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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911

포경수술 안한 듯한 납매 열매 이 납매는 성탄절 무렵 그 엄동설한에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자연상태로 한겨울에 꽃을 피우는 거의 유일한 식물이다. 그 노란꽃 향내가 매우 강하고 감미롭기 짝이 없다. 장성 독거노인이 그에 한 번 취하더니 기어이 작년 두어 그루 사다가 뒤안 언덕에 심었더니 지난 겨울 꽃을 피우고는 개불알 같은 열매를 주렁주렁 달았다. 그 생김은 저와 같다. 2021. 5. 24.
으아! 하다 비름빡 마주한 큰꽃으아리꽃 출근길 광화문 내려 왼편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뒤안을 끼고 걸어가는데 담쟁이덩클마냥 비름빡 매달린 넝쿨 식물 복판이 요상해 가서 살피니 큰꽃으아리? 식물 이름 요상한 게 많지만 으아? 는 뭐야? 무슨 내력으로 저리 부르는지 당최 알 수가 없다. 으아 으아 하다 보니 큰꽃을 피우고 그러다 가랭이 늘어져 으아리가 됐는지도 모르겠다. 그리 익숙한 꽃이 아니어선가 묘한 느낌 난다. 감옥생활하는 명박씨가 좋아했나? 이 박물관 그 인근 주한미대사관과 더불어 쌍둥이빌딩, 미국이 세웠으며 5.16 직후엔 국가재건최고회의 사무실이 있었고 박정희 집무실이 예였다. 그러다 문체부가 사용하다 세종으로 쫓겨가면서 명박씨 결단으로 박물관이 되었으니 말이다. 살피니 그리 생소한 꽃은 아니다. 다만 이름을 몰랐으니 내가 이름을 불러.. 2021. 5. 24.
함박함박 함박꽃 무슨 꽃이 이리도 청초한가 물으니 함박꽃이랜다. 지금 한창 만개하는데 들으니 북한에서 중히 여긴다는데 누가 골랐는지 안목이 좋다. 꽃이름 역시 누가 지었는지 함박함박하다. 쳐다보면 함박 웃음 절로 나는 까닭이다. 피기 직전은 이 모양이라 장식용 전구다마 같다. 생일상이라도 차려얄 성 싶다. 망아리 맺히기 전엔 이 모습인듯 하고 꽃이 지고선 누래이가 된다. 함박함박하자. *** 북한 국화 목란이 바로 이것이라고 지인이 알려준다. 2021. 5. 24.
사진으로 감상하는 고창 청보리밭 게을러 필설은 삼간다. 2021. 5. 18.
보라빛 아카시아 숲을 꿈꾸며 이태전이다. 장성 독거노인 인근에 국방부에 수용된 행주기씨 문중 땅 입구에서 우연히 보라색 아카시아를 마주하고선 어랏? 아카시아도 보라색 꽃을 피우는구나 신기해 했으니 그때 기억이 각중에 떠오른듯 독거가 그 구경이나 하자 해서 그때 그 장소로 갔더랬다. 그땐 아카시아 숲에 저런 건 달랑 한두 그루요 마침 분봉하는 시기라 인근 양봉장 벌떼가 여왕벌 따라 그 가지에 두 군데서 딴집 살림차린 장면 목도했으니 어제는 인근 양봉장은 여전했으나 분봉은 조우하지 못했다. 대신 온통 숲을 장식한 저 보라색 아카시아를 조우했으니 저 종자가 이리 많았나 싶었더랬다. 벌은 기온이 떨어지거나 비가 오면 방구석에서 움직이지 않는 법이다. 하지만 장마를 방불하는 이번 비가 여전한 그때도 붕붕 꿀 딴다 연신 벌떼가 웅웅댔으니 보라.. 2021. 5. 17.
보라색 아카시아 이태전에 만난 보라색 아카시아꽃 잊지 못해 다시 찾으니 우중에도 벌이 붕붕 난다. 꽃 종자가 꿀이 많은 모양이다. *** 정식 이름이 분홍아까시나무 라고 2021.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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