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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2985

스키타이, 문명의 말굽 "The Scythians: The Civilized Barbarians of the Steppe, Bearers of a Forgotten Legacy"스키타이인 : 대초원의 문명화된 야만인, 잊혀진 유산을 간직한 사람들광활한 흑해와 멀리 알타이 산맥 봉우리 사이를 유랑하던 이들은 왕좌도 만들지도, 도시도 건설하지 않았지만 제국 전역에 걸쳐 그들의 그림자를 드리웠다.이란어[맞나? 인도유러피안 아닌가? 암튼]를 사용하는 이 유목민은 기원전 9세기경 유라시아 대초원 주요 세력으로 부상했고, 이 지역을 문명 간 살아있는 동맥으로 탈바꿈시켰다.수 세기 동안 그들은 단순한 약탈자나 방랑자가 아니라 문화, 무역, 신화의 매개체로서 안장에 앉아 세상을 만들었다. 스키타이인들은 가장 초기의 진정한 기마 유목민 중 하.. 2025. 5. 14.
도거랜드Doggerland, 유럽 대륙과 영국을 한 몸으로 묶은 힘! 어디메쯤인지는 짐작하는 대로다. 유럽 대륙과 지금은 섬으로 분리된 영국, 그리고 저 위짝으로 스칸디나비아 반도 남쪽으로 돌출한 부분이 보인다. 한데 상당히 지형이 지금과는 다르다. 북해 절반이 육지다. 지질학에서는 지금은 바다지만 저런 육지 혹은 대륙에 대해 무슨 랜드land라는 말을 붙이곤 하는데 수마트라 보르네오 자바섬이 동남아랑 붙어 한 대륙을 이룬 순다랜드Sundaland가 대표적이다. 저 북해랑 영국이 유럽 대륙과 한 묶음한 저 덩치는 도거랜드Doggerland라 부른다. 물론 저 도거랜드도 시간대별로 지형이 달라지거니와 저건 대략 1만1천년 전 홀로세 시대 Holocene Epoch가 저물 무렵 지형도다.출처는 Credit: (Olav Odé/ National Museum of Antiquit.. 2025. 5. 13.
완전군장한 로마 병사, 그들이 짊어진 것은? 로마 병사는 얼마 만한 무게를 견딜 수 있을까?그네들 완전군장 "사르키나sarcina" 안에 무엇이 들어 있었는지 알아보자. 저 백팩이 제국을 등에 짊어지고 다닌 배낭이다.뜨거운 햇볕 아래 수십 킬로미터를 행군하며 무거운 갑옷과 방패, 검을 착용하고, 30kg이 넘는 배낭을 메고 다닌다 상상해 보자. 환장할 노릇 아니겠는가?하지만 이것이 로마 군단병의 일상이었다. 이 배낭에는 "사르키나"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다.사르키나는 단순한 짐을 넘어, 고대 로마 군대의 규율, 저항, 그리고 자급자족의 상징이었다.각 병사는 이동 시 거의 하나의 군대처럼 행동하도록 훈련받았다.그렇다면 사르키나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었을까?로마인들은 승리는 병참에서 시작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각 군단병은 야영지를 설치하고,.. 2025. 5. 13.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에 부친 오스카 와일드의 예술론 서문 예술가는 아름다운 것을 창조하는 사람이다. 예술은 드러 내고 예술가는 감추는 것이 예술의 목적이다.비평가는 아름다운 것에 대한 자신의 인상을 다른 방식으 로, 혹은 새로운 논거論據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이다. 따라서 가장 저급한 형식의 비평에서와 같이 비평이 추구하는 최고의 형식 역시 자서전의 양식이 될 수밖에 없다.아름다운 것에서 추한 의미를 찾아내는 사람은 즐거움을 주지 못하는 타락한 사람이다. 이건 잘못이다. 아름다운 것에서 아름다운 의미를 찾아내는 사람은 교양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희망이 있다. 그들은 선택받은 사람들로, 그들에게 아름다운 것들은 오롯이 아름다움만을 의미한다. 도덕적인 책이나 부도덕한 책은 없다. 잘 쓴 책. 혹은 잘 쓰지 못한 책, 이 둘 중 하나다. 그뿐이다.리얼리즘.. 2025. 5. 13.
압축차를 지게 진 차마고도의 보부상들 이 장면 설명은 다음과 같다.Porters carrying packages of compressed tea bound for Tibet; Sichuan Sheng, China, [Tea-Horse Road] 1908 티베트로 향하는 압축차 꾸러미를 나르는 짐꾼들, 중국 쓰촨성 [차마고도] 1908년보부상은 간단히 보따리 장사라 보따리를 한없이 손으로 들고 다닐 수는 없는 까닭이라 결국 지고 다닐 수밖에 없다.그 포터 겸해서 생계도 꾸리는 이가 보부상이다.저 보부상은 도로다운 도로 탈것 같은 탈것 하나 없는 세상일수록 극성이다.그만큼 사회발전 속도가 더딘 사회의 증좌다.보부상이 활개하는 사회에서 무슨 얼어죽을 광작廣作이 가당키나 하며저딴 사회에서 무슨 자본주의가 싹을 띄운단 말인가?어림반푼어치도 없다.상.. 2025. 5. 12.
잘못 알고 있는 바이킹 신화 7가지 라이브 사이언스Live Science에서 근자 다룬 아티클이라, 서구 독자를 겨냥한 까닭에 바이킹이라고 하면 우리 역시 친숙하기는 하지만, 저 7가지 잘못된 바이킹 신화까지 교양 수준이 다달았는지는 나는 자신이 없다.암튼 저 바이킹은 주로 영화라 드라마 같은 대중매체를 통해 우리한테도 아주 익숙한 존재로 격상한 것만은 분명하니 음미할 만하다 하겠다. ****바이킹에 대한 오해는 많다. 그들은 종종 날개 달린 투구를 쓰고 피에 굶주린 불결한 전사로 묘사한다.하지만 이는 19세기 유럽 미술에서 낭만적인 영웅이나 이국적인 야만인으로 묘사한 바이킹 모습을 바탕으로 삼는다.진짜 바이킹은 단지 전설 속 인물들만은 아니었다.투구에 날개나 뿔이 없었기 때문이다. 바이킹에 대한 대표적인 7가지 오해를 파헤쳐 보겠다. 바.. 202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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