 연한 청록색이다. 뿔 끝이 없어졌다. Title: Glass rhyton (drinking horn) Period: Early Imperi.. 2025. 3. 10.
오르페우스 죽음을 묘사한 트라키아 염소 리톤rhyton Silver rhyton with goat protome and death of Orpheus, c. 420-410 BC, housed in the Vassil Bojkov Collection, Sofia, Bulgaria 오르페우스 죽음을 묘사한 트라키아 염소 리톤rhyton이다. 이게 한국문화에서도 생소하지는 않은 편인데 신라문화권에서 더러 모습을 보이는 뿔잔이라 하는 종류라 이걸 저짝 편에서는 리톤rhyton이라 하며, 영어권에서는 물론 라이튼 혹은 라이턴 정도로 발음한다. 간단히 말해서 동물 머리 모양을 본떠 만든 술잔이라 할 수 있으니, 기타 복잡한 사정이 있겠지만 저 정도로 이해하면 크게 애로는 없다. 사진은 이 분야 아주 명품으로 통하는 것으로, 저런 명품이 동시대 아케메네스 왕조에서도 떼.. 2025. 3. 10.
스키타이 리톤 Rhyton 스키타이 리톤rhyton 파편이다. 리톤은 간단히 말해 동물 머리 모양 술잔이다. 저 유물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박물관 소장품으로 살피면 모종의 의식 장면을 새겼다.제작 시점은 기원전 4세기 말~3세기 초로 본다. 트란스쿠반Transkuban 메르드차나Merdzhana 출토품이다. 저 유물에 대한 좀 더 상세한 박물관 설명은 다음과 같다.1876년 러시아 아나파Anapa 근처 한 무덤을 발굴하면서 발견됐다.기원전 4세기에서 3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초기 헬레니즘 시대 공예품 중에서도 눈에 띤다.저 문양은 보다시피 금판에다가 양각했다. 그 문양은 리톤 하나를 든 수염 난 기수가 손에 둥근 그릇을 들고 있는 왕좌에 오른 여성에게 다가가는 장면을 포착한다. 북부 폰투스Pontus 지역 출신 스키타.. 2025. 3. 10.
[고주몽 건국에의 길] (1) 기생 출신 싱글맘의 아들 고주몽은 부여 떨거지다.부여왕 금와의 양아들인 듯 보이지만 양아들이 아니었던 듯하며그냥 첩이 업어온 자식이었다.엄마 유화柳花가 어떤 개망나니랑 놀다 덜커덩 임신하고 낳은 아들이 주몽이다.유화는 그 사내한테 이내 버림 받았는데 이름으로 유추하면 백퍼 기생이다.기록에 따라 그 사내가 북부여왕 해모수라 하지만 이는 틀림없이 계보 조작을 통한 신성성을 강조하려는 가탁이며뜨내기 혹은 돈께나 있는 불한당이다.그런 사나랑 하룻밤 혹은 며칠 놀다 피임에 실패하는 바람에 임신한 것이며 그런 까닭에 싱글맘으로 아들을 키웠다.유화가 미모와 가무 하나는 끝내주었음에는 틀림없다. 이름이 벌써 유화니깐. 이를 바탕으로 금와왕 눈에 들어 후궁으로 발탁되고 총애를 입었다.하지만 총애는 곧 독이 되어 돌아왔으니 금와의 정실과 그 아.. 2025. 3. 9.
파동은 시간과 공간을 넘는다, 불상 혹은 불교의 경우(updated) 중국 고대사를 공부하시는 충북대 임병덕 교수님은 나랑은 이런저런 인연으로 얽힌 분이다. 어쩐 일로 페이스북이라는 sns 공간까지 연결되어 이런저런 정보를 주고받는 연으로 발전했거니와, 선생은 나를 통해 주된 분야인 중국사를 배운다는 겸양을 표하지만, 설혹 그럴 여지가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나 역시 선생을 통해 귀한 정보들을 접하기도 한다. 선생이 내 글에다가 자주 형의전 이라는 대만 학자분 연구성과를 소개하는데 유감스럽게도 내가 저 분야를 전업으로 삼는 연구자는 아닌 까닭에 나로선 생소한 분이라그 분이 邢義田 이라 쓴다는 이 사상사학도 내지 역사학도라로 짐작하거니와 선생 전언을 종합하면 이 분이 동서교류사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그것이랑 얼추 비슷한 그림을 그리신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아래 ..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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