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097 DNA가 말하는 블레셋 사람들은 조상이 유럽계 뼈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블레셋 사람들Philistines은 유럽계 조상을 두고 있었다. 2019년 Science Advances에 발표된 한 연구는 지중해 아스글론Ashkelon 유적에서 드러난 기원전 1천년 대 이래 서력 기원 전후 기간에 매장된 10명한테서 DNA를 뽑아 그 계통을 분석했다.그 결과, 1기 철기시대(기원전 1200년경~1000년 무렵) 아스글론 주민들, 즉 블레셋 사람들은 그 유적의 이전 및 이후 주민들보다 훨씬 더 많은 유럽계 조상 DNA를 지니고 있었다. 히브리어 성경은 블레셋 사람들이 갑돌Caphtor에서 유래하여 그 땅의 초기 주민들을 몰아냈다고 주장한다(신명기 2:23; 예레미야 47:4; 아모스 9:7 참조). 갑돌의 위치와 블레셋 사람들이 실제로 그곳에서 유래했는지 여부.. 2025. 5. 5. [시건방한 한국문화재를 진단한다] (1) 속도전을 일등이라 착각하는 고고학 문화재 업계 종사자들을 보면 자존심이라 할까 이렇게 보아도 좋기는 하겠지만 시건방이 언제나 하늘을 찔러 如컨대 고고학 발굴을 보면 세계시장이 어찌 돌아가는지 그 사정도 제대로 모르면서 그냥 발굴만큼은 한국이 최고라는 자부심이 이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하늘을 찌른다.하도 지난 30년간 대규모 국토개발에 따른 속도전 발굴에 이골이 난 덕분이라 하겠지만 이런 속도전에 혈안이 된 우리네 고고학도가 보기에 조막디만한 트렌치 발굴에 몇 년이나 매달리고 발굴장비 분석장비 연구실이라 해봐야 형편없이 보이는 저들이 솔까 얼마나 우습게 보이겠는가?마을 유적을 통째로 판 데가 도대체 몇 군데이며 천 기 안팎을 헤아리는 무덤이 밀집한 공동묘지로 아예 전체를 통째로 까발린 데는 도대체 몇 군데인지 이제는 숫자조차 헤아릴 수.. 2025. 5. 5. 여자 한 명에 양쪽으로 같은 십대 남자를 같이 묻은 구석기 무덤 2만 5천 년 전, 십대 세 명이 지금의 체코 모라비아Moravia 주 돌니 베스토니체 Dolni Vestonice라는 마을 근처 공동묘지에 나란히 함께 안장되었다. 한 사람은 엎드린 채 얼굴을 땅으로 향했고, 왼쪽 사람은 붉은 황토색red ochre으로 덮인 골격 골반pelvic 부위 위에 손을 얹은 모습이었다. 도대체 이것이 무슨 의미일까?돌니 베스토니체는 현재 체코 동부에 위치한 모라비아 지역 현대 도시 브르노Brno 근처에 위치한 후기 구석기 Upper Paleolithic 시대 유적이다.이에서 발견된 유해와 목탄의 탄소 연대 측정 결과, 돌니 베스토니체는 약 3만 년 전에 사람이 산 곳으로 밝혀졌다.돌니 베스토니체는 고고학자들에게 이 지역 후기 구석기 시대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수많.. 2025. 5. 5. [마왕퇴와 그 이웃-124] 귀부인이 드시던 대추 마왕퇴 한묘에서는 대추도 나왔다. 대추 역시 전술한 복숭아 처럼 과핵이 단단해서 잘 썩지 않고 남아 발굴 유적에서 많이 수습되는 것으로 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추씨가 보고된 것이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추의 경우 그 기원이 중국 양자강 중류 일대라는 건 발굴에 의해 최근 아래 논문에 의해 어느 정도 입증되었다.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4-52260-8재미있는 건 이 논문에서 지목한 대추 재배 발상지가 호남성 祁水유역이라니, 마왕퇴 부인은 자기 동네에서 최초로 재배한 대추의 후손을 드시고 계셨던 셈이다. 우리나라는 대추가 언제 들어왔는지 확실치 않은데, 한서 지리지에 있는 낙랑 관련 기사에 대추 기록이 있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한다. 위 논문에서 확인.. 2025. 5. 5. [마왕퇴와 그 이웃-123] 복숭아 이야기 마왕퇴 한묘에서는 복숭아 씨가 나온 것으로 안다. 복숭아 씨는 우리 나라 발굴 유적에서도 꽤 많이 나왔다. 복숭아 씨가 크고 단단해서 잘 보존되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복숭아는 과거 그 기원에 관련하여 서역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최근에는 중국에서 처음 재배가 시작되었다는 것이 대세이다. 일본의 경우, 조몬 유적을 샅샅이 뒤져 농작물로 볼 만한 것이 있는지 박박 찾는 추세인데, 최근에는 조몬시대에도 복숭아라든가 팥 등은 재배했다고 주장하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이러한 조몬 농경론은 일본사에서 농업사회의 기원을 끌어올리고자 하여 줄창 시도되었는데, 몇몇 성과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조몬 만기까지는 두드러진 농경 흔적은 거의 없다고 정리된 것으로 안다. 결국 조몬-야요이 전환기에 밭농사건 논농사건 제대로 된 농사.. 2025. 5. 5. [마왕퇴와 그 이웃-122] 배회하는 돼지 김단장께서 놔서 기르면 하루종일 돌아다니다 저녁 때면 집으로 돌아오는 닭 이야기를 쓰셨는데, 이것은 사실 돼지도 그렇다. 우리는 돼지라는 것을 우리에 가둬 키우는 것만 생각하는데사실 우리에 가둬 키우는 돼지는 과거에는 그다지 흔하지 않았고세계적으로 볼 때 놔서 기르는 돼지가 훨씬 많았다. 당장 동아시아만 봐도 황하유역에는 일찍부터 돼지를 가둬 키웠는데반대로 양자강 유역은 돼지를 놔서 키웠다. 이 때문에 양자강 유역의 돼지는 사육돼지의 특징보다 야생종 멧돼지의 특징을 더 많이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안다. 왜 놔서 길렀을까?바로 주변에 황무지가 많아 놔서 키워도 알아서 줏어 먹고 들어오고, 인구밀도가 높지 않아 놔서 키워도 별 문제 없었기 때문이다. 반면 황하유역은 일찍부터 인구밀도가 높아 상당히 이른 시기부.. 2025. 5. 5. 이전 1 ··· 120 121 122 123 124 125 126 ··· 3350 다음 반응형