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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993

전어 먹겠다 집나갔다 돌아온 며느리처럼 그렇게 가을이 왔다. 간단 말도 없었고 온다는 기별도 없이 그렇게 가을은 왔다. 2021. 8. 17.
퍼랬다가 종국엔 벌겋게 물러터치는 그대는 여주? 생긴 꼬락서니는 여주인데 맞는지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여주는 시퍼런 것만 봤으니 혹 여주가 맞다면 익어 저런 꼴로 변하는진 모르겠다. 만지니 몰캉몰캉 물컹물컹 촉감은 좋아 오돌토돌 짜개 본다. 틀림없이 씨앗이 들었을 터인데 벌겋다. 물고기 알 같은 알갱이 송알송알이라 씨받았음 했지만 여주라면 흔해 빠졌으니 괜시리 도독놈 취급받으리라. 2021. 8. 16.
다알리아서 뽑아낸 타잔, 그리고 치타 바나나 이렇게 생긴 친구들은 볼짝없이 저걸 쥐어짜면 그대로 염색으로 둔갑하니 저걸로 이 백발 자발로 만들어 볼까 하노라. 그러고 보니 지금은 다알리아가 피는 시즌인갑다. 이름에서 엿보듯 수입산일 터인데 여타 수입산이 그렇듯 저런 외국산을 접하는 주된 통로가 국민학교 화단이었으니 이르되 홍초가 그랬고 파초가 그러했으니 파초를 보고는 그때 마침한 타잔과 오버랩이라 바나나 맞나게 쳐먹어대는 치타라는 원숭이가 한껏 부러워 저게 무슨 과일이나 침만 질질 흘려댔으니 그 파초는 6년을 기다렸으나 끝내 바나나는 구경도 할 수 없었다. 시간이 흘러 어찌하다 서울로 유학한 시절 그때 처음으로 바나나를 접했으니 맛대가리 졸라 아리마센이요 그보단 추석 무렵 아가리 벌려대는 으름이 최고라 그걸 믿고선 마누라 아들놈 불러선 이걸 시식하.. 2021. 8. 15.
꿀단지로 둔갑한 박태기 이 박태기라는 나무를 나는 내 고향에선 거의 기억에 남지 않는다. 있었던 것도 같은데 아리까리하다. 이 박태기가 봄이면 자색 꽃을 뭉태기로 피우는데 그 형용이 차마 농염하기 짝이 없어 요새는 관상수로 애용해 서울 시내 길거리서도 흔히 본다. 문젠 저 열매. 꼭 그것이 박태기였는지는 알 순 없지만 저런 넙데데 열매는 속에 꿀이 찼다 해서 가운데를 죽 찢어발겨 그 속내를 핥아먹기도 했으니 말이다. 진짜 꿀이 있었느냐고? 글쎄 맹물이었다고 기억한다. 글타고 그게 맞는지 지금 확인하기는 곤란하니 조금 더 지나 널 죽죽 째고는 수색하리라. 2021. 8. 15.
아리까리 옻나무 이게 옻나무 종류는 확실한데 참옻인지 공갈옻인지는 자신이 없다. 장성 독거는 옻이 올라 호울 바디 필링을 했거니와 나는 어릴적 하루 절반을 산을 탄 사람이라 함에도 옻이 오른 적은 없으니 아마 옻을 타지 않는 체질 아닌가 한다. 다만 조심할 대목은 옛날에 그리했다 해서 지금도 그렇다는 보장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니 이른바 알러지만 해도 체질 환경에 따라 둔갑하는 일이 자주 있다. 옻나무야 그 시절엔 달고 살았고 그때는 이게 옻이요 아님을 알았으되 이제는 그런 기억 혹은 학습효과조차 망실하고 말았다. 혹 저 나무가 참옻이라면 나는 여전히 옻을 거부한다. 왜? 만졌고 이틀 지난 지금도 멀청한 까닭이다. 2021. 8. 14.
파리가 품은 축구신, Leo Messi signs for PSG 메시의 두 번째 클럽은 UCL 우승 원하는 PSG…"새 역사 만들자"(종합) 안홍석 / 2021-08-11 08:12:08 672골·발롱도르 6회…21년 몸담은 바르셀로나와 완전히 작별 '오일머니' 등에 업은 PSG, UCL 우승 위한 마지막 카드로 메시 선택 메시의 두 번째 클럽은 UCL 우승 원하는 PSG…"새 역사 만들자"(종합)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축구 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34)가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다.PSG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와 1년 연장 옵션이 k-odyssey.com 월클럽맨으로 선수생활을 끝낼 듯하던 리오넬 메시도 만 서른넷을 꽉 채우고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에 정착했다. 여러 문제로 바르셀로나가 결별을.. 202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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