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855 야요이인은 단순히 인구압에 의해 이주한것이 아니다 한반도에서 청동기시대에 인구압에 의해 일본열도로 이주가 시행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물론 이 말도 틀린 말은 아닌데, 한 가지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은, 현해탄을 경계로 과연 한국의 청동기시대와 일본 야요이시대 초창의 촌락이 비슷한 방식으로 도작을 하고 있었는가 하는 게 문제겠다. 필자가 생각하기엔, 일본이 논의 비중도 훨씬 높고, 잡곡에의 의존도도 낮았던 것 아닌가 싶다. 이것은 물론 향후 학계의 연구로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만... 그러고 보면, 야요이인은 우발적으로 열도에 건너간 사람들도 아니고, 인구압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짐 싸들고 현해탄을 건넌 사람들도 아니다. 일본열도의 기후가 벼농사에 더 적합하다는 것을 어떤 이유에서든 터득하고, 자신들이 한반도에서 시행하던 도작과 잡곡 중 도작에 훨씬 집중하.. 2024. 5. 23. 글씨로 만난 천하의 친일파 김대우 "하나, 우리는 황국신민이니 충성으로써 군국에 보답한다(一、我等ハ皇國臣民ナリ忠誠以テ君國ニ報ゼン。)." 그 유명한 1조다. 1937년 조선 총독으로 부임한 미나미 지로(1874-1955)가 이른바 '내선일체'를 주장하며 조선인들로 하여금 '황국신민'의 의무를 다하게 하기 위해 조선총독부 학무국에 만들게 한 맹세문이다. 그런데 이 를 만든 건 일본인이 아니었다. 당시 학무국 촉탁으로 있던 이각종(1888-1968?)이 초를 잡고, 사회교육과장 김대우(1900-1976)가 수정 완성한 뒤 총독에게 보고하고 배포했다고 한다. 여기까지만 봐도 '김대우'라는 인물이 누구인지 대략 감이 잡힐 것이다. 과연 그는 일제 말 출세에 출세를 거듭해 전북도지사, 경북도지사까지 역임했고 해방 후에는 반민특위에 체포되기까지 한다.. 2024. 5. 23. 도작과 잡곡의 결합 최근 나오는 이야기의 하나가, 도작과 잡곡 농경의 기원을 분리하여 보는 것이다. 잡곡 농경은 도작이 본격화하기 전 족보도 없는 원시 농경이 아니라 두 가지 농경이 완전히 별개의 기원을 가지고 있으며 이 두 농경의 흐름이 한반도 어딘가 (아마도 서북부-중부)에서 결합되어 도작과 잡곡이 혼작되는 혼합농경의 형태로 남하하다가 한반도 남부 어딘가에서 다시 도작의 밀도가 더욱 높아지고 이 흐름이 그대로 일본으로 이어져 야요이시대로 발전하였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잡곡 농경의 기원을 소급하여 따라 올라가면 부여-고구려에 요하 지역의 신석기시대 농경까지 올라간다는 것이고, 도작은 이와는 달리 산동반도-요동반도를 거쳐 유입되었으므로 양자는 한반도 서북부 언간에서 만나 한반도 혼합 농경으로 완성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2024. 5. 23.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특별전 <유기鍮器 생활> 이화창립 138주년 기념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특별전 2024년 5월 29일(수)부터 공개됩니다. *** Editor's Note *** 구리 품귀 시대에 유기를 어떤 방식으로, 어떤 시각으로 접근할 것인가? 추후 좀 자세한 소식으로 정리해보겠다. 2024. 5. 23. 돌고 돌아 돌아온 야요이인 이야기 필자가 팔자에도 없는 농경 이야기까지 하면 돌고 돌아온 것은 이 때문이다. 이 사이트에도 언급했었지만 최근에 Nature, Science 등 굵직한 학술지에 동북아시아 상고시대 인구이동과 농경에 대한 논문이 연쇄적으로 실렸다. 특히 이 논문들은 중국과 한국, 일본인의 형성과 관련하여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사이트에서 몇 차례 소개한 바 있다. 한반도 남단의 도작을 필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유전학자들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1. 현대 일본인의 조상이 되는 사람들은 조몽인 등 토착계와는 많이 다르다. 분명히 대륙에서 넘어왔다. 2. 문제는 이 대륙에서 넘어온 사람들이 지금 한국인과 완전히 동일한 사람들이 아니다라는 사실이다. 3. 이들은 .. 2024. 5. 22. 길가메시 서사시가 말하는 홍수신화 길가메시 서사시 Epic of Gilgamesh에 묘사된 아눈나키 Anunnaki 족과 관련된 홍수 신화 Flood Myth 는 엔릴 Enlil 신의 짜증에 이끌려 시끄럽고 혼란스럽기 때문에 인류를 말살하기로 한 신들의 결정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지혜의 신 에아 Ea (엔키 Enki)는 웃나피쉬팀 Utnapishtim 한테 자신과 가족, 다양한 동물을 구하려면 큰 배를 만들라고 지시하며 은밀하게 경고한다. 웃나피쉬팀은 이러한 지시를 따른다.홍수가 나면서 며칠 동안 지구를 황폐화시킨다. 물이 물러간 후 우트나피쉬팀의 배가 산 위에 올라온다. 그는 마른 땅을 찾기 위해 새들을 풀어주고, 성공하면서 신들에게 제물을 바친다. 제물에 감동한 신들은 그들의 결정을 후회하고 궁극적으로 우트나피쉬팀과 그의 아내에게 .. 2024. 5. 22. 이전 1 ··· 1058 1059 1060 1061 1062 1063 1064 ··· 364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