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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2468

상여를 싣고 가는 배가 아니라, 배가 상여! 어쩌다 이 고대 이집트 명기明器 배가 머나먼 호주 땅 Australian Museum까지 가게 되었다.부품 30여 개로 짜맞췄다는 이 보트 모형은 1913년 호주박물관 trustee인 어니스트 분더리치 Ernest J. Wunderlich가 경매에서 구입한 것으로 그 출처를 증명할 만한 아무런 문서나 증명도 없다 한다.그게 속 편하지 나중에 출처 드러나봐라 얼마나 복잡해지겠는가?저런 명기 배가 이집트 유물에서 자주 보인다. 저 배가 특이한 점은 길이 1m가 넘어 명기로서는 대형급이라는 사실이다.묘사하는 장면은 고대 이집트 근간이 없어도 알아챈다. 딱 보면 시체 옮기는 장면이다.딱 보면 미라화한 시체를 판대기 모양 들것에 옮겨 가잖아? 그 위엔 개가 한 마리 앉아 있다고 보는데. 개보다는 자칼jackal이.. 2024. 8. 7.
쿠푸왕의 태양선은 의심할 여지도 없는 상여다! 이 배에 대해서는 유성환 박사가 아래서 상세히 정리한 적이 있다. 쿠푸 왕의 태양선 by 유성환1954년 5월 26일 오늘. 이집트의 고고학자 카말 엘-말라크(Kamal el-Malakh: 1918-1987년)는 카이로 인근 기자 고원에 위치한 고왕국 시대 제4 왕조 쿠푸(Khufu: 기원전 2589-2566년)의 大피라미드 인근에서 2척historylibrary.net 한데 문제는 이 배가 도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이냐는 것. 이와 관련해 유 박사 정리에 의하면 태양신이 낮과 밤에 타고 다녔던 태양선을 상징한다는 해석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실제 항해에 사용되었고 장례식 이후 해체되어 매장되었을 것이라고 본다 한다. 후자가 곧 상여라는 의미일 텐데 배라는 기능, 그리고 그 구조, 그리고 발굴 지점을 보아 .. 2024. 8. 7.
100년 전 사람들이 본 ‘전기부채’ 선풍기 이 땅에 선풍기가 도입된 것은 1910년대로 보인다. 일본은 그보다 몇 년 앞선 1905~6년 경에 도입됐는데, 처음에는 선풍기라는 이름 대신 ‘전기부채’라고 불렀다고 한다.당시 선풍기 한 대 가격은 동경에서 37~8원. (참고로, 1915년 당시 평양축산조합에서 거래된 큰 소 한 마리 값은 32원, 일주일 일정의 금강산 관광 회비가 28원이었음)초창기에는 선풍기 바람이 몸에 해롭다는 주장도 있었다고 한다.앞 사진은 1918년 8월 3일자 에 실린 선풍기 관련 기사를 풀이한 것이다. 요사이 일기가 한참 더운 까닭으로 한참 세 나는 것이 부채와 선풍기扇風機이다. 동경東京 같은 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경성京城에서도 요리집, 이발소 같은 데를 위시하여 각 상점, 사무실, 내지인內地人(일본인) 각 가정에까지 .. 2024. 8. 7.
아이카눔 Ai-Khanoum, 알렉산더 동방 원정이 낳은 그리스 도시의 최동방 전선 아이카눔Ai-Khanoum은 오늘날 아프가니스탄 북부에 위치한 고대 그리스 도시다.이 그리스박트리아 도시는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 이후 기원전 4세기에 건립했다. 알렉산더의 장군 중 한 명인 셀레우코스 1세 니카토르 Seleucus I Nicator가 세웠다고 본다.아이카눔은 고대 실크로드 무역로를 따라 중요한 중심지 역할을 하며 번성한 헬레니즘 도시였다. 중앙에 아고라agora(시장)가 있고 체육관, 극장, 그리고 궁전을 포함한 다양한 그리스 스타일 건축물을 특징으로 한다.그 배치는 그리스 도시 계획 전형인 격자무늬grid pattern를 기반으로 한다.  고고학 발굴은 이 도시의 다양한 인구 일상, 문화, 그리고 상호작용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풍부한 공예품들을 보여주었다.이 도시는 아마도 그리스 정.. 2024. 8. 7.
이집션 블루 Egyptian Blue, 비싼 합성 물감 이집션 블루 Egyptian Blue, 곧 이집트의 푸른색 안료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인공 색소다. 푸른색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 가장 많이 인용된 색깔 중 하나로, 얻기가 어려운 까닭에 왕족과 신성으로 연결된다. 청색 안료는 매우 오래 전부터 사용했다. 적색, 흑색, 갈색 또는 황토와 같은 다른 것들보다 더 늦게 사용되기는 했지만, 자연에서 구하기가 더 쉬워 이미 예술 분야에서 쓰였다. 그러나 가장 많이 인용된 청색 안료는 라피스lapis와 같은 광물에서 나왔고 희소하며 그러므로 매우 비쌌다. 가장 큰 라피스 매장층은 아프가니스탄 힌두쿠시에 위치하며, 그곳에서 그것은 3.000년 이상 전에 광부들을 두고 채광했다. 이집트인들은 자신들의 예술적 작품을 장식하는 푸른색 안료를 제공하는 광물인 아즈라이.. 2024. 8. 6.
상형문자가 품은 파라오들 이집트 상형문자는 생각보다 읽기가 열라 쉽다.그럴 수밖에 없잖은가?수천년 전 저들이 무에 뛰어난 지력을 갖춰다고 용가리 똥빼는 문자를 만들었겠는가?단순하다.문제는 돌아서면 잊어버린다는 것.첫째 나이에 따른 기억력 감퇴둘째 절박성 부재이 두 가지다.절박성이 없으므로 배우고선 금방 까먹어버린다.저 봐라. 어디 어려운 구석이 있단 말인가?저 동글배기가 동아시아에선 피휘라 하는 것이라 이집트에선 신이나 파라오 같은 존귀한 존재는 칸막이를 쳐서 특별한 존재임을 표시했다. 이를 카투셰 cartouche 라 한다. 첫 돌파가 어려워서 그렇지 한 번 뚫리니 봇물 터지듯 문을 열었다.저런 식으로 찡가 맞춘 이가 샹폴리옹이다.뭐 한 번 맞추니 그에 발맞춰 근동지역 쐐기문자도 마침내 판독의 길을 열었다. 이쪽 전문가가 아닌.. 2024.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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