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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2974

잘못 알고 있는 바이킹 신화 7가지 라이브 사이언스Live Science에서 근자 다룬 아티클이라, 서구 독자를 겨냥한 까닭에 바이킹이라고 하면 우리 역시 친숙하기는 하지만, 저 7가지 잘못된 바이킹 신화까지 교양 수준이 다달았는지는 나는 자신이 없다.암튼 저 바이킹은 주로 영화라 드라마 같은 대중매체를 통해 우리한테도 아주 익숙한 존재로 격상한 것만은 분명하니 음미할 만하다 하겠다. ****바이킹에 대한 오해는 많다. 그들은 종종 날개 달린 투구를 쓰고 피에 굶주린 불결한 전사로 묘사한다.하지만 이는 19세기 유럽 미술에서 낭만적인 영웅이나 이국적인 야만인으로 묘사한 바이킹 모습을 바탕으로 삼는다.진짜 바이킹은 단지 전설 속 인물들만은 아니었다.투구에 날개나 뿔이 없었기 때문이다. 바이킹에 대한 대표적인 7가지 오해를 파헤쳐 보겠다. 바.. 2025. 5. 11.
영어를 영원히 바꾼 노르만 정복 1066년 노르망디 공 윌리엄William of Normandy이 영국을 정복하여 영어를 영원히 바꾸었다. 정복 이전에 영어는 복잡한 문법으로 가득 찬 게르만어Germanic language 중 하나였다. 그 후, 프랑스어는 귀족과 정부의 언어가 되었다.그 후 400년 동안 영어는 수천 개 프랑스어 단어를 흡수하면서 문법을 극적으로 단순화했다. 1400년이 되자 이 언어는 고대 영어(현대 영어 사용자들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에서 중세 영어(어렵지만 다소 이해할 수 있다)로 바뀌었다.마지막 진화는 1500년경에 대 모음 이동Great Vowel Shift과 함께 이루어졌는데, 그때 발음이 극적으로 바뀌었다.1500년대 후반 셰익스피어 시대에 이르러 영어는 현대인도 어느 정도 이해는 할 수 있는 단계에 이.. 2025. 5. 11.
앵글로색슨 시대 허리띠 버클 These two buckles demonstrate the differences in wealth between individuals in 7th century Anglo-Saxon society. 이 두 버클은 7세기 앵글로색슨 사회의 개인 간 부의 차이를 보여준다.영국 햄프셔Hampshire 주 올튼Alton에서 발견된 첫 번째 버클(위)은 전사의 무덤에서 발견되었다.은으로 제작했으며, 중앙에는 금 세공으로 얽힌 동물들을 넣은 패널과 가닛 칠보garnet cloisonné로 장식한 혀 보호대 tongue shield 가 있다.두 번째 버클(아래)은 켄트Kent주 브리치 다운 Breach Down 묘지에서 발견되었다.은과 비슷하게 보이도록 주석 도금한 구리 합금으로 제작했으며, 금박을 입힌 금속판으로.. 2025. 5. 11.
원거리 교역과 돔배기, 그리고 이집션 미라화와 한국의 암포라들 경향신문 이기환 선배가 본인 기사에 인용한 임당동 유적 한 무덤 순장자와 그 인근 돔배기 매장 양상 상상 복원도(위)와 그 실제 발굴에서 드러나는 인골과 상어뼈 흔적 양상(아래)이라 저 기사 저 도판 설명은 아래와 같다임당유적에서 순장자 발밑에 묻어둔 상어를 순장자와 함께 복원한 모습. 임당 고분에서 다양한 제사 음식 가운데 특히 많은 양의 상어뼈가 눈에 띈다. 연구자들은 상어고기를 토막내어 소금에 절인 돔배기를 떠올린다. 경상도 내륙지방 사람들이 즐겨 먹는 ‘돔배기’가 2000~1500년전 사람들도 즐겼을 것이다. |국립대구박물관 복원 저런 바다생물은 결국 원거리 교역과 연결해야 하는데, 계속 말하듯이 저걸 돔배기화 하는 까닭은 말할 것도 없이 저장성 때문이다. 저 원거리 교역에서 바로 소금 절이기와 .. 2025. 5. 11.
임당동 해산물이 제기하는 원거리 교역의 문제들 아마 이런 류로 이달 말 개관하는 경산 임당유적전시관에서 전시할 모양인 듯한데 그 세세한 내역이야 발굴보고서에 보이며, 나아가 저 박물관에서도 관련 설명 동태가 있을 것이로대 조개가 보이며, 나아가 다른 바다생물 뼈다귀도 보인다. 문제는 원거리교역이다. 저들을 출토한 임당동 고분군 위치다. 지금이야 자가용 몰고 고속도로 타고 휭하니 포항에서 달리면 대략 1시간? 부산에서 출발한다 해도 1시간 반이면 도달할 거리지만 저 시대로 돌아가야 한다.김유신이 한창 활동하던 6~7세기보다 조금 빠른 시기 무덤들이 아닌가 기억하는데 마침 김유신은 저쪽에서 지방장관 압독주 도독을 지냈거니와 저들 바다생물을 어디에서 조달했는지 모르겠지만, 포항 경주 기준 혹은 부산기준으로 삼아도 상당한 거리가 된다. 저 경산은 낙동강.. 2025. 5. 11.
무덤 음식은 생전에 즐긴 음식이 아니라 못 먹는 음식 집합이다 첫째 시대를 올라갈수록 무덤 자체를 만들 수 있는 계층은 지극히 한정됐다. 정확한 통계가 있을 수는 없지만, 무덤이라 해서 그런 집을 지어 사후 세계로 들어간 사람은 백 명 중 한 명도 안 된다. 간단히 말해 무덤 자체를 만들었거니와 시신이 매장됐다는 사실 자체가 그런 사람 그런 집안은 선택받은 특수 계층 성원이었다는 뜻이다. 나머지 99명은? 아버지 엄마 죽으면 산에다가 갖다 버렸다. 나 살기도 바빠 죽겠는데 무슨 한가롭게 횡혈식 석실분을 만들고 목관묘 목곽묘를 만들며 적석총을 만든단 말인가?움무덤? 것도 빚내서 겨우 쓴 무덤이다. 둘째 그 음식 목록을 보면 생시에는 평소 보도듣도 못하던 것들이다. 상어 고기? 어떤 놈이 상어 고기를 평소에 시식한단 말인가? 바닷가에 사는 사람, 혹은 어업을 주업을 삼.. 202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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