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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선의의 정부는 무리를 한다 교육제도는 한 나라가 근대화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하다. 교육된 인구가 있어야 근대화고 나발이고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근대화 초입에특히 동아시아처럼 전혀 다른 교육제도 하에서 살아왔던 이들은 근대적 교육제도를 수립하려 해도 돈도 없고 사람도 없다. 이 때문에 교육제도 정비 초기에는 많은 무리를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일본의 경우도 메이지 초기, 근대적 교육제도가 수립될 때까지 많은 무리를 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메이지 초기에 입신한 많은 이는엉망인 학벌을 가지고 있다. 사범학교에 정규교육 졸업 경력 없이 입학하고 1년 만에 졸업하고 선생이 된다던가, 육사 입학에 정규교육 졸업 경력 없이 받는다던가, 후일 아무나 못 들어가는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대학예비교에 몇 년 안 되는 교육 경력으로 입학.. 2025. 9. 14.
일제시대: 대학진학에서 고등학교가 왜 중요했는가? 일제시대라고 해서 대학진학자가 백프로 중학교-고등학교 경로를 거친 것은 아니다. 확률은 많이 낮지만 조선인 중에도 소위 "천재"라는 이들은 이 높은 문턱을 뚫은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고보 출신 중에도 경성제대 예과에 합격하여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 사람들은 소위 말하는 조선천지의 천재들이다. 그렇다면 왜 일제시대, 대학진학에 있어서 고등학교에 우선 입학하는 것이 중요했는가? 그 이유는 이렇다. 일제시대의 고등학교나 대학예과를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지금 의예과를 연상하면 된다. 다들 알다시피 의대 본과 진입 전에는 예과 2년을 거치게 되는데 이 의대 예과 2년이 바로 일제시대의 고등학교, 혹은 대학예과에 해당한다. 이 시대에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입학이 되어 있어야 유리.. 2025. 9. 14.
본토에는 없던 고등보통학교의 변칙성 위 그림에서 왼쪽은 이른바 2차 대전 이전 일본 학제인 구제 교육제도이다. 오른쪽이 종전 이후 새로 도입된 6.3.3.4 제로 우리와 같은 방식이다. 왼쪽 구제 교육제도를 보면, 소학교 다음에 여러 학교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중학교를 나와야 대학이고 전문학교고 진학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의 고등보통학교 (고보)라는 건 일본의 교육제도에는 없는 것이다. 이런 변칙적 학교를 1937년까지 조선에서 유지했다. 이렇게 일본의 교육제도에서 포괄하기 어려운 학교를 만들어 놓으니 조선에서 고보를 졸업한 이들은 상급학교 진학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물론 진학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아주 어려워지는 것이다. 일례로 조선의 전문학교는 위 일본 교육제도에서 보면 중학교 졸업후 진학하는 고등상업, 고등농업, 고등공업학교.. 2025. 9. 14.
고보가 고등학교로 둔갑한 이유 일제시대에 살던 조선인들이나 일본인들 모두, 고보는 고등학교가 아니라는 것, 고보는 중학교와 같은 급이라는 사실을 다들 알고 있었다. 모를 수가 있겠는가? 고보를 나오면 상급학교라면 결국 고등학교 아니면 전문학교, 대학예과 등인데 고등학교와 대학예과는 언감생심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다. 아주 예외적으로 여석이 있거나 정말 뛰어난 조선인은 그 벽을 뚫고 들어가는 천재들이 있기는 했지만, 고보 졸업생이 상급학교라고 하면 높은 확률로전문학교,낮은 확률로 고등학교, 대학예과 등이었기 때문에 고보가 고등학교가 아니라는 것은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일제말 (1937년), 제3차 조선교육령 때고보는 일괄해서 모두 중학으로 바뀌는 것이다. 그러면 고보는 왜 고등학교로 인식되게 되었을까? 고보가 고등.. 2025. 9. 14.
조선에는 없던 구제고등학교 해방 전 조선에는 구제고등학교가 없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조선에서 고등보통학교 (고보)가 고등학교라고 오인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고등학교가 조선에는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일제시대에는 대학진학을 위해서는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것이 제대로 된 코스였다. 물론 고등학교 들어가지 않고도 대학은 들어갈 수 있었지만 아주 어려웠다. 소학교-중학교-고등학교 코스를 밟지 않으면 제대로 된 대학을 쉽게 들어갈 수 없었고, 이 때문에 조선에서 고보를 나온 조선인들은 대학 진학이 쉽지 않았다. 이 구제고등학교에 해당하는 유일한 조선의 학교가 경성제대 예과다. 대학예과와 구제고등학교는 급이 같고, 중학교와 고보가 급이 같은 중등학교다. 일제시대에 위와 같은 모자가 구제고등학교 모자였다. 이수.. 2025. 9. 14.
바이킹 선 오세베르그, 100년 만에 움직였다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바이킹선이 험난한 마지막 여정을 무사히 마쳤다.전문가들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1,000년 된 세 척 바이킹선, "오세베르그Oseberg", "곡스타드Gokstad", "튠Tune"을 약 115야드(약 90미터) 떨어진 오슬로의 새 안식처로 옮기기 위한 심혈을 기울여 왔다. 먼저, 바이킹선 뱃머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뱀 머리가 정교하게 조각된 소용돌이 모양으로 휘어져 있었다.배는 노란색 안전 조끼를 입은 작업자들에게 분당 10인치(약 30cm) 속도로 움직였다. 오슬로 문화사 박물관 관장 아우트 퇴네센Aud Tønnessen은 노르웨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 순간, 이 배가 얼마나 아름답고, 위엄 있고, 자랑스러운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마치 아주 천천히 당신을 향해 .. 2025.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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